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禪)으로 읽는 복음 : 전통적 해석을 뒤집는, 완전히 새로운 복음서 읽기

선(禪)으로 읽는 복음 : 전통적 해석을 뒤집는, 완전히 새로운 복음서 읽기

$13.00
Description
기독교의 전통적 해석을 뒤집는
완전히 새로운 복음서 읽기
선(禪) 공부 모임을 이끌면서 구도자를 위한 안내서를 활발히 저술하고 있는 지은이가 선(禪)의 눈으로 복음서를 읽는다. 그의 눈에 비친 예수는 종교와는 상관없이 모든 인류에게 가장 깊은 진리를 들려주는 영적 스승이다. 그의 눈에 비친 예수의 가르침은 특정 종교의 울타리에 갇히지 않으며, 진리를 깨달은 다른 영적 스승들의 가르침과 상충하지 않으며, 모든 인간에게 참된 자유와 평화의 길, 영원한 생명의 길을 보여 주는 가르침이다.

이 책은 1장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시다’로 시작하여 40장 ‘다 이루었다’까지 40개의 글로 이루어져 있다. 글마다 복음서의 일부 구절을 인용한 뒤, 그 글을 주제로 지은이의 깊은 통찰을 들려준다. 지은이는 예수가 말한 ‘나’ ‘하나님’ ‘하나님 나라’ ‘회개’ ‘구원’ ‘부활’ 등 복음서에 나오는 이름들을 새롭게 재정의하며, 그 이름들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그 이름들에는 이제까지 상식적으로 알고 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영적 의미가 있음을 보여 준다.

지은이의 관점에서 보면, 예수는 주류 기독교의 전통적 이해나 교리와는 매우 다른 가르침을 전한 것이며,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심오한 진실을 알려 주려 한 것이다. 그리고 복음서와 예수의 가르침은 종교와 상관없이 모든 구도자, 모든 마음공부인을 늘 지금 여기에 있는 깊은 진리로 안내하는 가르침이다.
저자

심성일

1969년에태어났다.어린시절부터‘나’라는존재에대한의문을가지고방황했으나기존의철학과종교로부터는해답을찾지못하였다.삼십대초반에만난재가의선(禪)스승들의가르침을통해영적체험을하고바깥으로찾는마음을쉬게되었다.그러나영적체험이후의혼란과미혹으로오랫동안불안정한상태에있다가서구의비이원론(Non-Dualism)스승들과어느출가선(禪)스승의가르침으로언제나바로지금여기눈앞에드러나있는진실에비로소계합하였다.2013년부터같은마음공부에뜻을둔사람들과공부를나누고있다.현재부산,진주,대구,광주에서작은공부모임을열고있다.

열아홉우연히읽은라즈니쉬의책에서비롯된영적방황을서른넷에만난무심선원김태완선생님과훈산박홍영거사님의가르침으로멈추었다.영적체험이후의불안정함에대한미혹을아디야샨티의책들과부산대덕사춘식스님의지도로해소하였다.현재학교에서아이들을가르치면서같은길을가는아내임순희와더불어서울과부산에서뜻있는사람들과작은마음공부모임을하고있다.

지은책으로는『이것이선(禪)이다』『이것이그것이다』『깨달음의노래』『깨달음,열번째돼지찾기』『자기에게돌아오라』『설봉도인무문관평송』이있고,번역서로는『완전한깨달음』『아디야샨티의참된명상』이있다.

목차

머리말

1.하나님은우리와함께계시다
2.하나님의아들은어디에있는가
3.하나님의구원을보다
4.태초에말씀이계셨다
5.회개하라
6.악마의유혹
7.마음이가난한사람
8.빛과소금
9.거듭남
10.씨뿌리는사람의비유
11.여기에물이있다
12.눈이밝아야
13.원수를사랑하라
14.일어나걸어가라
15.걱정말아요,그대
16.제눈속의들보
17.구하라,찾으라,두드리라
18.좁은문
19.그를따르려면
20.오병이어(五餠二魚)의기적
21.겨자씨의비유
22.나를먹고마셔라
23.아는사람은보지못하는것
24.간음한여자의비유
25.나에게로오라
26.기적을바라는사람들
27.참좋은몫
28.눈먼사람
29.십자가의길
30.어린아이와같지않으면
31.천국은너희가운데
32.아버지와나는하나
33.예수를믿지않는사람들
34.카이사르의것은카이사르에게
35.나는길이요진리요생명이다
36.그날과그시간
37.아버지의뜻대로
38.예수의침묵
39.강도와함께매달린예수
40.다이루었다

출판사 서평

전통적해석을뒤집는
완전히새로운복음서읽기

‘예수천국,불신지옥’이라고커다랗게쓰여있는팻말을들고돌아다니며전도하던무리가있었다.투박해보이지만그짧은문구에는주류기독교의핵심교리가한마디로요약되어있다.즉,“예수를믿으면천국에가고,예수를믿지않으면영원한지옥에떨어진다.”

다른한편으로기독교에서는“하나님은사랑이다.”라고한다.여기서말하는사랑이란조건없는사랑이다.조건없는사랑이란상대의조건이어떠하든지차별없이사랑한다는것이다.그런데한번의삶으로,예수에대한믿음여부라는조건으로인간을심판하여누구는천국에서영원히살게하고,누구는지옥으로보내영원히고통받게하는신이있다면,이런신을‘조건없는사랑’이라고할수있을까.조건에따라차별했으니‘조건없는’이라는정의에어긋나고,창조주가자기에게서나온자녀를영원한지옥에보내는것이니결코‘사랑’일수가없다.

이하나의예로보듯이주류기독교의교리에는중대한모순들이있다.“죄인인인간은오직하나님의외아들인예수를통해서만구원을받을수있다.”라는믿음을고수하려다보니모순투성이교리가되어버렸다.그런데이믿음은백퍼센트확실한진실일까?예수가3년의공생애동안전한가르침은정말로그것이었을까?

지은이는그렇지않다고,예수가정말전하려했던가르침은그것이아니라고말한다.

선(禪)의눈으로읽는복음서
예수가정말로가르쳐주려했던진실은무엇일까?

선(禪)공부모임을이끌면서구도자를위한안내서를활발히저술하고있는지은이는선(禪)의눈으로복음서를읽는다.그의눈에비친예수는종교와는상관없이모든인류에게가장깊은진리를들려주는영적스승이다.그의눈에비친예수의가르침은특정종교의울타리에갇히지않으며,진리를깨달은다른영적스승들의가르침과상충하지않으며,모든인간에게참된자유와평화의길,영원한생명의길을보여주는가르침이다.

지은이는기독교인은아니지만어린시절부터성서를,특히신약의복음서를좋아했고,복음서에묘사된예수라는인물을사랑했다고한다.“진리를알지니진리가너희를자유케하리라.”는말은그의영적여정에서나침반이되었고,그여정은사람의본성을곧장가리키는선(禪)의가르침을통해끝맺게되었다.그뒤우연히펼쳐든성경에서“하나님께서우리와함께계시다.”라는구절을읽었는데,머리끝에서발끝까지번개가관통하듯전율이일면서그말씀이곧장체험되었고,언제나우리와함께계신하나님이너무나명백하게자각되었다고한다.

그런데지은이가여기에서말하는‘하나님’은기독교만의신이아니다.종교라는관념적틀과는아무상관이없는,우리존재의근원,늘지금여기에있는현존,영원한생명,순수의식또는붓디또는영(靈)인‘그무엇’이다.알수없는‘그무엇’은우리와분리되어있지않으며,모든것이그안에있다.

“하나님은(......)바로지금이순간결코부정할수없는우리존재의근원입니다.우리는하나님에게서나와하나님에게로돌아갑니다.결코대상화할수없는존재,절대적인존재가바로지금여기있습니다.하나님께서우리의눈을통해보시고,우리의귀를통해듣고계십니다.우리가하나님을알수는없지만,전지전능하신하나님은우리를아십니다.바로지금여기에서하나님의임재를확인하십시오.세상의시작부터끝까지언제나우리와함께하시는하나님,한시도떨어질수없는우리존재의근원을돌아보십시오.바로지금여기,있습니다.”(16-17쪽)

예수는“내가곧길이요진리요생명이니나로말미암지않고는아버지께로올자가없다.”라고했다.주류기독교에서는여기에서예수가말한‘나’는예수라는개인을가리킨다고이해하며그렇게믿는다.그리고이말씀은‘오직예수를통해서만구원을받을수있다.’라는핵심교리를떠받치는토대가되었다.그런데예수가말한‘나’는정말(사람이든신이든)예수라는개인을가리킨것일까?

지은이는그렇지않다고말한다.예수가말한‘나’는어떤개별적존재가아니라,진리인‘나’,생명인‘나’를가리키며,온우주에이하나의‘나’,이하나의빛만존재한다고말한다.

“복음에서말하고있는‘나’는예수의‘나’이면서동시에우리모두의‘나’입니다.이세상에‘나’는오직하나밖에없습니다.”(137쪽)

지은이의관점에서보면,예수는주류기독교의전통적이해나교리와는매우다른가르침을전한것이며,일반적인상식으로는이해하기힘든심오한진실을알려주려한것이다.

예수의진정한가르침이종교와상관없이
모든존재에게기쁜소식인이유

그런데이책의목적은기독교의교리와믿음체계의문제점을지적하거나비판하려는것이아니다.지은이는그저복음서를선(禪)의눈으로읽을뿐인데,그관점이주류기독교의교리와다른뚜렷한차이점을드러낼뿐이다.

이책은1장‘하나님은우리와함께계시다’로시작하여40장‘다이루었다’까지40개의글로이루어져있다.글마다복음서의일부구절을인용한뒤그글을주제로이야기하는데,복음서에관한지은이의통찰들은진정한영성이란무엇인지를선명히드러낸다.

지은이는복음서에나오는이름들을재정의한다.예수가말한‘나’는예수라는개인이아니고,‘하나님’은기독교의신이아니며,‘하나님나라’는죽어서가는천국이아니고,‘구원’은죄인이용서받고천국에가는것이아니며,‘회개’는기독교로개종하는것이아니고,‘빛’은눈에보이는빛이아니며,‘부활’은몸이죽었다가다시살아나는것이아니며,우리가‘나’라고알고있는것은참된나가아니다.지은이는그이름들의진정한의미가무엇인지를,그이름들에는이제까지상식적으로알고있던것과는전혀다른훨씬깊은영적의미가있음을보여준다.

지은이가읽어내는복음서와예수의가르침도완전히신선하고혁명적이다.그가선(禪)의눈으로읽는복음서와예수의가르침은종교와상관없이모든구도자,모든마음공부인을늘지금여기에있는깊은진리로안내하는가르침이다.‘돌아온둘째아들의비유’처럼우리모두의근원인아버지의집으로,아버지에게로돌아오도록인도하는가르침이다.

그리하여마침내아버지의집으로돌아오면우리는무엇을발견하게될까.모든상상을뛰어넘는그것을깨달을때,우리는예수의진정한가르침이무엇이며,그가르침이어찌하여모든존재에게더없이기쁜소식인지를알게될것이다.

“아버지와나는하나입니다.진리와나는하나입니다.깨달음과나는하나입니다.왜,어째서하나인지분별을일으키는순간,둘이됩니다.그하나를인식하고체험하고확인하려고하는순간,둘이됩니다.그러나그둘역시하나입니다.진실로하나라면하나를알다른하나가없습니다.그순간하나마저도사라집니다.그것이깨달음,신앙의완성입니다.바로지금여기있는그대로의나가바로그것입니다.없지만있는나가참나입니다.”(168-169쪽)

책속에서

폴니터교수처럼나역시붓다를통해그리스도의신비,그리스도의생명을더가까이느낄수있었다.“이제는내가사는것이아니라내안의그리스도가산다.”는말이무엇을뜻하는지분명히안다.“나와아버지는하나다.”라는말에추호의의심도없다.아멘이다.많은사람이각종교의언어문자,이미지를넘어그것이가리키려는실재를보기바란다.손가락이아니라달을보기를바란다.종파주의를넘어살아있는진리,살아있는하나님,살아있는부처,진정한자기자신을깨닫게되기를바란다.
---pp.7~8

“그런니고데모에게예수는새로태어남,다시태어남,거듭태어남에관해이야기해주고있습니다.(......)자기자신을다른사람들과구별되는육체와정신을가진개별적존재로알고있는한,거듭날수는없습니다.진정한자기자신은이육신이아님을,느낌이나감정,생각,기억의혼합물이아님을사무치게깨달아야만잘못된동일시에서벗어납니다.”
---pp.61~62

예수가말했습니다.“고생하며무거운짐을지고허덕이는사람은다나에게로오너라.”이런말씀을듣게되면우리는십중팔구여기서말하는‘나’는다름아닌‘예수’자신을가리킨다고여기고,예수를좇아야,예수를믿고따라야구원을받는다고생각하기일쑤입니다.그러나종교경전은그렇게문자그대로,축자적(逐字的)으로읽어서는안됩니다.종교경전은진리를드러내고진리를전달하려는목적으로기록된것입니다.그런데진리란그경전을읽고있는당사자를떠나따로있는것이아닙니다.나자신이바로진리라는사실을깨우쳐주는것이경전입니다.복음에서말하고있는‘나’는예수의‘나’이면서동시에우리모두의‘나’입니다.이세상에‘나’는오직하나밖에없습니다.
---p.137

나는지금어디에있습니까?바로지금여기이순간이자리에있는모든지각의원점,부분이없는전체이자위치도크기도없는영원한생명이바로나입니다.바로지금이순간이자리가바로나입니다.바로지금여기이순간이자리가곧나자신이자영원한생명으로조금의간격도없습니다.언제어디서나이럴뿐입니다.잘라낼수없는시간,분리할수없는공간,이것이다저것이다분별할수없는존재자체가바로이것입니다.
---p.105

하나님의사랑과은총,하나님의구원,진리는바깥에서찾아구해야하는물건이아닙니다.그것이야말로유일한자기자신,우리의참생명입니다.모든사람에게아무모자람없이주어진능력,성령입니다.이미우리는구원받았습니다.이대로우리는완전합니다.(......)나는어디에도의지하고있지않지만,온갖만물이나에의지해있습니다.객관과짝을이루어존재하는주관으로서의작은‘나’는만물가운데하나일뿐입니다.진정한나,영원한생명으로서의나는어디에도의지함없이스스로존재합니다.나는스스로존재하는자입니다.
---p.88

천국은알수있는것이아닙니다.천국은‘나’바깥에있는무엇이아니기때문입니다.다시말하지만,그것이우리의본래성품,본래면목,참나입니다.우리는천국바깥에있지않습니다.생각이스스로멈추는순간,생각이저절로쉬어지는순간,본래있던이것,바로지금여기이순간의진실이드러납니다.계시처럼한순간천국을보게됩니다.언제나바로지금여기있었습니다.늘변함없이이렇게있었습니다.이사실을깨닫기전까지자기안에서,자기를잃고,자기를찾고있었습니다.이자리에있으면서다른곳을꿈꾸며살았습니다.이순간에있으면서다른때를갈망하며살았습니다.꿈을꾸었을뿐입니다.
---p.160

많은사람,영적구도자들은바로지금여기있는그대로의나자신의존재자체가진리라는사실을선뜻받아들이지못합니다.그것은너무나평범하고아무것도아닌것같기때문입니다.그들의구도가바로이평범하고아무것도아닌것같은자기자신에게서도피하려는행위였기때문입니다.그러나역설적이게도모든구도는정확히자신이출발했던바로그지점,바로지금여기있는그대로의나자신으로돌아와야끝나게됩니다.원래영적인구도행위와수행은바로지금여기있는그대로의나자신에게로돌아오기위한수단과방편으로기획된것입니다.
---p.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