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 국악관현악 流(THE FLOW)

“流“란 흐름을 뜻하는 한자어 이다. 예를 들면 물의 흐름이 있을 것이고, 공기의 흐름이 있을 것이다. 그 흐름의 안은 상당히 복잡하고 미묘하다. 그 흐름의 층을 오선보와 같은 5개의 층으로 구분을 시켜 보았다.
피리와 대아쟁 층의 완만함. 소금/ 대금과 가야금 층의 빠른 파동과 같은 운동. 그리고 거문고와 해금층의 중심음. 이렇든 각 층간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모든 사물은 그 흐름이 있을거라 생각을 하고 우리 전통악기의 흐름을 이렇듯 5선보에 적용을 하여 곡을 구성하였다.

공기와 물의 흐름은 각기 다른 층으로 구분되어 그 흐름의 속도와 폭은 다르고 여기에 충돌이 일어나듯 나는 악기를 통해 이러한 속성을 표현하려고 하였다.

나는 오래 전 부터 국악관현악의 편성에 대한 확장성을 이끌어내며 자주 사용하지않았던 편종과 편경을 본격적으로 이 곡을 통해 도입하기 시작했다. 또한 발현악기인 가야금을 2Part로 분리하여 음향의 지속성과 테크닉적인 표현을 한 결과 이제는 대부분의 관현악에서 편종과 편경 그리고 가야금의 분할이 이루어졌다.

이 곡은 2012ARKO 한국창작음악제 작품공모(2012.3.5~8.31)에 선정되어 같은해 11월20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국립국악관현악단(지휘 원일)에 의해 연주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