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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임원 선거, 당선보다 중요한 딱 한 표의 정체!
한 표 친구 찾기의 끝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한 표 친구 찾기의 끝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학급 임원을 뽑는 날, 아이들이 너도나도 하겠다고 손을 들었다. 임원을 2학년 때 처음 뽑는 데다, 리더십 발굴의 좋은 기회라 생각하는 부모의 성화까지 합세하다 보니 흔한 광경이었다. 다연이도 어젯밤 엄마의 코치를 받았지만 임원이 썩 하고 싶진 않았다. 그런데 막상 원하는 아이가 너무 많아서 후보 추천을 받겠다는 선생님 말씀에 기가 죽었다. 친구 사귀는 속도가 느린 다연이 생각에, 자기를 추천할 친구는 없을 것 같았다. 우연히 은채의 추천으로 다연이도 부회장 후보에 올랐다. 결과는 낙선, 다연이는 선거에서 딱 한 표를 얻었다. 아무도 뽑아 주지 않을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이었다. 자기는 은채를 뽑았고, 은채가 자기를 뽑았을 테니 왠지 특별한 사이가 된 것 같아 좋았다. 하지만 문제는 그다음부터였다. 은혁이가 다연이를 놀리기 시작했다. 자기가 자기를 뽑았다고, 부회장이 그렇게 하고 싶었냐고. 해명했지만 은혁이의 놀림은 계속됐다. 속상한 마음을 은채에게 털어놓다가 다연이는 자기를 뽑은 게 은채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렇다면 자기를 뽑은 친구는 누구일까 몹시 궁금해졌다. 자기를 괜찮게 생각하는 아이가 있다는 게 힘이 났고, 그 애와 친구도 되고 싶었다. 급식 먹을 때 물컹한 가지를 대신 먹어 준 서진이일까? 복도에서 뛰다 선생님께 들킬 뻔한 걸 눈감아 준 선호일까? 용기를 내 물어봤지만 아니었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 다연이는 그날 투표용지에 자기 이름이 노란색으로 써 있었던 게 떠올랐다. 새로운 단서를 손에 쥔 다연이는 은채와 함께 한 표 친구 찾기에 점점 열을 올리는데…….
한 표가 너무 궁금해 - 이야기씨앗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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