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득 잘 살고 싶어졌다 (두루 산문집)

어느 날 문득 잘 살고 싶어졌다 (두루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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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울과 불안한 나날 속, 어느 날 문득 잘 살고 싶어졌다!’

저를 지독하게 괴롭히는 우울과 불안에도 불구하고 문득 잘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마음들을 꺼내어 내보내고 싶어 쓰고 또 썼습니다.

이런 우울과 불안을 극복하며 써왔던 이야기들을 엮었습니다. 책도 잘 읽지 않던 내가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겪은 작고 큰 변화들. 하루를 살아내기도 버거웠던 내가 결국에는 잘 살고 싶어진 이야기들이 담겨있습니다.

사실은 내게 절절히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않았던 마음들. 보이지 않는 무형의 것들을 한 번 펼쳐내 보고 싶었던 걸지도 모르겠어요.

이제는 이런 마음들을 꺼내어 많은 분과 나누며 위로하고 응원하고 싶어요.
저자

두루

두루잘살고싶은사람으로잘살고싶은이야기를씁니다.

고양이와함께살고이따금씩글을쓰며삶을살아냅니다.어쩌면이대로잘살아갈수있을지도모른다는희망을가져봅니다.

목차

1부어느날

엎지른물에눅눅해진종이를말리며
시들어가는화분을보며
힘빼기
고민의밤들속에서
나를똑바로바라보지못하지만
도망치는삶
우울을보내며
외줄타기
날씨는흐림
그냥쓰는수밖에
나의길을묵묵히
느슨해져가는것들
녹슬어버린마음일지라도
모두의이름들에게
잠깐멈추어
게으른글쓴이
마음의방을청소하며
컴퓨터가자꾸꺼져서
마음이힘들때마다떡볶이를먹었다
이대로사는게맞을까
불안을안고잠자리에든다
꿈으로도망가는일

2부문득

사실은나도많이힘들었어
마음을내어주는일
이유를안고
말에도모양이있다면어떨까요
냉소적인인간
모래성
관성
모순
관계의불씨
상실에대하여
마음의정원
결이맞는사람
도전하는자의행복
부끄러운고백
모래알과포말
트라우마
나이들어가면서
언제나처음과같을수는없겠지만
좋아하는일을더이상좋아하지않게되었을때
삶을관통하는것들
태도에관하여
그럼에도사랑할수밖에없는것들
길위에서

3부잘살고싶어졌다

약하고강한것
스스로껴안아주는마음
그것이사랑일지도
행복에대하여
좋아하는계절
욕심
용기낼작은마음들에게
비교의씨앗
경계에서서
별것아닌
꺼져가는작은불꽃이라도
사랑해마지않는여름이었다
다정함의총량
보통의삶
시기와질투가꽃을피웠을때
우주와사랑
산타할아버지
아아주세요
상처에연고를바르며
예쁘고뭉툭하고반짝이는마음들
나만의궤도로
어느날문득잘살고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