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둥실 천국 같은

두둥실 천국 같은

$16.80
Description
전 세계 100만 독자를 사로잡은
『달팽이 식당』,『츠바키 문구점』오가와 이토의 신작 에세이!

평범한 일상에 청량함을 더한
오가와 이토의 일 년 치 일기장

“마음가짐에 따라 하루하루가 이렇게 즐거워지다니!”
각별한 행복으로 물드는 일상의 기록

전 세계 100만 독자를 사로잡은『달팽이 식당』의 작가 오가와 이토의 신작『두둥실 천국 같은』은 세 살 난 강아지 유리네, 반려자인 펭귄과 함께 도쿄와 베를린을 오가며 보낸 1년간의 삶을 소소한 일상 이야기와 사유로 풀어낸 일기 형식의 에세이집이다.

‘아주 작은 것에도 행복해진다는 점이 너무 행복하다’는 작가의 고백은 그대로 독자들에게 스며들어 밝고 건강한 에너지로 전환된다. 실상 반려견을 산책시키고 도수 치료를 받고 도널드 트럼프에 분노하는 작가의 일상은 우리네 삶과 그다지 다르지 않다. 힘들게 독일어를 배우고 본업인 글쓰기에 전념하는 동안 스트레스가 왜 없지 않겠는가? 하지만 자기 기분에 솔직하게, 하루하루를 자유롭게, 가장 자신다운 모습으로 살아가는 오가와 이토에게는 긍정 에너지가 넘친다.

‘창가에 둔 화분도 오늘은 왠지 기뻐 보이는’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다. 청명한 겨울 하늘 때문이다. 그 하늘이 자아내는 빛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작가는 자신은 물론 창가의 화분조차 기뻐한다고 여긴다. 일상의 순간을 각별한 행복으로 받아들이는 작가 특유의 톡톡 튀는 감성은 ‘행복은 나날이 갱신된다’는 메시지와 함께 독자들에게 밝고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저자

오가와이토

일본현대문학을대표하는여성작가.1973년야마가타현에서태어났다.2008년발표한첫장편소설『달팽이식당』이프랑스,이탈리아에서유수의문학상을수상하면서세계적인명성을얻었다.2010년에는동명의영화로도제작되어큰사랑을받았다.어떤상황에서도삶을긍정하며한발앞으로나아가게만드는치유소설을주로선보여온그의저서로는『츠바키문구점』,『반짝반짝공화국』,『따뜻함을드세...

목차

1月8日일양내복(一陽來復)
1月10日작은새여
1月14日신년회
1月16日올해야말로!
1月21日리셋중
1月25日가도마쓰
1月31日괴기현상?
2月2日반달가슴곰과도널드트럼피
2月7日바다에가기좋은날
2月8日잡담
2月12日보름달뜨는밤에
2月18日복숭아꽃
2月21日졸업축하
3月3日단비
3月19日새로운한걸음
3月24日꽃장식
3月26日볶음밥기념일
3月31日꽃구경
4月10日단신부임
4月13日불단
4月17日토끼와달걀
4月23日곤란할때는
4月29日팁에대해
5月1日주말을근사하게보내는법
5月7日금요일은
5月12日어학원친구
5月26日방과후
6月2日신학기
6月25日두둥실천국같은
7月3日똑닮은친구
7月8日이웃
7月15日환영의니쿠자가
7月26日휙
8月16日8월15일
8月28日여름소풍
9月24日메르켈총리
10月6日이런행복
10月18日마지막태양
10月23日반짝반짝&엄지장갑
11月1日다녀왔습니다!
11月4日엄지장갑이벤트
11月12日교토로
11月17日가마쿠라로
11月19日사인회
11月23日유치원
11月25日어학원친구2
12月3日오가와된장가게
12月10日겨울의빛
12月22日동지
12月29日베를린의연말

옮긴이의말
순하고부드러운마음으로

출판사 서평

“엄만돌아가셨지만,연말연시의후지산은아름다웠다.”
엄마와자신을연결하던탯줄이끊어져,두둥실하늘을떠도는!

오가와이토를유명하게한것은첫장편소설인『달팽이식당』이다.영화로도잘알려진이소설로오가와이토는일약세계적인명성을얻었다.저마다내면에상처를안은사람들이만나서로를보듬으며자신의상처를치유해나가는과정을담은이소설처럼,어떤상황에서도삶의여유와아름다움을찾아내는작가의혜안은이번에세이집에서도그대로묻어난다.어릴때엄마가휘두르는폭력에대한상처를안고살아온작가는암선고를받고죽음앞에놓인엄마앞에서비로소마음의응어리를풀고평온을되찾는다.또한엄마의죽음을경계로자신의내면에들러붙어있던독기가쓱빠져나갔다고여긴다.때로역풍에쓰러질뻔하다가도순풍이불어오는일상앞에서,작가는궂은일뒤에는언제나좋은일이돌아온다는격언을마음에새기며이렇게읊조린다.“엄만돌아가셨지만,연말연시의후지산은아름다웠다.”

“혹독하지만아름답다.단풍도,루미나리에도,사람들이토해내는숨도,덧없어서아름답다.”
도쿄를떠나낯선베를린에서보내는삶의애환과낭만!

작가는일년중절반이상을베를린에서보낸다.낯선고장에서산다는일은불편함과서투름,외로움을견뎌야하는일이다.그럼에도작가의베를린살이는소소하지만충만한삶의이야기로넘쳐난다.마치하루하루가여행같다.주먹밥을준비해기내식의무미건조함을날려버리며열시간이훌쩍넘는긴비행시간에비타민같은활력을불어넣는가하면,베를린에서는낫토와고추기름을만들고,지인을초대해직접만든요리를대접하면서깨알같은행복을만끽한다.독일어어학원수업이‘힘들다’고토로하면서도수업이끝난금요일오후,급우들과호숫가에서맥주를마시며느끼는자유로움에열광한다.작가에게이모든것은순간에지나지않으며,영원하지않으므로아름답다.그에더해혹독함마저아름답다고하는저자의깊은사유앞에서혀를내두르지않을독자는없다.바로이같은대목말이다.“여름의유럽은지내기편해서최고지만그건겨울의혹독함이있기때문이다.혹독하지만아름답다.단풍도,루미나리에도,사람들이토해내는숨도,덧없어서아름답다.”

“아주작은것에도행복해진다는것이너무행복하다!”
혹독함에깃든아름다움을찾아내는,한순간도허투루보내지않는치열함!

이책은1월8일에시작해서12월29일로끝나는저자의일년치일기장이다.오가와이토라고해서하루하루가즐겁기만할까?그에게도고군분투하며살아가야하는무수한날들이있겠지만,웬일인지그의일상은반짝반짝빛이나고맑은이슬처럼청량하다.어찌된일일까?이는일상의순간들을각별한행복으로받아들이는작가의마음가짐에서비롯된것일테다.책에서인용한‘라트비아에전해지는열가지마음가짐’처럼말이다.‘올바른마음으로,이웃사람과사이좋게지내고,누군가를위해서,성실하고즐겁게일하며,자기분수를지키고,맑고아름답게,감사하는마음을잊지말고,명랑하고건강하게,너그럽게베풀며,상대의마음에공감하기.’일상속에서특별함을만들어가는작가의내공은아마도여기에서탄생했지,싶다.칙칙함마저도화사하고사랑스럽게바꾸어버리는오가와이토의마법은실은한순간도허투루보내지않는그의치열함에서비롯됐다는것을웬만한독자들은금방알아차릴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