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정원 여행 (양장)

나의 정원 여행 (양장)

$55.00
Description
과거와 현재의 정원에서 펼쳐지는 생명과 시간의 연대기,
자연과 인생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찬가!
전 세계가 놀란 정원생활자의 관찰 노트와 아름다운 세밀화, 경험과 철학과 예술이 결합한 에세이 그림책의 정수!

영원히 되풀이되는 자연의 움직임을 통해 느끼는 생명의 소중함과 정원생활자의 철학을 마주하며 깨닫는 인생의 아름다움!

“한 해 동안 출판된 최고의 정원 책에 헌정하는 Prix P. J. Redouté 심사위원특별상 수상!”

세계의 끝,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여행하며 예술가로서의 삶을 살았던 니콜라스 졸리보는 어느 날 문득, 한곳에 정착하고 싶다는 욕구를 느끼고 자신의 정원을 여행하는 프로젝트를 세웁니다. 그 후로 그는 2년에 걸친 긴 시간 동안 정원 속에 머 물며 정원을 관찰하고, 정원을 가꾸는 정원생활자가 됩니다. 그것은 놀라운 경험이자 탐험이었지요. 경계도 거의 없던 조 그만 땅 한 조각으로 시작한 시절, 가족의 추억이 시작된 최초의 시점인 18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 작가는 2021년 정원의 모습까지 철학적인 글과 아름다운 세밀화로 펼쳐 보입니다. 그의 관찰 기록은 정원 안에서 영원히 되풀이되는 자연의 움 직임과 수많은 생명의 활동에 대한 일종의 연대기와 더불어 그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마음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현재 진행형이든 지나간 추억이든, 작가는 정원과 그것을 둘러싼 자신의 모든 관심사에 관한 초상을 그려 나가며 시간의 고리 속으로 독자를 초대합니다.

그는 300제곱미터의 땅 안에서 천국을 느끼고, ‘꽃들의 고요한 언어’를 배우고, 모든 식물과 동물을 새롭게 만납니다. 겨울 이면 나타나는 울새 ‘장-노엘’, 10년 이상 같은 자리에서 야생으로 자라나는 히아신스, 냉해와 폭풍우를 견디고 과즙 풍부 한 열매를 선물하는 살구나무, 그와 긴 수다를 나누는 검은 티티새 ‘티노’, 정원에 몇 년째 살고 있는 여왕 두꺼비 ‘아줌마’,심지어 흙을 뒤적이며 발견한 유년 시절의 흔적들… 그는 시간이 흐르면서 정원의 모든 것을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편집증 적인 목표를 벗어던지고 정원을 자연스럽게 내버려 두기 시작합니다. 진정한 정원생활자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지요.
그는 깨닫습니다. 그 정원이 자신의 것이 아니며, 그 정원과 함께해온 사람들의 시간과 자신의 시간이 모아놓은 곳임을, 앞으로 그곳에서 뒤를 이어갈 사람들의 것임을요. 작은 정원이라도 가꿔본 사람이라면 이런 작가의 마음에 공감할 것입니 다. 자연은 우리가 만들거나 가꾸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생명체이자 인생의 동반자라는 것을요.
여러분을 이 특별한 정원 여행에 초대합니다. 작가가 어린 시절 메꽃이 건넸던 말을 비로소 알아 듣게 된 것처럼, 자연이 건네는 이야기를 듣는 행운이 여러분에게도 가닿게 되길 바랍니다.

저자

니콜라스졸리보

파리장식예술학교를졸업하던해,걸어서프랑스투어를하던중바람을스케치하면서조형예술가로서의활동을시작했다.이후,주로혼자서오랜시간에걸친도보여행에나섰고,현장에서마주친것들을소재로한여행의흔적들을스케치북속에화려하게남기게된다.그의여정은프랑스령기아나의숲,마그레브,일본,발트해연안,중국황하강,이집트나일강발원지까지이어졌다.이끊임없는여정을기록한10여편의작품을썼으며,문학상을여러차례수상했다.

목차

-프롤로그
-1월
-1821.시골정원
-2월
-1855.담장이있는정원
-3월
-1873.정원안주택
-4월
-1919.세탁관리사들의정원
-5월
-1936.꼬마자크의정원
-6월
-1947.자크할아버지의정원
-7월
-1963.정원일지
-8월
-1968.모험으로가득한정원
-9월
-정원의일기예보
-10월
-1980.도심의정원
-11월
-1996.추억의정원
-12월
-2021.즐거운정원
-에필로그
-하늘에서내려다본정원

출판사 서평

과거에서현재로이어지는자연의놀라운생명력!
아름다운글과그림으로복원된,살아움직이는정원여행을통해자연의가치를되새기다!

2019년2월,30여년동안전세계를여행하던니콜라스졸리보의시선이자신의정원에다다릅니다.그리고그는곧자신의정원을여행하는프로젝트를세웁니다.그는자신의정원을거의매일들러그곳에있는모든것들의목록을만들기로결심하지요.하지만몇개월이지나지않아그는300제곱미터의땅이중국만큼이나거대하다는것을알게됩니다.그는정원을가꾸고동식물을관찰하며지난2세기동안그땅에서살고경작한사람들의이야기를풀어내기시작합니다.작가의정원철학과아름답고섬세한드로잉으로가득찬,200쪽이넘는이거대한관찰기록은숨이멎을정도로아름답습니다.그의그림은풍부함과정교함,생명의움직임과자연주의적이미지사이에서빛을발합니다.그의기록속에서우리는살아움직이는정원을만나고,세월을뛰어넘어그곳에서생활했던사람들의시간을공유합니다.이책은늘우리곁에있었지만미처몰랐던아름다움을발견하게하고,알지못하는세계를상상하게합니다.정원을가꾸고관찰하며기록하는작업은생명으로가득차있기때문에이미환상적입니다.그는자연에대한특별한지식없이매일일어나는일들을관찰하고그리며정원에서의일상을이야기합니다.날씨,식물의성장,곤충의활동,새와다른동물의왕래…작가는글과그림을통해자연의아름다움을복원합니다.또한그는1821년최초의정원부터오늘날까지토지의역사와소유자의계승을거슬러올라가며시간여행을합니다.심지어유년시절의흔적까지찾아냅니다.얼핏보면어수선해보이는정원속에서야생의규칙을찾고,비로소진정한정원생활자로거듭납니다.

정원을만들고식물을가꾼다는것,그를위한노동을감내해야하는인간에게정원은어떤의미일까요.단한뼘이라도나만의정원을만들고싶다는바람은이제더이상꿈이아닙니다.아파트베란다에서,작은마당에서,공동텃밭이나주말농장에서자신만의정원을가꾸거나식물을키우는사람들은점점더늘고있습니다.반려식물의개념에서벗어나자연과하나되는생태적인삶을꿈꾸는사람도늘고있지요.결국우리는자연속의한생명체이며자연을떠나살수없다는것에대한반증이아닐까요.또한나만의정원을가꾸며느끼는창조자로서의기쁨은그무엇과도바꿀수없다는것을잘알고있기때문일것입니다.

“시간이흘러가면언젠가이정원도단하루만에포크레인에말끔히밀려사라지고다른정원이되어버릴지도모른다.어떤식으로든자연스럽게변해갈것이다.아무래도상관없다.중요한것은부모들이그정원에서꽃을따거나민트와샐비어잎들을따모으는동안,하다못해토마토한줄기라도심는동안,아이들은그곳에서세상을처음으로경험하게된다는사실일것이다.”

저자의말처럼우리곁의조그만땅한조각은인생의즐거움과고통을보여주는현장으로새삼거듭나게될것입니다.재즈밴드드러머가함께해도녹초가될만큼쉼없이지껄이는노래지빠귀의리드미컬한지저귐을듣게되고,얻어다심은모과나무에서자라난장래가촉망되는새싹에서열매가열리길소망하게될것입니다.꽃들의교향악은새롭게시작되고,딱정벌레들의무거운날갯짓소리,참새와깨새들의말다툼소리도계속해서들려올것입니다.우리가숨쉬는땅을아스팔트로다덮어버리지만않는다면말입니다.계절과함께끊임없이움직이는자연,다른생명들이살아가는작은세계들,식물,새,곤충,버섯의무한한아름다움…조금만시선을돌리면자연이우리에게건네는목소리를들을수있습니다.2년동안메꽃이피는날이면매일거기에귀기울였던작가가결국꽃의속삭임을들었던것처럼,우리의삶도자연속에서평안하고풍요로워지길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