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었던 버터가 쓱 발리는 (장은연 시집)

얼었던 버터가 쓱 발리는 (장은연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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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prologue
빛은 존재를 알리는 신호다. 어둠의 상황이라면 더군다나.
연결이 소원해진 시대 마주 잡은 손이 그리웠다면 더군다나.
어떤 방식으로든 생명은 부재의 숲을 건너 유재의 순간이 오기를 기다리지 않던가.
그것도 반짝반짝.
자기만의 방식으로 더 나아짐을 지향한다.
알아차리시기를. 그 주인공이 그대임을.

65편의 짧은 이야기들은 순간을 잡아 익힌 것이다.
나의 시는 그저 이야기이며 때로는 기도임을 밝힌다.
불씨를 살리려고 애썼다.
한 편이라도 따뜻하게 그대 가슴에 머무르기를.
해 질 무렵 반딧불이의 아름다운 발광처럼.

epilogue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고 사이가 연결을 지탱합니다.
시간에 물들 때에도, 시간에 저항할 때에도
사이가 필요합니다.

비밀의 공간
비밀의 시간
무엇인가 막힐 때마다 필요한 비상로
“사이”

사이는 다음의 시간을 알려 줍니다.
사이사이마다 시를 적었습니다.
허술한 구멍도
여백 없는 페이지도 많습니다.
부족한 사이는 여러분이 연결해 주시기를.
저자

장은연

가장 아름다운 혁명은 책 읽기와 글쓰기, 음악으로부터 시작됨을 믿는 사람.
나무의 너그러움과 바다의 푸른 눈동자를 닮고 싶은 사람.
부산에서 태어났고 부산의 골목길과 바닷길을 사랑하는 사람.
노랑 만년필 한 자루로 자신을 가다듬고 세상을 만나는 사람.
은행원이었으나 시간 주머니와 오랜 친구 펜을 곁에 두고 걸어가던 와중에
첫째 아이 『너에게 이 문장을 빌려 주고 싶어』와 셋째 『오늘 같은 오늘은 처음이야』 산문집이 탄생했다. 시집 『얼었던 버터가 ㅆㅡㄱ 발리는』은 둘째다.
부산 중구에서 북카페 Kasten을 운영 중이다.

목차

prologue

1부

secret
이상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신청곡
기도의 재구성
건널 수 없는, 건네고 싶은
누나는 오지 않았다
사소한 거기
그림자
동행
문턱
설강화
나무야나무야
하필
우연
고무신

2부

비상
어떻게든
거울에 영근 감나무를 땄습니다
빨간 모자
따뜻한 詩°
새삶스럽지않다
그다지 비싸지 않은 초콜릿
delight
viewtiful
시간이 있을 때
secret2
노각
관찰
다시, 기억하다
꼬마 눈사람
169번뇌

3부

꼬박
두 개의 안녕
잊혀진 얼굴
사각지대
빛의 노래
빼앗긴 휴가
새알心
안부
어려운 문제
레시피
어쩌면 지금
먹통
35.5
집으로
스케치북
백프로

4부
은유에게
고요
flow again
탈출
유보
닮은
꿈
역방향
첫 계절의 다짐
부탁
자가포식
골굴사
29020아침
궁극의 도
어떤 뜻
기억, 먼 그리고 후
농담
epilo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