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동행 (전주해성고 17회 에세이)

어떤 동행 (전주해성고 17회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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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전주 해성고등학교 17회 동기생들의 졸업 40주년 기념 에세이집

“우리는 화살 같고 물 같은 세월에 파고든 우리들의 노래를 한 데 모아보고 싶었다. 꿈 많고 그 많은 꿈들만큼이나 혼란스럽던 질풍노도 시절, 한 장소에 모여 3년간 함 께 공부한 뒤, 깃털 단 풀씨처럼 동서남북으로 흩어져 무려 40년을 살아온 벗들의 글말 향연! 총명보다 무딘 붓이 낫다고 그런 글말의 잔치 속에서 예전에 미처 발견 못한 인생의 보석들을 되찾아냈다.”(p. 12)

흔히 국적은 바꿀 수 있지만 학적은 바꿀 수 없다고 한다. 고등학교 동문의식은 더 각별하다. 고교시절에 사귄 친구가 인생친구가 되는 경우가 많다. 고등학교 친구는 고향친구나 배우자보다 더 깊은 우정을 지니곤 한다. 우리에게 고등학교란 어떤 것인가.

“내 젊고 아름다운 시절의 모든 것을 보고 느끼고 공유했던 고등학교 친구들이 그립다. 한편으론 다시 돌아가고 싶다. 마음만이라도 그 시절로 돌아가 새로운 꿈을 꿔보는 건 어떨까. 앞으로 남은 인생에서 오늘이 제일 젊은 날이니까 말이다.”(p. 71)
저자

해성고17회편집부

목차

서른두개의화살과노래_서문을겸하여/김종록
10살의비망록/이승우
자중자애自重自愛/박상규
고교시절애피소드/서정인
창공의사나이,공도를누비다/송만섭
나의꿈은공장장/장준호
대서양참치잡이/이희선
‘운좋다’말하며살아가기/주훈
나이지리아통신/김영채
나침반과신기전,이휘소와황우석/최성우
코로나로인생을배우(하)는거야!/남궁현
졸업40년과다가올40년/김천수
초록너울산멀미나는곳,진안고원에살어리랏다/조규삼
자랑스러운해성고17회친구들에게/채규갑
쬐깐혀/윤여봉
빛바랜사진속,우리젊은그날/김영철
해성인,해인사그리고해병교수/임계환
판소리는운명처럼나에게왔고,노동조합은필연처럼내가갔다/고양곤
여보게친구여,붓을하나줄수있겠나/최완성
나는야참으로행복한산골목사/송희주
내직업에대한자부심/조경래
임실촌뜨기성남시민이되다/박대수
그대는매력자본가인가?/장임구
그날들/고준식
전주시장후보캠프에서얻은성공의기억/이관영
나에게밝음을준‘호롱불’하나/우범기

-전분분야이야기-
양자물리학과양자의학/한동균
알면도움되는법률상식/안규채
‘부동의암사망률1위’폐암,그래도희망은있다/조덕곤
심화되는기후위기,어떻게대응해야할까?/이성호
자본의속성과경제성장/전성기
성공적인사업구조개편요건:물적분할,인적분할을중심으로/김신

출판사 서평

이책에는우리사회화제인물들의진솔한이야기들이넘쳐난다.
베스트셀러소설가김종록이고교시절자퇴하고중이되려했던일화,전주시장우범기의호롱불이야기,SK증권사김신대표이사의주주보호장치와창업자나좋은경영자를보호해주는법적제도적장치제안,MK전자대표이자한국토지신탁부회장최윤성의미담이실려있다.특히김천수전부장판사가판결한,세상에존엄사로알려진‘세브란스병원의김모할머니의연명치료중단’에관한판결이야기는사법연수원중앙홀에우리나라를바꾼2대판결로전시되어있다.

“병원에직접찾아가잡아본할머니의손은너무도따뜻했습니다.그런데할머니는이미뇌사상태여서세상과소통할방법이없었고,그전까지존엄사가공론화된적도없었기때문에평소자기의사를밝힐기회도없었습니다.친구들과주변동료들,종교계,심지어택시기사분등정말많은분들과세상의소통에대하여이야기를나누었습니다.정말고통스럽고어려운시간들을거치고나서야할머니가이제그만편하게놓아달라고하시는것같은조심스러운확신이들었습니다.저의판단이고등법원과대법원에서수긍되어최종적인결론이되고심지어는입법도되었지만,저의고민은아직도현재진행형입니다.”(p.130)

가치관이나삶의양태가천차만별일뿐더러고졸에서서울대박사까지,기업오너에서만년주사혹은시골목사까지직업군도다양하다.저마다솔직하고정겹고도깊은울림과떨림을지닌글들이다.그래서이책을집어든이그누구라도그리쉽게내려놓진못할거라고감히예단해본다.특히당신이베이비붐세대이거나천년고도전주가고향인이라면더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