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권의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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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마흔 살, 갑자기 ‘기성세대’가 되었다.
- 이제는 무언가를 받는 세대가 아니라 무언가를 주어야 하는 세대
- 이제는 문제를 제기하는 세대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세대
나는 무엇을 주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변호사로 자신의 길을 충실히 닦아온 저자는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대상자가 되었다는 통보에 불현듯 기성세대가 되었음을 자각한다. 『서른 권의 열쇠』는 장년층에 접어든 저자가 이 사회를 '함께' 살아가는 이삼십 대 청년층에게 손을 내밀며 이들이 삶의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될 책 열쇠 서른 권을 소개하는 책이다. 저자가 10대 후반에서부터 30대에 이르기까지 삶에 대고 던졌던 질문에 실마리를 던져준, 열쇠가 되어준 책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에서 대한민국 헌법에 이르기까지, 예술서와 인문교양 서적, 경제경영 서적 등 인간 삶의 세세한 곳을 아우르며 한 세계에 대한 거시적 조감도와 미시적 설계도를 제시하는 책들 서른 권이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독자들을 기다린다.

“어쩌면 당신은 이 책을 읽고 나서 이전의 당신과는 아주 다른 사람이 될 것이다. 나는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두 청춘에게 어서 빨리 이 열쇠를 건네주고 싶어서 안달이 날 지경이다.”
- 이원흥 | 『일을 잘하고 싶은 너에게』 『남의 마음을 흔드는 건 다 카피다』 저자

“교양 있는 현대인이 되고 싶다면, 무엇을 읽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당신에게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생각의 문을 활짝 열어젖힐 서른 권의 열쇠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 김동현 | 『뭐든 해 봐요』 저자
저자

대원외고 프랑스어과,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회계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진로를 바꾸어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뉴욕대학교 법학대학원(NYU School of Law, LL.M.)에서 법을 공부하였다. 현재 법무법인(유) 광장의 금융 부문 파트너 변호사로 법률자문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인간이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 책과 가까워졌고, 이제는 삶의 경험이 축적되어 가는 시간 속에서 책이 마음에 주는 힘을 체감하고 있는 책바라기이다. 읽는 것만큼 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 이야기를 자신의 인생과 엮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책 읽기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

목차
  • 여정을 시작하며

    Ⅰ 미술: 궁극의 아름다움은 어떻게 찾는가
    씨줄과 날줄로 엮이는 아름다움의 역사 * E. H. 곰브리치 | 서양미술사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 오병남 | 미술론 강의
    그림을 산다, 그림을 판다! * 도널드 톰슨 | 은밀한 갤러리

    Ⅱ 클래식 음악: 영혼을 휘감아 오는 소리들
    클래식의 세계에 들어선 그대에게 * 진회숙 | 클래식 노트
    단지 클래식을 사랑해서 * 안동림 | 이 한 장의 명반 클래식
    글 쓰는 피아니스트라니 * 손열음 | 하노버에서 온 음악 편지

    Ⅲ 문학: 가장 진실된 허구
    인류의 역사와 함께할 이름, 단테 * 단테 알리기에리 | 신곡(지옥ㆍ연옥ㆍ천국 편)
    개츠비는 어디에 * F. 스콧 피츠제럴드 | 위대한 개츠비
    목숨을 내어놓고 전하는 인간의 마음 * 나쓰메 소세키 | 마음
    우리 곁의 작가 * 김영하 | 옥수수와 나

    Ⅳ 인간: 친숙하고도 낯선 존재
    좋은 것을 영원히 소유한다는 것 * 플라톤 | 향연
    존재하고 싶지만 사실 소유하고도 싶다 * 에리히 프롬 | 소유냐 존재냐
    오직 모를 뿐 * 숭산 스님 | 선의 나침반
    인간이 아니라 유전자? * 에드워드 윌슨 | 인간 본성에 대하여

    Ⅴ 역사: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단 한 권의 책만 읽을 수 있다면 * 재레드 다이아몬드 | 총 균 쇠
    나는 사피엔스다 * 유발 하라리 | 사피엔스
    동북아, 역동의 무대 * 한중일3국공동역사편찬위원회 | 한중일이 함께 쓴 동아시아 근현대사 1

    Ⅵ 정치ㆍ사회: 자유와 구속, 갈등과 조화
    자유, 그 위대한 이름 * 존 스튜어트 밀 | 자유론
    정치가가 희망을 이야기할 때 * 버락 오바마 | 담대한 희망
    상위 1퍼센트가 아니라 20퍼센트다 * 리처드 리브스 | 20 VS 80의 사회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자, 입을 다물라 * 나심 탈레브 | 스킨 인 더 게임

    Ⅶ 경제: 무엇을 만들 것인가, 누가 만들고 누가 쓸 것인가
    자본가로부터 자본주의 구하기 * 라구람 라잔ㆍ루이지 징갈레스 | 시장경제의 미래
    번영을 팔아먹는 사람들 * 폴 크루그먼 | 폴 크루그먼의 경제학의 향연
    과학고의 시스템은 훌륭하다? * 류근관 | 통계학

    Ⅷ 경영: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
    결국, 선택과 집중 * 장세진 | 글로벌경쟁시대의 경영전략
    나아갈 곳은 경쟁이 아니라 독점이다! * 피터 틸ㆍ블레이크 매스터스 | 제로 투 원
    감으로 때우려 하지 말고 * 최종학 | 서울대 최종학 교수의 숫자로 경영하라

    Ⅸ 헌법: 국가는 왜 존재하는가
    대한민국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하여 * 대한민국헌법

    여정을 나오며
    『서른 권의 열쇠』에서 소개하는 책
출판사 서평

“과연 이러한 책들이 통째로 사라져도 나의 일상은 변함이 없을까?”
나만의 고유한 기술을 쌓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전략, 책 읽기

『총 균 쇠』 『사피엔스』 등 '서른 권의 열쇠'에도 각종 추천 도서에 이름을 올리는, 그래서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지만 정작 끝까지 읽은 사람을 찾기는 어려운 책들이 자리를 차지한다. 저자는 이렇게 '거대한 주제'를 논하는 책들이 개개인에게 미시적으로 숙련된 기술을 습득할 것을 요구하는 전문화된 사회에서 일상과 무슨 관련이 있을까 의문이 들 수도 있지만, 이러한 거시적인 조감도 역할을 하는 책들을 바탕으로 개개인의 일상이 이루어지는 것임을 자각해야 함을 알려준다.

“젊은 날을 산다는 것은 스스로 리트머스 시험지가 되어 자기 자신이 어느 용액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확인해 가는 과정입니다. 스스로를 잘 안다고 생각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습니다. 그러니 가급적 많은 용액에 빠져들어 보고, 스스로의 반응을 유심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 본문에서

저자가 지침으로 삼는 미학자 오병남 선생의 이러한 당부처럼, '서른 권의 열쇠'를 이루는 책들은 독자에게 각기 다른 용액 역할을 해줄 것이다.

'절대열쇠'는 없다
『서른 권의 열쇠』로 시작하는 나만의 열쇠 찾기

『서른 권의 열쇠』는 조경준이라는 한 개인이 자신의 삶에 실마리를 주었던 열쇠를 담고 있다. 지극히 사적인 개인이 품은 질문에 대한 해답을 알려주는 열쇠들인 것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대도시 서울에서 치열하게 삶을 일구어가는 한 개인이라는 점에서 그의 질문과 그가 찾은 답은 한 개인에게만 국한되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아무리 오랜 세월을 견디고 살아남은 책이라 하더라도 한 권의 책은 그 책의 저자가 속한 시대의 산물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 저자는 '절대적인 책'이란 존재하지 않음을 자각하며 이 열쇠들을 집어들 것을 당부한다.

“어느 한 인간이 서른 권의 책을 만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고 마침내 다른 누군가에게 그 이야기를 건넨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롭고 의미 있는 일 아닐까?” - 본문에서

『서른 권의 열쇠』가 담지한 특수성과 보편성을 염두에 두면, 이 책은 삶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독서의 종착점이 아니라 시작점이 될 것이다. 이 책을 계기로 '서른 권의 열쇠' 각 권을 실제로 찾아 읽어보고, 이 책을 계기로 독자 여러분이 스스로 고민, 고민하며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찾아 열쇠 목록을 만들어가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