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사랑이었음을 잊어버린 이 외로움은 얼마나 더 안락해질까”
단정한 어조와 그윽한 서정이 결합한 시의 깊은 맛
단정한 어조와 그윽한 서정이 결합한 시의 깊은 맛
이운진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저녁 잎사귀처럼 알게 될 때』에는 삶의 불가항력과 고통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쓸쓸한 목소리가 가득하다. 시인은 그저 목격하고 견딜 수밖에 없었던 상실과 이별의 시간을 통과한 후, 그 아픈 기억들을 끌어안고 가장 슬픈 자리마저 긍정하는 과정을 오롯이 보여준다. 하여 생의 통증에 매 순간 흔들려도 제 자리를 지키려는 안간힘이 시를 햇살의 방향으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게 한다.
무엇보다 시인의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 단정하고 절제된 형식으로 시의 본령을 지키는 시편들은 삶의 고통을 회복하는 언어의 힘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러므로 이운진의 시집을 읽으며 그 시간을 함께 통과한 독자 역시, 저마다 자신의 가장 외로운 곳을 여미면서 가능성으로 비어 있는 내일을 기다리게 되리라 믿는다.
무엇보다 시인의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 단정하고 절제된 형식으로 시의 본령을 지키는 시편들은 삶의 고통을 회복하는 언어의 힘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러므로 이운진의 시집을 읽으며 그 시간을 함께 통과한 독자 역시, 저마다 자신의 가장 외로운 곳을 여미면서 가능성으로 비어 있는 내일을 기다리게 되리라 믿는다.
저녁 잎사귀처럼 알게 될 때 (이운진 시집)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