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댓글시인 제페토’의 첫 번째 그림책. 마법 같은 이야기 속에 담긴 관계와 위로의 이야기. 마을 꼭대기 작은 집에 홀로 살던 할머니에게 고양이 한 마리가 찾아온다. 좁다란 골목 어귀에 분실물처럼 오도카니 앉아 있다가 적적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하루 일과였던 할머니에게 말을 하는 것이라곤 낡은 텔레비전 한 대뿐. 그런 할머니에게 살포시 다가가 할머니의 아픈 어깨, 아픈 허리, 아픈 무릎, 아픈 마음에 “호-” 하고 따뜻한 입김을 불어넣어 주는 고양이 벗이 나타난 것이다. 고양이가 “호-” 해주는 곳마다 할머니의 아픈 곳이 씻은 듯이 나았고, 할머니는 고양이에게 다정하게 청하곤 했다. “호 해주세요.”
지금 아이들에게는 서로를 각별히 대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누구라도 손 뻗으면 닿을 거리에 마음을 둘 수 있어야 하며 타인의 감정을 감지하는 더듬이를 가져야 하고 고양이처럼 다가가 위로할 수 있어야 한다. 진심 어린 위로는 힘든 삶을 견딜 수 있게 하는 힘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그림책을 읽은 다음 아이들에게 “호 해주세요” 하고 위로를 청해보자. 기꺼이 입술을 오므리는 아이의 눈망울이 별처럼 반짝였다면, 그것으로 이 책은 소임을 다한 것이다.
이 이야기를 짓고 만든 이는 ‘댓글시인 제페토’다. 1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뉴스 기사에 시 형식의 댓글을 달았고, 그의 글들은 전례 없는 댓글시 모음집 《그 쇳물 쓰지 마라》, 《우리는 미화되었다》로 묶여 출간되었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존재들의 아픔과 고독, 각박한 세상을 향해 따뜻한 시선을 보내왔던 그가 이번에는 아이들을 위한 책으로 조금 더 따뜻한 세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
지금 아이들에게는 서로를 각별히 대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누구라도 손 뻗으면 닿을 거리에 마음을 둘 수 있어야 하며 타인의 감정을 감지하는 더듬이를 가져야 하고 고양이처럼 다가가 위로할 수 있어야 한다. 진심 어린 위로는 힘든 삶을 견딜 수 있게 하는 힘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그림책을 읽은 다음 아이들에게 “호 해주세요” 하고 위로를 청해보자. 기꺼이 입술을 오므리는 아이의 눈망울이 별처럼 반짝였다면, 그것으로 이 책은 소임을 다한 것이다.
이 이야기를 짓고 만든 이는 ‘댓글시인 제페토’다. 1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뉴스 기사에 시 형식의 댓글을 달았고, 그의 글들은 전례 없는 댓글시 모음집 《그 쇳물 쓰지 마라》, 《우리는 미화되었다》로 묶여 출간되었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존재들의 아픔과 고독, 각박한 세상을 향해 따뜻한 시선을 보내왔던 그가 이번에는 아이들을 위한 책으로 조금 더 따뜻한 세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
호 해주세요 (양장)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