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패션은 언제나 ‘누가 만들고, 누가 소비하는가’라는 구조 속에서 정의되어 왔다. 오랫동안 폐쇄적인 시스템 안에서 작동해왔다. 디자이너가 만든 옷은 바이어와 편집숍을 거쳐 소비자에게 도달했고, 매체와 오피니언 리더 등, 제한된 경로를 통해서만 그 세계에 접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의 패션은 이러한 문법에서 점점 벗어나고 있다. 오늘날의 패션 브랜드들은 SNS와 팝업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와 직접 만난다. 이제 옷만이 아니다. 태도와 세계관, 밈과 콘텐츠까지 유통한다. 제품은 브랜드가 고객에게 던지는 메시지이며, 그에 대한 응답은 댓글과 커뮤니티를 통해 실시간으로 이루어진다. 우리는 바로 이러한 ‘현재의 패션’에 주목한다.
이 세대의 디렉터들은 단순히 옷을 디자인하는 데 그치치 않고, 세계관을 구축하고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창조자들이다. 그들의 브랜드는 이제 토탈 예술이자 최상위 크리에이티브의 언어로 작동한다. 시즌 캠페인은 세계관을 전달하는 비전이다. 브랜드를 통해 생산되는 콘텐츠와 상품은 새로움에 대한 선언이며 동시에 소통의 매개다. 이들은 소위 말하는 ‘디자이너 브랜드’나 ‘도매스틱 브랜드’라는 분류로는 담아낼 수 없는 존재다. 새로운 패션 생태계의 주체들이다.
아시아, 서울을 기반으로 태어난 이 흐름은 기존의 ‘패션’이라는 장르를 갱신한다. 동시에 아시아 중심의 산업 구조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특히 서울에서 출발한 브랜드들은 K-컬처 산업과 긴밀히 연결된다. 서구적 패션 문법으로는 해석되지 않는 독자적 맥락을 만든다. 그 배경에는 동대문을 중심으로 한 유연한 생산·유통 인프라가 있다. 이 인프라는 디렉터들이 리스크 없이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옷’이라는 고유성에 집중하기보다는, ‘옷’을 둘러싼 세계관을 설계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했다. 따라서 그들은 패션스쿨이나 해외 컬렉션이 아닌, SNS와 로컬 씬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디지털 세대의 언어를 옷과 함께 제안한다. 지금의 패션은 지난 세대의 반복이 아니다. 패러다임의 전환이다. 이제 아시아, 특히 서울은 더 이상 변방이 아니다.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무대다. 이는 패션 산업 전반과 한국 문화 해석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을 이룬다.
호이크는 이러한 맥락 속에서 등장한 각 브랜드와 디렉터를 탐구한다. 우리는 그들의 창작 방식과 세계관, 그리고 새로운 패션 문법을 어떻게 실험하는지를 기록한다. 인터뷰, 컬렉션 전반, 개인의 일상과 영감이 뒤엉킨 휴대폰 사진, 그리고 성향과 라이브함을 드러내는 스크린샷을 통해 가공되지 않은 생생한 정보를 전한다. 특히 각 브랜드가 어느 지점에서 기존과 다른 궤적을 택했는지, 무엇을 목표로 삼는지, 어떤 배경에서 출발했는지는 **‘HOW TO MAKE A BRAND’**라는 섹션을 통해 살펴본다. 이 시도는 아직 담론으로 정리되지 않은 지금 세대의 유연한 브랜드들을 이해할 수 있는 해석의 틀을 마련한다. 보이지 않던 맥락을 드러낸다. 이전 세대와의 차이를 명확히 한다. 이들을 읽어낼 좌표를 제시한다.
이 세대의 디렉터들은 단순히 옷을 디자인하는 데 그치치 않고, 세계관을 구축하고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창조자들이다. 그들의 브랜드는 이제 토탈 예술이자 최상위 크리에이티브의 언어로 작동한다. 시즌 캠페인은 세계관을 전달하는 비전이다. 브랜드를 통해 생산되는 콘텐츠와 상품은 새로움에 대한 선언이며 동시에 소통의 매개다. 이들은 소위 말하는 ‘디자이너 브랜드’나 ‘도매스틱 브랜드’라는 분류로는 담아낼 수 없는 존재다. 새로운 패션 생태계의 주체들이다.
아시아, 서울을 기반으로 태어난 이 흐름은 기존의 ‘패션’이라는 장르를 갱신한다. 동시에 아시아 중심의 산업 구조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특히 서울에서 출발한 브랜드들은 K-컬처 산업과 긴밀히 연결된다. 서구적 패션 문법으로는 해석되지 않는 독자적 맥락을 만든다. 그 배경에는 동대문을 중심으로 한 유연한 생산·유통 인프라가 있다. 이 인프라는 디렉터들이 리스크 없이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옷’이라는 고유성에 집중하기보다는, ‘옷’을 둘러싼 세계관을 설계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했다. 따라서 그들은 패션스쿨이나 해외 컬렉션이 아닌, SNS와 로컬 씬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디지털 세대의 언어를 옷과 함께 제안한다. 지금의 패션은 지난 세대의 반복이 아니다. 패러다임의 전환이다. 이제 아시아, 특히 서울은 더 이상 변방이 아니다.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무대다. 이는 패션 산업 전반과 한국 문화 해석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을 이룬다.
호이크는 이러한 맥락 속에서 등장한 각 브랜드와 디렉터를 탐구한다. 우리는 그들의 창작 방식과 세계관, 그리고 새로운 패션 문법을 어떻게 실험하는지를 기록한다. 인터뷰, 컬렉션 전반, 개인의 일상과 영감이 뒤엉킨 휴대폰 사진, 그리고 성향과 라이브함을 드러내는 스크린샷을 통해 가공되지 않은 생생한 정보를 전한다. 특히 각 브랜드가 어느 지점에서 기존과 다른 궤적을 택했는지, 무엇을 목표로 삼는지, 어떤 배경에서 출발했는지는 **‘HOW TO MAKE A BRAND’**라는 섹션을 통해 살펴본다. 이 시도는 아직 담론으로 정리되지 않은 지금 세대의 유연한 브랜드들을 이해할 수 있는 해석의 틀을 마련한다. 보이지 않던 맥락을 드러낸다. 이전 세대와의 차이를 명확히 한다. 이들을 읽어낼 좌표를 제시한다.
HOICK 1호
$4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