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를 지운다 (강석우 시집)

메시지를 지운다 (강석우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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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강석우 시인의 시는 쉽다, 잘 읽힌다. 진솔하다.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아름다운 풍경들,
따뜻한 시선으로 이들과 다정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유년의 슬픔을 건너 성찰과 치유의
길에 이른 자신을 바라보게 된다.

첫 시집,《메시지를 지운다》에 시인 강석우가 가려 뽑아 실은 시에서는 관념의 말, 사변적인 시어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그보다는 사람살이의 슬픔, 기쁨, 고마움, 그리고 바뀌고 달라짐을 톺아 나가면서 살핀 느낌과 사유들을 진정성 있는 시어로 드러내고 있다.

시인은 봄날의 햇살처럼 따사한 눈길로 세상을 들여다본다.

'58 개띠' 시인, 강석우의 시에는 그가 쉼 없이 맞닥뜨려야 했던 삶의 파란(波瀾)이 녹아들어 있다.

사람살이에서 마주치고, 부대끼고, 체화하고, 몸에 밴 감성을 옹골지게 여문 시어로 들려준다.
저자

강석우

시인강석우는1958년생개띠이다.

베이비부머의절정기에태어나입시,취업…에서극심한경쟁을치르는삶을살았다.
군대에서12·12군사반란,5·18민주화운동을겪었고,우리나라의경제발전과함께그의성장기를보냈다.1980년대는넥타이부대로시민혁명에참가하였고,좀안정되었다고생각되었을때IMF외환위기를맞았다.나름대로평범하게치열하게살아온삶이다.

그래서그의시를읽으면거울에비춰진,낯설지않은우리의모습을정겹게마주하게된다.

외환은행지점장퇴직후현재는씨티오코리아(주)전무로재직중이다.

목차

시인의말

1.유년:슬픔의뿌리
유년
추석
설렁탕

슬픔의뿌리
슬픈만남
첫차
무게
가족
아내
입맛
어머니기일(忌日)
성묘
유년2

2.풍경:사라져버린익숙한것들
1월에
2월에
3월에
4월에
5월에
6월에
7월에
8월에
9월에
10월에
11월에
12월에
트로트
사라져버린익숙한것들

3.무상(無常):화장장엄(華藏莊嚴)
푸름이

연꽃

축서사
도산자최절(刀山自摧折)
거룩한밥상​
목련
스친다
기억의사슬​
법당가는길
거조암
화장장엄(華藏莊嚴)

4.제주:세상을살아가는힘
제주에서1〈성산일출봉〉
제주에서2〈천지연폭포〉
제주에서3〈한라산〉
제주에서4〈사라오름〉
제주에서5〈산방산〉
제주에서6〈비자림〉
제주에서7〈노꼬메오름〉
제주에서8〈영실(靈室)〉
새벽길
세상을살아가는힘
가을바다
제주의밤

5.성찰:메시지를지운다
꺼지지않는불꽃
우이령둘레길
지친바람이머무는곳에
나무
메시지를지운다

자리
죽은물고기는물결따라흐른다
문병
조문
경장(更張)
카르페디엠

6.치유:상처에피는꽃
슬픈꿈
마음
상처에피는꽃
백령도​
소풍삼아
친구의재혼
생일편지
막내고모
임계점
피아노
구산해변에서
시베리아
딸만나러가는길

발문ㆍ이복규(서경대명예교수)

출판사 서평

시집,《메시지를지운다》는지난2019년에시인임문혁,시조시인오동춘의추천으로
월간《문예사조》시부문신인상에당선되며등단한늦깎이시인,강석우의첫시집이다.

베이비부머의절정기에태어난
'58개띠'시인,강석우의삶은경쟁과굴곡을헤치며그야말로'젖은낙엽'처럼악착같이땅에붙어서평범하지만,그러나치열하게살아온삶이다.

젊은 날부터이우시들지않는열정으로시어를다듬고벼려온강석우의시에는그가쉼없이맞닥뜨려야했던삶의파란(波瀾)이고스란히녹아들어있다.

그러하기에모두78편의시를여섯갈래로나누고엮은시집,《메시지를지운다》의시편들은낯익은 느낌으로와닿고,또깊은울림으로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