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원과의 산책 : 제인 구달, 다이앤 포시, 비루테 갈디카스

유인원과의 산책 : 제인 구달, 다이앤 포시, 비루테 갈디카스

$20.00
Description
침팬지, 고릴라, 오랑우탄을 이해하고 존중하기 위해
과학과 세상을 바꾼 세 여성 과학자의 이야기

◆ 서울시 교육청 심층 독서·토론 프로그램 추천도서 50 선정 ◆

기후위기로 고통 받는 생명들이 늘어가는 오늘,
인간이 동물과 어떻게 관계 맺어야 할지 생각하게 하는 책
이 책은 동물 연구의 패러다임을 바꾼 세 여성, 제인 구달과 다이앤 포시, 비루테 갈디카스의 삶과 연구, 그리고 그들이 관계를 맺었던 침팬지, 고릴라, 오랑우탄, 또 이 동물들이 살고 있는 아프리카와 보르네오 우림에 대해 입체적으로 소개하는 책이다. 원서 개정판이 나온 즈음인 2010년에는 제인 구달의 곰베 연구소가 50주년을 맞이했고 2017년에는 다이앤 포시의 카리소케 센터가 50주년을 맞이했다. 비루테 갈디카스의 오랑우탄 재단은 여전히 고아 오랑우탄들과 생포 오랑우탄들을 치료하고 돌보다가 야생으로 되돌려보내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코로나로 인해 중단했던 자원봉사 프로그램도 2024년에는 재개하겠다고 SNS에 공지되었다.)

기후위기로 인한 산불, 홍수 같은 재난과 (어떤 면에서 기후위기와 전적으로 무관하지 않은) 전쟁 및 내전 등으로 전 세계에서 쏟아져 나오는 인간과 동물 난민들, 공장식 축산업에서 점점 더 공산품처럼 생산되고 소비되는 가축들, 서식지를 빼앗겨 멸종위기를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간과의 접점이 늘어나 전염병으로도 고통 받는 야생동물들, 온갖 의학 실험실이나 의류 공장 등에서 열악한 환경 속에 고통 받는 동물들, 실내외 동물 체험장과 동물원에서 살아가는 동물들, 한편으로는 많은 수로 늘어나고 있는 반려동물들과 이제 생추어리에서 살아가는 동물들까지. 인간과 동물들이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오늘날, 이 책은 우리에게 모든 선입견과 당위를 뛰어넘어 인간이 동물과, 자연과 어떻게 관계 맺어야 할지 근본적으로 성찰하고 탐구하고 행동하도록 만든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놀라운 점은, 30년 전 처음으로 쓰인 이 책이, 어떻게 (오히려 최근에 출간되는 책들보다도) 동물에 대해 편견 없는 태도와 입장을 보여주는가 하는 점이다. 이는 세 여성 선구자들의 행동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되는 이야기다. 이들은 온갖 그럴듯해 보이는 수많은 비판들을 헤치고 자신들의 현장, 그 현장에서 살아가는 유인원들만을 바라보았다. 그 현장과 그 현장에서 살아가는 생명들과 진짜로 연결되어 있는 한 그들은 (당장은 틀린 것 같아도) 수십 년 후에 후회하지 않을 결정들을 내리고 행동할 수 있었다. 이 책 역시 자신의 연구 대상인 세 여성들에 대해 똑같은 태도를 취한다. 어떤 원칙과 당위와 외부적인 기준과 잣대로 이들을 해부하고 수량화하고 잘잘못을 평가하지 않는다. 이들이 각각 어떻게 다른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자신들의 영혼과 연결된 동물들을 이해하고 살리는 일을 지속할 수 있었는지 기록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저자 역시 세 여성들을 길고 넓은 안목에서 바라봐야 했고 개별성과 차이를 인정해야 했다. 이 책에서 누구의 방식이 더 옳다고 생각되고 누구의 방식이 더 틀리다고 생각된다면, 그것은 책의 편협함 때문이 아니라 독자인 당신의 마음에 있는 편견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물론 독자에게는 그럴 자유가 있다.) 이 책은 서로 다른 이들의 굴곡진 인생을 그대로 수용하고 그 결과들을 음미하는 경험을 하도록 유도한다. 유인원이든 인간이든 저마다 마주해야 하는 삶의 기쁨과 고통이 있으며 누구의 생명과 삶도 함부로 재단되고 평가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이 세 영장류 연구자들과 이 책의 저자가 보여주는 태도이기 때문이다.

저자

사이몽고메리

오지정글에서몇달씩체류하면서야생동물을연구하는동물학자로자연칼럼리스트,다큐멘터리작가,라디오평론가로도왕성하게활동하고있다.동물을연구하기위해서라면어떤산간오지도마다않고달려가는열혈학자로,콩고에서는성난은빛등고릴라에게쫓겼고,코스타리카에서는흡혈박쥐에게물렸으며,보르네오섬에서는오랑우탄에게옷을빼앗겼고,인도에서는호랑이밥이될뻔했다.아마존강의분홍돌고래를연구하기위해페루와브라질을수차례오가기도했다.저자의다른작품으로는여성동물학자제인구달,다이앤포시,비루테갈디카스와의인터뷰를담은『유인원과의산책』『아마존의신비,분홍돌고래를만나다』『호랑이의매력SpelloftheTiger』『황금달곰을찾아서SearchfortheGoldenMoonBear』『야생의계절SeasonsoftheWild』등이있다.

목차

●개정판을위한추천의말:엘리자베스마셜토머스
●머리말

1부양육자들
1비루테갈디카스와수피나
2제인구달과플로
3다이앤포시와디짓

2부과학자들
4루이스리키와유인원여인들
5제인구달,권위적인과학을넘어서
6다이앤포시,니라마카벨리의희생
7비루테갈디카스,끝없는도전

3부여전사들
8운동:제인구달의딜레마
9마법:다이앤포시의광기
10외교:비루테갈디카스의변신

●후기:샤먼들
●감사의말
●옮긴이의말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과학자이자양육자,운동가이자샤먼인세여성영장류학자들

제인구달(1934~),다이앤포시(1932~1985),비루테갈디카스(1946~)이세여성영장류학자들은고등교육기관에서과학적인훈련을오랫동안받은적이없지만이동물들을연구하는일을자신의소명으로그누구보다진지하게받아들였다.무엇보다동물들을실험실로납치해온갖병균이나화학약품들을주입하거나고통스러운자극을주어행동패턴을보는방식으로단편적인지식들을축적해가던당시의동물연구방식에전면적으로반기를들었다.이들은나름의연구방식과방침을창조해냄으로써(주로끝없이겸허하게기다리기,그들을방해하지않으면서조용히오랫동안관찰하기,개체의개별적인특성과상황을인정하고개체의입장에서느끼고생각하려고노력하기,그리고그것들을숫자보다는이야기의형태로기록하기)그누구도성취하지못했던뛰어난과학적발견을해냈다.그래서이들을과학자라고부르는것은매우온당한일이지만,이책의저자인사이몽고메리가명명하듯이들은과학자이기이전에동물들의양육자이자보호자이기도했고,또동물들의생존과행복을위해싸운운동가들이자,나아가동물들과높은수준으로교감하고그것을인간들에게효과적으로전달하고교육하는샤먼이기도했다.한마디로이들은자신의삶과연구와활동을가장높은수준에서통합해간여성들이다.

제인구달과다이앤포시,비루테갈디카스는모두고인류학자루이스리키의제자들이다.아프리카에서진잔트로푸스와호모하빌리스라고명명된인류조상의화석을발굴한루이스리키가고인류의행동패턴과습속을추론하기위해세여성에게(사람과가장비슷한)유인원연구를맡기면서과학자,양육자/보호자,활동가,전사,교육자,샤먼으로서이들의여정이시작된다.루이스리키가비서출신의26살제인구달과물리치료사출신의다이앤포시,23살대학원생이던갈디카스를책임연구자로발표했을때,사람들은루이스리키가제정신이아니라고(혹은남성갱년기증상을겪고있다고)생각했다.이들의안전을우려하는목소리도컸다.하지만그는자신만의특별한테스트를통해이들에게막중한책임과권한을맡기기로결정한이후단한번도흔들림없이이들을지원했다.이여성들은어떤남성연구자들보다도용감하고지혜롭게,또끈기있고참을성있게아프리카와보르네오정글에서장기연구를지속했다.

대중적관심과논란속에서도중심을잃지않은세여성,
이들의삶과연구를치밀하게파고들어
객관적이고감동적으로기록한사이몽고메리의눈부신성취

이들의연구방식은대중적관심만큼이나논란을불러일으켰다.이들은모두관찰의대상인동물에이름을붙여주며특별한관계를맺었다.계량적인방법대신에동물들의행동을이야기처럼기록한것도이들이공유한특징이었다.제인구달은소아마비에걸린침팬지들을구하기위해백신과치료제로개입했고,침팬지들에게바나나를공급해루이스리키에게조차비판을받았다.다이앤포시는밀렵꾼들,원주민들과의관계에서폭력을서슴지않아비판을받았다.비루테는논문이나저작물등의출간이부족해오랫동안비판받았다.(특히제인구달의경우)젊은백인여성들이기에대중의관심을받았다는혹평도꾸준히받았다.하지만이들은외부의비판에도자신들만의길을가기를포기하지않았다.그리고현재의성과를만들어냈다.

사이몽고메리는좋지않은여건에도낙심하지않고직접현장을방문하고사람들을인터뷰하고온갖연구논문과책들을읽고이세영장류연구자들을연구했다는점에서(어떤고초를겪었는지는엘리자베스토머스가쓴이책의개정판추천의말에잘담겨있다.),제인구달,다이앤포시,비루테갈디카스와같은피와영혼을지닌작가다.사이몽고메리는이들의삶을손쉽게낭만화하지도않고세간의비난을앵무새처럼인용하지도않는다.연구대상에게깊이공감하면서도누구보다객관적으로집요하게이들과이들을둘러싼환경을파헤쳐서이책을써냈다.아름다운문장들과인간에대한깊은통찰은덤이다.이책은뉴욕타임스가뽑은‘올해의주목할만한책’을비롯해여러기관에서주목할만한책으로선정되었고수많은독자들에게아직도가장사랑받는책들중하나로손꼽히고있다.

추천사

부디한사람이라도더이기적같은책을읽었으면하는간곡한마음으로논픽션중에서단연가장많이추천하고다녔던책이드디어복간되어말할수없이기쁘다.이책을처음읽었을때말그대로완전히압도당했다.세여성과학자가유인원들과교감을넘어측량불가한사랑에빠지는과정,그사랑에목숨을걸고서서히온삶을바쳐가는과정,그사랑을감당하는방식의차이가비슷하게시작했던세여성의삶을현저히다른방향으로이끄는과정을좇는일은숨막힐정도로감동적이면서잠깐씩읽기를멈추고한참울어야할정도로애끓고아프다.남성지배적인경험과학의금기를부수며그들이집요하게밀고나간연구가위대한과학적업적을이뤘듯이,그들의발자국을한발한발따라걷는듯생생히담은이책도여느위대한문학작품못지않은성취를이뤘다.읽고나면동물과세상과삶을바라보는커다란스케일의시선하나가마음에단단히심겨지고,그로인해이책을읽기전으로돌아가지못하게될것이다.
-김혼비(작가,『다정소감』)

가진것이변변찮았던,심지어대학졸업장도없던20대여성셋이과학연구의패러다임을바꾼기적같은이야기.그들은자격증을따거나남들이그럴듯하다고여기는직업을준비하는데시간을허비하지않았다.일단도전하고부딪쳤다.그들의‘용기’를10대,20대가읽고서느끼면좋겠다.영장류를연구하던세여성과학자의선택은또얼마나흥미로운가.고릴라,침팬지,오랑우탄을보호하고자한명은총을,한명은마이크를,한명은찻잔을들었다.각각의선택이낳은이야기를따라서읽다보면,세상을바꾸기위해그들이평생고민하고시도하며찾아낸‘지혜’까지배울수있다.‘용기’와‘지혜’를주는보석같이빛나는책이다.
-강양구(『강양구의강한과학』)

매혹적인이야기들로가득하다.사이몽고메리는세여성이추구한과학의엄청난복잡성,낯가리는생명체들을관찰하는일의까다로움,그리고그것을꾸려가는데따르는수많은미묘한기법에대해들려준다.가장중요하게는,그녀는유인원과숱한시간을보내는여성들에게뭔가문제가있는게틀림없다는상투적인비판을가뿐히피해가며,인간만이알가치가있는유일한존재라는개념이얼마나독단적인지입증해보인다.통찰력과감성과시사성을두루갖춘,마음을사로잡는책이다.-뉴욕타임스북리뷰

명료하고유려하고세련되고신선하다.유명여성을다룬수많은전기가한담과시시콜콜한가십들을다루다가내용이꼬여버리는것과달리이놀라운책은그런요소들을철저히배제한다.몽고메리는생기발랄하고빈틈없고다정다감한발군의작가다.이책은결국‘3인방’이라고알려지게되는세여성에관한전기이기도하지만,더정확히는그들이유인원과맺은관계를다룬전기다.
-엘리자베스마셜토머스(『개의숨겨진삶』)

제인구달,다이앤포시,비루테갈디카스가우리를유인원의세계로인도했다면,몽고메리는현대의샤먼인이세여성을온정적으로깊이이해하도록우리를인도한다.또인간과나머지생명체사이에가로놓인거리를좁혀볼수있는특별한방법을깨닫게해준다.
-팔리모와트(『울지않는늑대』)

열다섯번째생일을맞는조카에게야생의증거로서선물할참이다.제인구달,다이앤포시,그리고비루테갈디카스가뛰어든작업을친절하게소개하는연구서일뿐아니라인간의마음속에드리운야생,특히여성들의맹렬한헌신을일별하게하는책이다.여성전사들의세계에오신것을열렬히환영한다.
-캐슬린노리스([헝그리마인드리뷰])

이책은더없이사랑스럽고감동적이고,때때로더없이마음을괴롭히기도한다.일독을적극권한다.
-[라이브러리저널]

흥미진진한책이다.몽고메리는발군의기량을발휘해,대형영장류장기연구를대중이쉽게다가갈수있는방식으로소개한다.연구자들은물론그방면에문외한인독자들까지끌어들이는,빼어난이야기다.
-[북리스트]

예술적으로짜인매혹적인책이다.몽고메리는따뜻한공감을담아이혁신가들을소개한다.
-[스미소니언]

마음을온통사로잡는헌사같은책.몽고메리의이야기에마음이움직이지않을독자는거의없을것이다.그녀의산문은숨이막힐듯이아름답다.
-[샌프란시스코이그재미너]

우리대부분은보르네오정글을두고떠날때면결코뒤돌아보지않을테지만,비루테갈디카스에게는그곳이나날의삶터였다.생생하고도발적인이3인의전기는그녀의경력과다른두‘유인원여성(제인구달과다이앤포시)’의경력을매혹적이리만치소상하게묘사한다.몽고메리는이여성들이유인원과나눈,인간들사이에서도흔치않은동질감에초점을맞춘다.
-[버팔로뉴스]

독특한과학적자매애의전설을다룬통찰력있고박진감넘치는책.
-[시카고트리뷴]

3인방에대한전기를통해몽고메리는세여인의삶과관련한사실을그들이관찰한유인원에대한연구결과와솜씨좋게버무려들려준다.그와유사한몽고메리의접근법은이과학자들에대한기왕의흥미위주보도들에깊이를더한다.
-[미드웨스트북리뷰]

『유인원과의산책』은사랑(곧우리가‘타자’와관계를맺기위해자기자신과본인의이익을넘어서도록이끌어주는힘)이과연어떻게삶과세상을변화시킬수있는지보여주는책이다.저자인몽고메리는감탄스러울정도로격조있고친절하게세여성의삶과작업을다룬다.그렇게함으로써여러면에서세여성과학자가깊이관찰하고목숨처럼사랑한동물들에게건넨것과동일한존엄과존경을그들에게도부여했다.특별하고열정적인글쓰기에힘입은전문적인스토리텔링의모범으로서도읽어볼만한가치가있는책이다.
-[케이프코드타임스]

훌륭한소설은으레매혹적인인물,솔깃한이야기,그리고흥미진진한장소들을포함한다.논픽션이이와동일한조건을충족하면,그것은천국아니면‘어둠의심연’이되기십상이다.『유인원과의산책』은우리에게이두가지측면을동시에선사한다.아프리카에대한묘사는사랑과비극에관한이야기뿐아니라흔히소설에서만날법한모든것이망라된세계를창조하는데도움을준다.
-[포트로더데일선센티널]

이비범한여성영장류학자들을다룬전기에서저자는적절하게도그들을연민과겸손과경외감으로무장한채그동물들나라에발을들여놓은‘샤먼’으로표현한다.이제우리는이대형유인원들을보존하는노력을지원함으로써저자의시도에부응할수있다.주변에널리알려야할훌륭한책이다.
-[브루삿의책소식]

탁월하며재미있고유익하다.『유인원과의산책』은몇가지이유에서더없이소중하다.우선세영장류학자들의작업을비교및대조한다.그리고(구달의침팬지나포시의고릴라만큼관심을받지못했던)인도네시아오랑우탄과씨름한비루테갈디카스의작업을독자들에게소개한다.또우리로하여금여성이과학적연구를정의하는방법에대해생각해보도록이끈다.
-[글로스터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