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야휘집 완역본 제3책 (양장본 Hardcover)

동야휘집 완역본 제3책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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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고전 연구자들이 기다려 온 역작, ‘동야휘집’ 완역본이 탄생했다. ‘동야휘집’은 조선 3대 야담집으로 조선 후기 짤막한 야담들을 주제별, 인물별로 통합 증보한 한문 고전이다. 이 방대한 원전을 우리말로 모두 풀어낸 ‘동야휘집’ 완역본은 우리 옛이야기의 보고이자 건국대학교 명예교수 김현룡 선생님과 제자 7명이 온 힘을 기울여 엮어낸 결실이다. 오사카시립도서관본을 저본으로 16권 8책 260편을 빠짐없이 번역했으며 동양 고전과 중국 역사에서 비롯된 고사와 난해구를 고증하여 각주로 정리했다.

『동야휘집』은 조선 후기 문신 이원명〈李源命;순조7(1807)~고종24(1887)〉이 편찬한 야담집이다. 학계에서는 『계서야담』, 『청구야담』과 더불어 조선 후기 3대 야담집으로 꼽을 만큼 자료적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

조선 후기 많은 야담집이 편찬되었지만 『동야휘집』과 같이 서문과 범례를 통해 명확하게 편찬 의도와 방안, 서술 형식을 설명한 작품집은 찾아볼 수 없다. 『어우야담』과 『기문총화』 등의 기존 야담집에서 가져온 설화의 내용을 최대한 고증하고 새롭게 민간의 이야기를 채집하여 증보하였기 때문에, 한 편의 이야기 속에 여러 이야기가 융합되어 실려 있다. 그리고 중국 고대의 역사 사실이나 고사가 문장 속에 매우 많이 혼융되어 있으며, 고대 문헌에만 드물게 등장하는 난해한 단어들이 무수히 등장한다. 편찬자의 이러한 학구적인 저술 형태와 저본의 불확실성 때문에, 그 자료적 가치가 지대함에도 그동안 우리말 완역이 이루어지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다. 해천서당(海川書堂) 김현룡 교수는 완역의 필요성을 절감하던 중, 후학들과 5년여에 걸쳐 원전 강독을 마치고 마침내 완역의 결실을 보게 되었다.

현재 전하는 『동야휘집』 이본은 다양하다. 260편의 가장 많은 편수를 담고 있는 오사카시립도서관본(大阪府立圖書館本)과 장지영본이 있고, 천리대본, 가람문고본, 서울대본, 규장각본, 국립중앙도서관본, 연세대본 등이 전한다. 이 가운데 16권 8책의 오사카시립도서관본을 편찬자의 원본에 가장 근접한 이본으로 학계에서 평가하고 있으므로 이를 완역의 저본으로 삼았다.
저자

이원명

李源命,1807~1887년
조선후기순조~철종연간의문신.
본관은용인(龍仁),초명은원경(源庚),자는치명(穉明),호는종산(鍾山),시호는문정(文靖).이조참판,형조판서,이조판서등역임.

목차

역자서문「동야휘집」완역본을출간하며5
원전서문(原典序文)동야휘집(東野彙輯)32
동야휘집범례(東野彙輯凡例)35
동야휘집총목(東野彙輯總目)37

동야휘집(東野彙輯)완역본제3책

○동야휘집권지구(東野彙輯卷之九)
좌수의다섯딸관장치죄(官長治罪)놀이하여시집가게되다41
9-1.〈125〉오녀가인태수희(五女嫁因太守戱)
어사박문수(朴文秀)의중매로두남매의혼인함께이뤄지다51
9-2.〈126〉양랑혼유어사매(兩郞婚由御史媒)
세시체안장해주고도와준여인만나보은으로벼슬하다58
9-3.〈127〉휼삼장우녀등사(恤三葬遇女登仕)
네사람목숨구해준보답으로묘지를허락받아발복하다68
9-4.〈128〉구사명점산발복(救四命占山發福)
습득한은주머니돌려주어만년(晩年)에보답으로행복누리다75
9-5.〈129〉환은포보이만복(還銀包報以晩福)
인덕(仁德)을베풀어산촌에서인삼캐고기이한재물얻다91
9-6.〈130〉채삼전수기기화(採蔘田售其奇貨)
우애돈독한아우가집을나가흉가에서은을얻어부자되다102
9-7.〈131〉독우애피거획은(篤友愛避居獲銀)
호쾌한기개로시골상인속인서울상인을위협해돈을빼앗다109
9-8.〈132〉정호기인상략전(逞豪氣因商掠錢)
이여송(李如松)을모신역관천하일색을원하여얻어혼인하다116
9-9.〈133〉원견일색득성혼(願見一色得成婚)
역관홍순언(洪純彦)이기녀에게일천금주어뒷날보답받다127
9-10.〈134〉경연천금수보은(輕捐千金受報恩)
은혜입은암행어사관장의비리덮어주고승진을도와주다133
9-11.〈135〉감구은묵쉬등포(感舊恩墨倅登褒)
전날은혜보답하여가난한선비를벼슬자리얻게해돕다145
9-12.〈136〉수전혜궁유서사(酬前惠窮儒筮仕)
관장총애입은겸인(傔人)이재산모아은혜에보답하다156
9-13.〈137〉애겸축재상덕혜(愛傔蓄財償德惠)
민백상(閔百祥)이끼쳐준돈을불려그자손에게은혜갚다162
9-14.〈138〉구막식화수은의(舊幕殖貨酬恩義)
영남루(嶺南樓)원귀주기(朱旂)들고와서신원을호소하다168
9-15.〈139〉남루거주기소원(南樓擧朱旂訴寃)
북창(北窓)에서녹의(綠衣)원혼이신원하여검시를행하다178
9-16.〈140〉북유접록의행검(北牖接綠衣行檢)
악노(惡奴)의화변(禍變)을제거하여처녀원수를갚아주다184
9-17.〈141〉제악노처변보수(除惡奴處變報讐)
요사한계모무당을죽여처녀원수를갚고재앙면해주다193
9-18.〈142〉에요무전구피화(殪妖巫湔仇避禍)

○동야휘집권지십(東野彙輯卷之十)

엄격한권진사(權進士)기지로질투심한자부를설복시키다203
10-1.〈143〉엄구권술습투부(嚴舅權術慴妬婦)
지혜있는관장이계책으로제주도우황을독점하여가지다216
10-2.〈144〉지쉬정계각도화(智倅逞計榷島貨)
교활한아전어리석은관장을농락해속여재물을취하다223
10-3.〈145〉농우쉬활서편재(弄愚倅猾胥騙財)
가난한무변(武弁)병든재상을겁박해좋은벼슬자리얻다235
10-4.〈146〉겁병재궁변무사(劫病宰窮弁膴仕)
몰래은혜갚을계책을세워통제사노후를편안하게하다242
10-5.〈147〉암수혜모수귀로(暗酬惠謀帥歸老)
의리베풀기를실현하여부친을벼슬자리에오르게하다252
10-6.〈148〉현시의위친서사(現施義爲親筮仕)
가난한선비신분을속이고안동고을아전되어재물얻다260
10-7.〈149〉궁유행리역득재(窮儒行吏役得財)
지혜로운선비평안감사비장되어재산늘려부(富)이루다267
10-8.〈150〉지사차막명식화(智士借幕名殖貨)
이름글자로손님셋을조롱해내쫓고달변으로관직얻다273
10-9.〈151〉조좌객빙변득관(嘲座客騁辯得官)
사헌부포리(捕吏)를장황한해학으로놀려구금을면하다281
10-10.〈152〉하금리선학면구(嚇禁吏善謔免拘)
감사가기생에게친구음낭자물쇠로잠그게해희롱하다288
10-11.〈153〉쇄객낭도백롱우(鎻客囊道伯弄友)
부자가관아의조미(租米)빚갚아주고양반을사다294
10-12.〈154〉상관조부민매반(償官租富民買班)
예문관원채수(蔡壽)건물을우러르며기생과의이별눈물참다301
10-13.〈155〉내한앙옥인체루(內翰仰屋忍涕淚)
경주경차관(敬差官)이궤속에서옷을벗고나와수모를당하다309
10-14.〈156〉차관출궤수나정(差官出櫃羞裸裎)
죽그릇을물리쳐어리석은백성을선도(善導)해교화하다317
10-15.〈157〉퇴완죽우맹천선(退椀粥愚氓遷善)
분실한은(銀)주머니돌려받은강도가의리에감동하다324
10-16.〈158〉환탁은강도감의(還橐銀强盜感義)
용감한무변패악한백성을소매속철추로겁줘감화하다331
10-17.〈159〉용변수추섭패민(勇弁袖椎讋悖民)
늙은재상초헌(軺軒)에서내려옛상전에게엎드려절하다341
10-18.〈160〉노재하초예구주(老宰下軺禮舊主)
홍우원(洪宇遠)시골부인회초리맞고조심해재앙을피하다347
10-19.〈161〉홍상서수달피흉(洪尙書受撻避凶)
조감사(趙監司)독약든죽물리고수청기생의정부를죽이다356
10-20.〈162〉조순사퇴죽에간(趙巡使退粥殪奸)
여점꿈속에서의칼날에놀라음행보복(淫行報復)경계삼다362
10-21.〈163〉점몽경망계음보(店夢驚鋩戒淫報)
환술(幻術)로동전구멍에들게하여재산욕심을깨우치다369
10-22.〈164〉장희규전경재욕(塲戱窺錢警財慾)

○동야휘집권지십일(東野彙輯卷之十一)

이정구(李廷龜)부인갈포옷으로명부(命婦)잔치에참석하다379
11-1.〈165〉갈포독부명부연(葛布獨赴命婦筵)
김수항(金壽恒)부인붉은명주로관복세벌미리지어두다385
11-2.〈166〉홍주삼재대관복(紅紬三裁大官服)
놀랍고신이한꿈여러번꾸고마침내기이한혼인이루다391
11-3.〈167〉경이몽경성기혼(驚異夢竟成奇婚)
김우항(金宇杭)이중매잘하여함께만년(晩年)복을누리다401
11-4.〈168〉작양매구수만복(作良媒俱受晩福)
가마타고가행랑에앉아대감아들꾸짖고정처(正妻)되다412
11-5.〈169〉채교거랑책귀자(綵轎據廊責貴子)
비단부채로얼굴가리고칼날을번쩍여정처(正妻)약속받다419
11-6.〈170〉환선영망약정실(紈扇映鋩約正室)
옥지환을합쳐보아정인(情人)과혼인하고유복자도만나다428
11-7.〈171〉합옥환봉처득윤(合玉環逢妻得胤)
우하형(禹夏亨)이돈을사기당해죽고자하다가첩과재물얻다439
11-8.〈172〉실청동획첩횡재(失靑銅獲妾橫財)
현부인(賢婦人)의지혜로가마보내첩(妾)을태워오게하다450
11-9.〈173〉현부지납채교녀(賢婦智納彩轎女)
엄부(嚴父)가여인부친접대로술취해아들첩허용하다462
11-10.〈174〉엄부취서금낭아(嚴父醉恕錦囊兒)
잘못된인연이행운으로되고비단금령(衾領)으로재회증거삼다473
11-11.〈175〉전오연홍금기신(轉誤緣紅錦寄信)
하룻밤인연으로죽을위기에서탈출하여옥지환으로약속을지키다482
11-12.〈176〉탈화망옥환천약(脫禍網玉環踐約)
한남편섬기기로맹세한세여인노력끝에약속을이루다491
11-13.〈177〉심숙맹삼부동실(尋宿盟三婦同室)
기이한만남의두첩을아내허락으로맞이해행복누리다501
11-14.〈178〉획기우이첩열옥(獲奇遇二妾列屋)
여종을가마속에대신넣어첩납치하는도적괴수속이다510
11-15.〈179〉교중납환광적수(轎中納鬟誑賊帥)
정충신(鄭忠信)평양성중에화약묻어중국사신위협하다522
11-16.〈180〉성리매약겁조사(城裏埋藥㥘詔使)
과객지시로아들혼인시키어자부지혜로가정을보전하다532
11-17.〈181〉보가업일청지부(保家業一聽智婦)
홀아비가여자로분장하여보쌈당하고부요한두첩동시에얻다540
11-18.〈182〉환신장쌍점요첩(換身粧雙占饒妾)

○동야휘집권지십이(東野彙輯卷之十二)

여자아이선물부채폐백(幣帛)으로간수하고증거삼아혼인하다548
12-1.〈183〉장선폐동녀증약(藏扇幣童女證約)
노부인이후손여자들에게경계심을깨우쳐글을남기다558
12-2.〈184〉수간서노부수계(授簡書老婦垂誡)
상주(喪主)된신랑의동침증서받아유복자의증거로삼다567
12-3.〈185〉대극서봉표입증(對棘壻捧標立證)
여종해당(海棠)을남편과동침시키는계책으로아들얻다573
12-4.〈186〉납당비수계구사(納棠婢授計求嗣)
질투심한부인남편애기(愛妓)미모에용서하고대화하다581
12-5.〈187〉연여모사죄접화(憐女貌赦罪接話)
기녀사랑한남편의수염을깎아벌을주어분풀이하다589
12-6.〈188〉삭부염시벌설분(削夫髥施罰雪憤)
칼에찔린정인(情人)을보고놀란기녀가한을품고울부짖다596
12-7.〈189〉경검혈청루음한(驚劒血靑樓飮恨)
여종이궁수(弓手)를유인해와악인을죽이고상전복수하다607
12-8.〈190〉차노수차환복수(借弩手叉鬟復讐)
제설(除雪)일꾼으로감영에들어가옛정인(情人)의얼굴을보다617
12-9.〈191〉소설정획규고정(掃雪庭獲窺故情)
심희수(沈喜壽)삼일유가때어사화쓰고옛정인을만나다644
12-10.〈192〉잠화로우해구연(簪花路遇諧舊緣)
이승암자(尼僧庵子)에서옛정인만나급제여부를묻다662
12-11.〈193〉이암봉랑문등과(尼庵逢郞問登科)
강선루(降仙樓)접대로김창흡(金昌翕)기녀에게시써주다672
12-12.〈194〉선루대객화증시(仙樓對客話贈詩)
어사박문수(朴文秀)촉석루에서두기녀의직분을바꾸다682
12-13.〈195〉촉석루양녀출척(矗石樓兩女黜陟)
정주(定州)납청정(納淸亭)에서두손님함께울다가웃다692
12-14.〈196〉납청정이객도소(納淸亭二客咷笑)
함흥(咸興)동기(童妓)가련(可憐)과뒷기약을굳게하다699
12-15.〈197〉함관대창아류기(咸關對唱娥留期)
암행어사장성(長城)시기(詩妓)노아(盧兒)만나속임당하다706
12-16.〈198〉장성우시기견매(長城遇詩妓見賣)
기생성산월(星山月)이경험한세가지우스운일을늘말하다712
12-17.〈199〉성월매도삼가소(星月每道三可笑)
기생옥향(玉香)이평생못잊는좋고나쁜일두가지이야기하다719
12-18.〈200〉옥향위설양미망(玉香爲說兩未忘)

출판사 서평

조선후기3대야담집「동야휘집」국내최초완역본출간

「동야휘집」완역본은전4책1질로,신국판,각책596~726쪽으로,3,000쪽에가까운방대한분량이다.

「동야휘집」은조선후기문신이원명(李源命,1807~1887)이1869(고종6)년에편찬한야담집이다.학계에서는「청구야담」,「계서야담」과더불어조선후기3대야담집으로꼽을만큼자료적가치를인정하고있다.조선후기대다수야담집의구성방식이대체로단편적인소략한이야기들을정해진기준없이나열한데비해,「동야휘집」은서문과범례,총목차가서두에제시되어매우체계적이다.편찬자는서문에서이책의필요성과편찬이유,서술형식및효용성까지를명쾌하게밝히고있다.또이야기의머리에일률적으로일곱글자의제목을붙여소설(小說)의형태를따르고,이야기의끝에역사서처럼평설(評說;外史氏)을붙여이야기에대한평가를덧붙인점도특징적이다.총목차에서전체260편의이야기를13부로대분류하고,이를다시84항의주제로소분류한체계는,20세기이전의우리문헌최초의설화분류법으로주목받고있다.

현재전하는「동야휘집」이본들은오사카시립도서관본(大阪府立圖書館本)과장지영(張志映)본,천리대본,가람문고본,서울대본,규장각본,국립중앙도서관본등이있다.이가운데오사카시립도서관본이16권8책에260편의이야기가수록되어이원명의원저술에가장가깝다고학계의평가를받고있으므로,이번완역의저본으로삼았다.

조선3대야담집이라는학술적인위상에도지금껏우리말로번역이이루어지지않은이유는,우선「어우야담」과「기문총화」에수록된단편적인이야기를이원명이여타자료를수집하고증보하여중장편의이야기로만들었으므로,번역에부담이있었기때문이다.특히260편이야기전편에편찬자이원명의지적호기심이강하게투영되어동양고전이나중국역사의난해한고사들이혼융되어있으므로,동양고전의전문적인지식을섭렵하고번역하는데에오랜시간이소요되어야했기때문으로보인다.

이번완역본은현직에서고전서사및문헌설화연구에전념하여「한국문헌설화」(전7권)를출간하고,현재건국대학교국어국문학과명예교수로있는해천김현룡선생이문하생7명과함께5년넘게원전강독을하고,그원문과번역문을입력하여감수한결과물이다.

「동야휘집」은그동안학계에서수록이야기의개요가소개되거나연구서로출판되었을뿐수록작품전체가국역되어유통된적은없었다.수록된260편의이야기가기존야담집의짤막한이야기들을주제별,인물별로통합하고확장하여매우풍부한이야기를담고있으므로학계에서는연구자료로크게주목받을것으로보이며,한국문화콘텐츠(K-컬쳐)의원천소스로써널리활용될것으로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