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늙다’는 동사, ‘젊다’는 형용사라는 놀라운 사실을 알았을 때 작가 이온은 공교롭고도 희한한 체험을 합니다. 여행과 글쓰기를 하며 살아 온 작가가 어느 날, 국내 여행 사진 2만 여 장을 정리하던 중이었습니다. 전혀 의도하지 않았는데 무심코 집어든 사진 한 장마다 형용사 하나가 절로 터져나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대나무 쟁반에 정갈히 놓인 매실 사진을 보며 ‘아, 짙푸르다!’, 나무줄기에 창처럼 뾰족한 가시를 키워 방패로 삼는 산초나무 사진을 보며 ‘나무나 사람이나 사는 건 참 고달프군, 고달파!’,담장에 앞다리를 올리고 짤따란 뒷다리를 있는 대로 늘인 백구를 보며 ‘(다리는) 짤따란데 (반가움은) 기다랗네!’는 말이 터져나왔습니다.
순간, 작가는 형용사가 사진과 퍽 닮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다른 언어권과 달리 독자적인 서술어로 쓰는 한국어 형용사는 ‘지금, 여기’를 고스란이 담는‘찰나의 예술’ 사진과 닮은 말입니다.
이온 작가는 이처럼 매력 있고 깊이 있는 한국어 형용사를 빛깔 / 모양 / 풍경 / 감정 / 태도 / 가치 등 총 여섯 개의 장으로 나누어 모두 마흔여덟 개의 단어를 그에 어울리는 사진과 함께 소개합니다.
오래도록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다닌 여행가인 그녀의 사진에는 눈 내린 북촌 한옥마을, 분주한 을지로 공구 상가, 진달래꽃을 파는 완도오일장, 태풍으로 불어 넘친 금강, 나뭇잎 그림자가 아롱지는 양산 통도사, 화산섬 제주의 숲과 바다까지 평범하나 그래서 더 아름다운 한국의 풍경이 고스란이 담겼습니다.
사진마다 그에 마침맞은 형용사도 나란히 자리합니다. 이 땅의 오랜 내력이 응축된 사진처럼 시적인 작가의 글은 음미할수록 깊은 맛이 우러나기에오래도록 머금고 싶기도 합니다.
아름답고 쓸모 있는 우리말과 찬란한 우리네 풍경이 어우러진 이 책은 이 땅의 언어와 풍경을 동시에 알리는 국내 최초의 우리말 사진 산문입니다.
대나무 쟁반에 정갈히 놓인 매실 사진을 보며 ‘아, 짙푸르다!’, 나무줄기에 창처럼 뾰족한 가시를 키워 방패로 삼는 산초나무 사진을 보며 ‘나무나 사람이나 사는 건 참 고달프군, 고달파!’,담장에 앞다리를 올리고 짤따란 뒷다리를 있는 대로 늘인 백구를 보며 ‘(다리는) 짤따란데 (반가움은) 기다랗네!’는 말이 터져나왔습니다.
순간, 작가는 형용사가 사진과 퍽 닮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다른 언어권과 달리 독자적인 서술어로 쓰는 한국어 형용사는 ‘지금, 여기’를 고스란이 담는‘찰나의 예술’ 사진과 닮은 말입니다.
이온 작가는 이처럼 매력 있고 깊이 있는 한국어 형용사를 빛깔 / 모양 / 풍경 / 감정 / 태도 / 가치 등 총 여섯 개의 장으로 나누어 모두 마흔여덟 개의 단어를 그에 어울리는 사진과 함께 소개합니다.
오래도록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다닌 여행가인 그녀의 사진에는 눈 내린 북촌 한옥마을, 분주한 을지로 공구 상가, 진달래꽃을 파는 완도오일장, 태풍으로 불어 넘친 금강, 나뭇잎 그림자가 아롱지는 양산 통도사, 화산섬 제주의 숲과 바다까지 평범하나 그래서 더 아름다운 한국의 풍경이 고스란이 담겼습니다.
사진마다 그에 마침맞은 형용사도 나란히 자리합니다. 이 땅의 오랜 내력이 응축된 사진처럼 시적인 작가의 글은 음미할수록 깊은 맛이 우러나기에오래도록 머금고 싶기도 합니다.
아름답고 쓸모 있는 우리말과 찬란한 우리네 풍경이 어우러진 이 책은 이 땅의 언어와 풍경을 동시에 알리는 국내 최초의 우리말 사진 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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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문이 열리는 순간 (찰나에 어린 우리말 형용사)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