내 인생의 플레이리스트 (프로듀서 김진우의 음악 앨범)

내 인생의 플레이리스트 (프로듀서 김진우의 음악 앨범)

$25.00
Description
‘낭만진우'라 불리운 음악 PD 김진우의 음악 앨범
기억의 필름을 재생하며 건져낸 인생 플레이리스트
직장 은퇴 후 여행과 집안 대소사로 바쁘게 지내던 저자는 코로나 시대를 겪으며 한치 앞을 예측하지 못하는 세상사의 변화를 보면서 더 늦기 전에 자신의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자손에게 전해주고픈 이야기를 정리하기로 마음먹는다. 탄생에서 성장과정과 30년간의 직장생활 그리고 은퇴 후의 생활까지, 회고의 글을 써내려가는 동안 그는 자신이 참 운 좋은 삶을 살았음을, 또한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해준 것이 음악이었을 깨닫는다.
음악과 함께 세상을 배우고, 사랑하고, 일해온 세월을 이제는 음악과 함께 추억한다. 그가 걸어온 길을 따라 흐르는 음악의 멜로디를 반갑게 포착하는 가운데 지나온 시대과 자신의 삶을 새롭게 반추한다.
저자

김진우

1950년위기의대한민국에태어나
따스한기억과푸른멍이함께새겨진파란만장한성장기를거쳐
KBS라디오(FM)프로듀서로서즐겁게한시절을풍미했으며
알콩달콩행복한가정도이루어
별로노력한것없이도
평탄하게잘살아왔노라고말할수있는
자타공인‘운좋은사나이’.

한달에한번이상,광화문시네큐브에서개봉영화를본다.
매주부암동주민센터일본어교실에서오랜교우들과십년째일본소설을읽고있다.
하루만보이상걸으며무릎관절의눈치를살피면서도일곱번째히말라야트레킹에미련을버리지않고있다.
아들·딸·며느리·손자·손녀가있는가족대화방에서소외되지않으려고틈틈이디지털술기를익힌다.
옛친구들과정기적으로만나스리쿠션치고한잔하는즐거움을오래오래누리기위해절주를실천한다.
게으르면서도심심한건못참는성격으로,80세가되기전에가을비부슬부슬내리는부에노스아이레스의뒷골목탱고클럽에서탱고추기,시칠리아에서한달살기를꿈꾼다.
그렇게,지극히평범하지만조금은노력하는노인으로,하루하루를열심히살아가고있다.

목차

책머리에

1장.이세상에점하나로와서
어머니의기도소리에잠을깨는새벽_내유년의기억
가정을이루고가꿔간다는것은_우리육남매결혼사
자전거로등교하는게소원이던푸른사춘기_중학교시절
예술적감성이싹튼풍요로운배움의시대_고등학교시절
희뿌연담배연기속에서세계를듣다_대학시절
애틋함과그리움을거쳐아련함을지나면_첫사랑의그림자
이제는꿈에서도잊혔지만_군대이야기

2장.음악과함께한세월
음악편력의시작
일과사랑그리고음악,모든것에맹렬했던_한국FM시절
기회는위기속에_5.18과언론통폐합
클래식은힘세고오래간다_KBS1FM
스타들과함께한2FM,2라디오
석남사와인연맺은부산시절
클래식FM으로돌아오다
때가되면몸이근질근질,세계를달린다_해외취재의기억들
방송대상을안겨준고마운프로그램_김미숙의세상의모든음악
인생은라이브

3장.간직하고픈기억조각들
내가살고싶은집을짓다_부암동주택건축
은퇴후직장생활_연합뉴스TV
경북칠포해변의추억_칠포국제재즈페스티벌
영감의원천이되어준사람들
유열,가왕조용필,탤런트김미숙,뮤지션김목경,박경
인생친구들
정목스님,안원주,최대현,윤범,사촌형님한조,고조문재,김현철,김태상
장병화,박준홍,도병찬,에사모,의절한친구들
칠순이란무엇인가
사랑한다는말로는부족한
장녀연우(사원),사위김태근,외손자지오
장남사민,며느리이희정,손자준구,손녀준이
준구준이동생
차남사중
히말라야30년
탱고는나의운명
아름다운영화를볼때,그때가화양연화
이래봬도침뜸요법사_구당선생과나

4장.과거에기대어미래를열어간다
선산김씨연원

글을맺으며

출판사 서평

‘이시대의마지막로맨티스트’로,‘낭만진우’로불리던그남자
기억의창고를열어추억의음악을건져올리다

저자는라디오프로듀서로1974년에서2008년까지35년을당대의음악스타,유명아티스트와함께시대의호흡을함께해왔다.퇴직후다른방송사에재취업을하기도하고,여행과취미생활로알찬노후를보내다코로나시대를맞아자신의생을본격적으로정리하기시작한다.그렇게기억의창고에서하나둘꺼낸사적인이야기로자기만의컴필레이션앨범을만든다는생각으로메모를시작한것이3년만에결실을거두게되었다.
“아버지가어떤생각과경험을하며살아왔고,무슨시행착오를겪었는지를참고하여자신들의인생에도움이되었으면”하는소박한바람으로시작한집필은마침표를찍고보니800매에달하는긴원고가되어있었고,수록할이미지자료도백여점이넘었다.원래는각자가정을이룬두아들과딸에게만건넬생각이었으나인생친구들과사촌형제들등눈에밟히는인물이점차늘어났고,저자는이책의최종발행권수로증정용43권과본인보관용7권,총50권만출판할것을주문했다.

새로운음악은하나의사태였다
성장의마디마다,시대의구비마다그시절에대한저자의기억과의미를품은음악이함께재생되는그의기록들은지극히사적인것이지만,우리가함께지나온우리시대의지문을읽어내기에충분한자료를제공한다.간명하게단문으로쓰인그의음악해설은복잡하지도현학적이지도않아서좋지만읽을때마다아쉬워서편집자가좀더길게써주었으면했지만저자로부터는언제나“됐다”는말이돌아왔다.그에게있어음악을듣는의미같은건없다.듣는순간의즐거움이있을뿐.끝없이이어질듯가슴설레는사랑이야기도,한국현대사의정치적격동의시기를통과하던순간도,가족들의사고나갈등같은안타깝고답답한일들도그의펜끝에서는심각하거나구슬픈과거사가아니라그저,단순한멜로디의노래한곡처럼가볍게듣고넘길수있는이야기가된다.예고없이무대에올라3분짜리노래몇곡을부르고청중이아쉬워할때미련없이무대를내려가는라이브가수처럼저자는모든이야기의끝을심플하게매듭지어읽는이의마음을가뿐하게해준다.장황한의미부여가없는대신저자는이야기중간중간시절의이정표같은음반을꺼내놓으며가만히자신의세계로독자를유혹한다.어린시절에집에서수없이반복해들었다는한국민요집과고복수,남인수걸작집등옛시절의스타들에서시작하여사춘기시절에열광했던그룹사운드,대학시절음악감상실에서탐닉한클래식,그리고방송국에근무하는동안당대의유행가요와클래식,월드뮤직과영화음악등다양한장르의음악을편견없이접하고소개하며쌓아올렸을그만의독보적인음악편력의역사를엿보는재미가쏠쏠하다.

가장사적인기록으로우리모두가지나온시간의공기를호출하다
저자가보물처럼소장해온음반들은낡았지만그속에담긴음악과정신은낡지않았다.저자가그음반들의주인공을흠모하고그음악을아껴들은것처럼누구나그렇게어떤시절의기억을품은무언가가있을것이다.어쩌면저자는그런이야기를나누고싶은지도모른다.그시간들을어떻게지나왔느냐고물을때,‘책으로쓰면백권으로도모자란’기구한사연보다는좋은음악한곡을들려주며입을다물수있는내공이필요한시간이바로노년의시간이아닐까.음악에담긴예술과인생의이야기는언제고다시꺼내어음미하는순간그자리에함께한사람들을친구가되게하고새로운추억을만든다.

그가기록한추억의이야기길을따라산보하며독자가각자걸어온삶의시간과인연과생각이겹쳐흐르는대목을발견하기를,그자리에잠시머물러음악한곡을찾아들어보며그선율에실려자신의추억속으로작은여행을떠날수있기를바란다.우리가함께존재했던이시대와사회에예술로써새로운숨결을불어넣었던역사적인무대와인물들을기억하며다시한번감동에젖기를바란다.또한이책의저자처럼길지않은시간동안무언가에지속적인시간과노력을쏟아온이들이혼자간직해온기억이나생각들을글로써서밖으로꺼내놓는용기를냄으로써,물려줄것을물려주고,하고싶은이야기를남겨놓고,새로백지가된듯가뜬한삶을새로시작하길바란다.그런마음으로저자의만류에도불구하고이책을세상에내어놓는다.영화〈기생충〉으로아카데미감독상을수상하면서봉준호감독이인용한마틴스콜세지감독의말,“가장개인적인것이가장창의적인것”이이책의출간을위해또한번언급되었다는사실도밝혀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