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지 않았던 빼빼 (양장, 개정판)

죽고 싶지 않았던 빼빼 (양장, 개정판)

$19.82
저자

김성동

저자:김성동
■김성동(金聖東)은1947년음력11월8일충청남도보령에서태어났다.내림줄기있는유가에서어릴때부터우국지사유학자할아버지한테한학가르침을받고자랐다.해방바로뒤뒤죽박죽과한국전쟁소용돌이속에아버지와큰삼촌은우익한테외삼촌은좌익한테처형당하고‘아버지’와‘집’을빼앗긴채유·소년기를줄곧전쟁난리와이데올로기가남긴깊은흉터속에서헤맸다.1954년옥계국민학교입학,1958년서대전국민학교로전학,1960년삼육고등공민학교입학,1964년서라벌고등학교2학년2학기로편입했고1965년3학년1학기에(3월쯤)자퇴서를내고도봉산천축사로(5월쯤)출가·입산해서지효대선사(智曉大禪師)상좌(上佐)가됐다.법명정각(正覺).산문(山門)안에서는산문밖을산문밖에서는산문안을그리워했다.
1975년《주간종교》종교소설현상공모에사흘밤낮걸쳐쓴200자원고지120장짜리단편소설「목탁조(木鐸鳥)」가김동리선생선정·당선해서활자화됐으나,불교계를악의적으로비방하고전체승려를모독했다는조계종단몰이해로만들지도않은조계종승적을빼앗겼다.
■1976년늦가을하산해서1978년‘《한국문학》신인상’현상공모에중편소설「만다라」가당선하였다.이듬해인1979년이를장편으로고쳐펴내어문단과독서계에커다란메아리를불러일으켰다.이후섬세하고빈틈없이느긋하게독장치는‘조선문체’로한국근·현대사생채기와구도(求道)나그넷길에서‘있어야할까닭’을더듬어찾는문제작들을널리알려왔다.
1998년《시와함께》에고은선생추천으로시「중생」외10편을발표하며시작(詩作)활동도하였다.
■1983년해방전후사를밑그림으로하는장편소설『풍적(風笛)』을《문예중앙》에,1960·1970년대학생운동사를다룬장편소설『그들의벌판』을《중앙일보》에이어싣다가좌익움직임을다룬속뜻과반미적속뜻이문제되어각각2회·53회만에중동무이되었다.1983년중편소설「황야에서」로〈소설문학작품상〉을받게되었지만문학작품을상업적으로써먹으려는주관사측속셈에맞서수상을뿌리쳤다.
▲소설집『피안의새』(1981),『오막살이집한채』(1982),『붉은단추』(1987),『그리운등불하나』(1989),『민들레꽃반지』(2019),『눈물의골짜기』(2020)등▲장편소설『만다라』(1979),『집』(1989),『길』(1991),『꿈』(2001),『국수(國手)』(2018)등▲우의(寓意)소설『김성동의죽고싶지않았던빼빼』(1981),『염소』(2002)▲산문집『부치지않은편지』(1981),『그리고삶은떠나가는것』(1987),『미륵의세상꿈의나라』(1990),『김성동생명에세이』(1992·원제『생명기행』),『미륵의세상,꿈의나라』상권(1993),『김성동천자문』(2004·2022),『현대사아리랑-꽃다발도무덤도없는혁명가들』(2010),『한국정치아리랑』(2011),『염불처럼서러워서』(2014)등이있다.
■신동엽창작기금(1985),행원문화상(1998),현대불교문학상(2002)을,단편「민들레꽃반지」로제1회리태준문학상(2016),소설집『민들레꽃반지』로요산김정한문학상(2019)을받았다.
■2021년부터2년못되게충청북도충주에서살면서빼어나게아름다운‘김성동체’로글과글씨와깨끗한마음과아름다운세상을짓고자애를태웠고,2022년9월25일일요일오전이세상을떠났다.

그림:이진하
1984년서울에서나,중국중앙미술대학교동양화과(2008년)및같은대학원동양화과(2011년)에서각각학사석사를,한국홍익대학교일반대학원미술학과(회화전공)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2018년).박사논문『현대미술의자화상에나타난자아표현연구:연구자의작품을중심으로』.현재화가와학자로서,한국중국미국터키등국내외를불문하고창작하고,탐구하고,교육하고있다.
▲주요개인전
2022스페이스어반(SPACEURBAN),‘꽃은신이다(Theflowerisagod)’
2022한국미술진흥원,온라인전시www.kapatv.net
2019합정호랑이,퍼포먼스‘이진하개인煎-누구의작품인가?’
2017가고시포갤러리,‘비상(Fly)’
2016최정아갤러리,박사청구전‘이진하개인전’
▲주요수상
2021한국미술진흥원특별기획전환경미술상
2017제15회서울미술대상전서양화부문우수상
2015제2회서울인사미술대전특선
2013제3회국제환경미술대전특선
2012서울인사오픈아트페어신인작가상
▲주요출강
2021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2016상지영서대학교
2012한양여자대학교,청강문화산업대학교

목차

죽으면서
솔미마을
들녘
저녁노을

닭이울면
날아서가자
기차를타고
늙은염소꿈
서울밤
불빛저쪽
빼빼깨달음
사람한테

[글지말]
세번째로다시펴내며
개정판을내며
개칠

글지김성동다리놓기

아름다운토박이말
현재규정맞춤

출판사 서평

■출판기념회대신하는‘출간기념회의’
:2022년12월12일(월)오후3시~4시20분
:서울특별시청시민청지하2층‘워크숍룸’
:소설가시인평론가문학인,미술인,음악인예술인시민너나할것없이주무대-객석무대

선생과계획은원래잔치를여는것이었다.선생왈,“이서방에서김성동책세가지를동시에내고이서방이출발하는것도축하널리알리고,코로나네뭐네코로나가아니어도무슨조화인지당최요즘문인동료선후배들이탄회하게만나는자리가없어.그러니이번기회종로어디를잡아놓고문인동료선후배들기자들시민들너나할것없이불러못한얘기나누고한잔걸치고……잔치를하자고.”그런잔치를못한다.5만여원에3시간빌릴수있는시민청에서간신히출판기념만한다.초판1쇄2000부를찍은것은계약서에그렇게써서찍는다.선생돌아가시고장례끝이어첫책이누가되면안된다누가되면안된다나는뇌이고뇌였다.편집상마지막까지오류없게,그리고내딴에서는할수있는만큼최고급으로장정을하였다.

사정은복잡하나,전북익산용동면모친금반지를팔아서마련한계약금다발을몇주를가방에꽁꽁가지고다니다가노경실선생님이이어주신원스톱제작처에계약금만으로제작돌릴수있었다.잔금은마련이안되었다.끝까지.어제인쇄소부장님께결국잔금기일을늦춰달라부탁드렸고우선일부만받아출판기념회의와여타하기로하였다.지금여기고양시일산동구백석역인근여관이다.보도자료는태어난다.거의마지막검수다.몇권은갖고와야지.회의에또나서주실고마운분,보도자료이미지컷,…….음악도있으면좋은데,돈돈돈.내가돈인것도같이심란하다.

판매부수값에10%는글쓴이인세.4%는그린이인세.30%는실제작비.또최대36%는유통·물류비.20%가이책순이익,아니다,17%가순이익.매출의3%는선생과약속유지를나혼자라도시작한다.가칭‘이장땅공동기금’.사단이든재단이든비영리든아무것도아니든,장차공공과가난독야명인들을위해서쓰일돈을우선이렇게시작한다.선생님,초라하여죄송하고생전못해드려죄송해요.

띠지에또이렇게썼다.두가지빼고.
“금본주의金本主義에서농본주의農本主義로”―생전김성동선생,육성뇌리
우리는이렇게모였다.소설가,시인,평론가등,화가,조각가등미술인,예술·철학인,시민,출판인너나할것없이.

■고비고비,하면선생두·세번째유작2종나아간다

그러하면선생나머지유작2종도찬찬히낼수있고,여력이되면실제로유작인충주‘해방동모(대표임종헌)’사람들과함께한답사기까지책무를다할수도있겠다.두번째책은,한국불교그중미륵불교를중심으로한조선상고-고대-삼국-통일신라-신라-남북-고려(고리)-조선말기……시기적으로『국수(國手)』직전까지를다룬역사인문비평서.이책도두번에걸쳐각기다른출판사에서같은내용으로나왔는데,이번에선생과내가작업한것은1993년상권이라고달고나온원전에새로첨삭에첨하고우리말화에힘쓰고현재규정맞춤등작은방대함으로하권분량을채워완전하게마친가칭『미륵세상꿈나라』다.반신간인셈이다.책나올때더세하게쓰겠다.

세번째책은완전신간이다.선생의양평친우들도움으로컴퓨터세상에나온,2020년즈음SNS에연재가마무리된,시기적으로『국수(國手)』이후부터그쯤동시대까지를다룬역사인문비평서.여기가장중요한것은,몽양여운형선생이조선아니동양최초일지도모르게그대로전해진거의동시대번역한‘공산당선언’전문수록이아닐까생각한다.가칭『미륵뫼를찾아서』.미륵뫼는지금경기도양평군용문산을이른다.남부군-지리산격으로북부군-용문산(미륵뫼)격이다.좌우진보보수그리고세상사람자연,즉이또한‘인류보편은어디로가나’인것이다.그안에탈이념과무도과도의시대를사는우리와우리에게주는해결이넌지시또는보이게있다.(선생은둘다‘역사비평에세이’라고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