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퇴근하겠습니다 : 시간 없는 세상에서 알뜰하게 나를 챙기는 법

주부, 퇴근하겠습니다 : 시간 없는 세상에서 알뜰하게 나를 챙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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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아무 일 있는 하루를 보낸 당신에게,
‘오늘 뭐했어?’에 답하는 내 시간 이야기
하루의 끝자락에서 그날을 돌이켜보면 오늘 점심에 먹었던 메뉴마저 아득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분명 부단히 바쁜 하루를 보냈는데 오늘 점심에 먹었던 메뉴조차 기억이 나질 않고,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은 ‘오늘 뭘 했더라?’이다. 하루를 ‘버티고’ ‘치여서’ 사는 것 같은 기분에, 인생을 살아가는 건 ‘나’인데 자꾸만 ‘시간’이 주인인 것 같다. 특히 그 하루를 ‘나의 커리어’나 ‘나의 월급’과는 거리가 먼 전업 주부로 보낸다면 더 그렇다. ‘나’를 위해서라면 남는 시간에나 썼을 법한 집안일을, 주부는 ‘가족’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시간에 사용할 수밖에 없다. 그 하루 끝, ‘오늘 뭐했어?’라고 묻는다면 전업 주부는 뭐라고 답할 수 있을까.
『주부, 퇴근하겠습니다』는 그 질문에 고민하고 방황하던 전업 주부가 ‘답은 시간의 쓰임에 있다’고 깨닫고 쓴 시간 관리 에세이다. 주부의 일은 느슨한 듯 끝없이 이어지는 것이 대부분이라,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란 쉽지 않다. 빠듯한 주부의 시간표에서 그는 흘러가는 시간에 떠밀려가던 몸과 마음을 다잡고 작은 시간 조각들을 줍기로 한다. 이 책은 잘게 부서진 시간 조각들을 어떻게 모을 수 있는지, 그 작은 시간을 자신에게 어떻게 사용했는지, 그리고 그 순간들이 어떻게 반짝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가 최진경의 첫 기록이다. 그가 찾은 답은 단순했다. 주부도 퇴근할 것. 이제 그는 프로 주부인 동시에 퇴근 후에는 작가이자 다양한 재테크 공부를 하고 독서 모임과 블로그도 하며 새로운 직함을 무궁무진하게 만들어내고 있다. 이 책이 바로 그 증거이듯, 당신의 하루에도 퇴근이 있기를 바란다.
저자

최진경

주부경력8년차.남편과두딸,반려식물과함께산다.전공인디자인을천직으로삼진못했으나일상미학추구에야무지게써먹고있다.주부가된뒤책으로부터위안을얻었고계속읽다보니쓰고싶어졌다.아이들돌보고밥짓는사이사이바지런히읽고쓴다.내가진정원하는일로타인의귀감이될수있다면좋겠다.저서로는《글쓰기를시작합니다》(공저)가있다.

블로그blog.naver.com/momnsaram
인스타그램@kkotjn

목차

프롤로그·4

1장어쩌다전업주부

주부업무일지·13/분위기코디네이터·20/전지적참견시점·27/엄마라는장래희망·33/당신이나가서돈벌어·41/평범한영웅·47/이름은하나인데역할은수십개·54/외벌이로괜찮으시겠어요?·61/별표의자격·68/중요한건꺾이지않는마음·77/애가아니라내가문제·84/자존감메이크업·92/나도자랄수있을까·99

2장전업주부레벨업

미션:집안일지분을줄여라·109/타협해도괜찮아·117/한줄모여동산·125/나쁜습관,안녕·131/일상포트폴리오·139/내향엄마·146/24시육아상담센터·153/다정한엄마시스템·159/일단뜨겁게시작하라·164/내가잘하는것·170/멈춰있지말고계속움직여·177/돈에밝은사람·184/언제든미라클만·191/플랜B는선택아닌필수·198/놀면뭐하니·206

3장주부너머의세계

진화를꿈꾸며·217/마음지도·225/허벅지가터지지않게·233/센터는나야·240/하루의책임·247/나는샐러드다·253/현재에산다는것·260/요즘뭐해·266/그때,그것을,저질러야해·272/부업주부·279/어디서나당당하게바쁘기·285/나는방으로출근한다·291/경력단절?아니,경력환승!·297/사랑하는나에게·303

에필로그·308

출판사 서평

주부도퇴근할수있을까요?
꼭무언가가되지않아도
‘나’로존재하기위해필요한시간관리에세이

많은사람들이그러했듯,그도어쩌다전업주부가되었다.아이를키우는일은행복했지만문득거울속에비친자신의부스스한머리,멍한표정과마주치면공허했다.가족을서포트하면서정작스스로를서포트할시간은없었다.‘노력하는만큼정직하게보상이주어지던’때와는사뭇다른전업주부의생활.그는워킹맘과전업주부사이에서고뇌하고,‘전업주부’가직업으로인정받지못한사회적통념에괴로워하며,당신이나가서돈벌라는남편의말에우울해하는등엄마가처음이라면,주부가처음이라면모든여성들이웃고울며공감할수밖에없는에피소드들을진솔하게그려냈다.그는그저공감을불러일으키는애달픈상황속에멈춰있고싶지않았다.아이와남편을위한시간이아닌,오롯이혼자만을위한시간이필요했다.그렇다고육아와집안일,어느것하나놓을수는없었다.이러지도저러지도못하던중그는시간표를그려보고서‘인식못한채증발해버렸던시간이어림잡아무려여섯시간이나’있다는걸발견했다.왜맨날시간이없다고불평했을까.그는자신에게맞는시간표를다시작성하기로했다.거창한억만장자가되기위해서가아닌,특별한위인이라서가아닌,슈퍼맘이라서가아닌,그저평범한한사람의주부가자신을잃지않도록만든시간표이다.그시간표를주변의주부들과나누고싶었다.세상에는평범한사람들이더많기에이런이야기야말로필요했다.평범한일상에서눈부신시간을건져낸보통주부의이야기들을읽으며,당신도‘나로존재할수있는시간’을얻을수있었으면좋겠다.

주부너머의세계로가기위해
시간을,그리고나를관리하기로했다.
“지금이순간을잘챙겨야그토록바라는‘언젠가’도올테니까.”

그의하루는빠듯하다.두아이를키우면서끝없는집안일도,독서모임도,부동산공부도,글쓰기도해야한다.꼭무언가를포기해야한다면‘내가좋아하는것’들이뒤로밀리기일쑤이지만그럼에도그는해내고있다.
그가찾아낸주부의시간관리법은직장인과는조금다르다.‘월요병’대신다가오는주말이두렵고,‘불금’대신‘불일’을보낸다.아이가어린이집에가는시간,오는시간,자는시간에맞춰하루의출퇴근이유연하게조절되고,어쩌다아이가아프면야근도불사한다.누군가에게는평범하게주어진퇴근을거머쥐기위해서그는주부에게맞는일상의균형을찾아내야했다.
『주부,퇴근하겠습니다』에는한주부가직접고민의시간을앓으며체득한‘시간모으는29가지팁’이담겨있다.생활감과친숙함이그득히묻어있는덕분인지,읽다보면한번해볼만하겠다는마음이불쑥생긴다.더욱이주부만의출퇴근요령,안좋은습관을고치는방법등간과하기쉬운부분들에대한이야기와금방무너지기쉬운마음을단련하는법까지담겨있어서‘내시간’을찾는데도움이되는페이스메이커가되어준다.무엇보다‘현재’를살아가는여성에게아이를낳고서도,일을그만두고서도내가좋아하는걸좋아할수있다고북돋아주는책이다.
그는사람들에게내보일만한그럴듯한성과는없다고하며,그저전보다훨씬행복해졌다고만말한다.하지만그걸로충분하지않을까.지금그는시간들을모아자신이원하고바랐던대로하나씩이루어나가는행복의출발점에서있다.앞으로의시간들이더기대되는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