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바 이야기 (양장본 Hardcover)

하바 이야기 (양장본 Hardcover)

$22.00
Description
하나였던 하바가 둘이 되며 시작하는 기나긴 여정
“슈우우우웅… 쿵!”
하늘에 살던 천사 하바는 땅으로 떨어지며 두 몸으로 나뉜다. 두 하바는 생김새는 같지만 전혀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겪고 이해해 나간다. 한 하바는 선명함을 좇으며 보이는 것만을 믿는 반면, 다른 하바는 희미함 속에서 움직임을 느끼는 것에 집중한다. 다시 하나가 되어 하늘로 올라가기 위해 천 년 묵은 번데기를 찾아 여행을 떠나지만, 서로의 다름을 견딜 수 없었던 하바들은 결국 각자의 길을 가게 되는데…
저자

최승윤

안무가,무용수,배우등몸을매체로삼아예술활동을합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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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서로다른몸을가지게된잊힌전설,혹은우리의이야기
『하바이야기』는하바들의모험이야기이기도하지만,이제는우리가잊은몸에관한오래된전설이기도하다.원래는하나였던하바들이각자다른몸을가지게되면서앎에대한서로다른믿음이생겨나고,그로인해서로다른삶의방식을형성해나간다.우리가개별적인몸을가지고있다는것은그만큼서로다르게세계에존재한다는것을뜻한다.바벨탑신화가소통불가능해진언어에관한비극을표현하고우리가잊은공통의언어를대신기억하고있다면,『하바이야기』는필연적으로다른위치에놓일수밖에없는몸에관한그와엇비슷한슬픈전설이다.무엇보다도이이야기가보여주는것은서로다른몸들이만들어낸믿음속에서타자를이해하고받아들이는것이대단히어렵다는것이다.하지만그어려움을인정하고거기서부터시작하는하나의몸을향한여정은역설적으로희망적이다.왜냐하면그것은타자의몸을향해서로가힘써이동하는모습을상상해야하기때문이다.하바들은결국서로를잊고살아가게되었지만,우리는이이야기를통해비로소긴모험을다시시작할수있게될것이다.

이야기와그림의아름다운협연
무용수,안무가,배우로활동하는최승윤이『하바이야기』의이야기를지었다.몸을탐구하고다룸으로써예술활동을해온그녀가오랜시간에걸쳐이해한몸에대한생각을하바들을빌어독자들에게전한다.미술작가강예빈이그린그림은때론선명함을향해나아가기도하고때론형태가무너진풍경을보여주기도하는데,그렇게끊임없이요동하게된그림들은그자체로책의주제를구성한다.이야기와그림은때때로마주쳐어울리기도하지만,반드시서로에게결속되어있는것은아니다.이야기와그림의관계는두하바들을그대로닮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