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근대 일본의 아시아 협력 논리는 명백한 허구였고 팽창을 위한 핑계였다. 일본의 대표적 역사가가 건조하게 논증하는 신체와 사상의 불일치를 읽는다.
후쿠자와 유키치는 '탈아론' 이전에도 아시아협력에 큰 관심이 없었다. 강한 청나라와의 정면승부는 피하려고 했을 뿐이다. 청불전쟁 패배로 약한 청나라를 확인했고 갑신정변으로 청일간 충돌 계기도 마련된 이상 더이상의 중일협조를 고려하지 않겠다는 선언이 '탈아론'이다.
후쿠자와 이후 구가 가쓰난·고노에 아쓰마로·야마가타 아리토모 모두 아시아협력과 배척(탈아)이라는 두가지 입장에서 왔다갔다한 것처럼 보인다. 이것을 문자 그대로만 읽으면 일본 외교의 행태는 모순의 연속이다.
하지만 당면한 주적이 누구였는가를 확인하면 그 언설의 진위를 파악할 수 있다. 조선을 차지하기 위해 조선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청나라와 싸운다. 만주를 차지하기 위해 아시아(중국)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서양(러시아)과 싸운다. 눈앞의 이익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일관되었고 이것이 일본 근대 외교의 실상이었다.
후쿠자와 유키치는 '탈아론' 이전에도 아시아협력에 큰 관심이 없었다. 강한 청나라와의 정면승부는 피하려고 했을 뿐이다. 청불전쟁 패배로 약한 청나라를 확인했고 갑신정변으로 청일간 충돌 계기도 마련된 이상 더이상의 중일협조를 고려하지 않겠다는 선언이 '탈아론'이다.
후쿠자와 이후 구가 가쓰난·고노에 아쓰마로·야마가타 아리토모 모두 아시아협력과 배척(탈아)이라는 두가지 입장에서 왔다갔다한 것처럼 보인다. 이것을 문자 그대로만 읽으면 일본 외교의 행태는 모순의 연속이다.
하지만 당면한 주적이 누구였는가를 확인하면 그 언설의 진위를 파악할 수 있다. 조선을 차지하기 위해 조선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청나라와 싸운다. 만주를 차지하기 위해 아시아(중국)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서양(러시아)과 싸운다. 눈앞의 이익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일관되었고 이것이 일본 근대 외교의 실상이었다.
근대 일본과 아시아 (메이지 사상의 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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