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까닭 - 노래시 그림책 1 (양장)

사랑하는 까닭 - 노래시 그림책 1 (양장)

$18.00
저자

한용운

승려·시인·독립운동가.1879년8월29일충남홍성군에서몰락한양반출신의가문의둘째아들로태어났다.속명은정옥(貞玉),아명은유천이며,용운은법명,호적상이름이자본명은한정옥이다.6세향리의사숙에서한문을배웠고,9세『서상기西廂記』를독파하고,『통감』『서경』등을통달하여총명한어린이라는말을들었다.당시풍습이그러함에따라14세향리에서천안전씨全氏전정숙과일찍혼인하였으...

출판사 서평

한용운시인의시『사랑하는까닭』으로만든그림책

내가당신을사랑하는것은까닭이없는것이아닙니다./다른사람들은나의홍안만을사랑하지마는당신은나의백발도사랑하는까닭입니다.
내가당신을그리워하는것은까닭이없는것이아닙니다./다른사람들은나의미소만을사랑하지마는당신은나의눈물도사랑하는까닭입니다.
내가당신을기다리는것은까닭이없는것이아닙니다./다른사람들은나의건강만을사랑하지마는당신은나의죽음도사랑하는까닭입니다.

시만읽어도눈물이납니다.그런데여러분을누구를상상하며시를읽으셨나요?한용운시인의시『사랑하는까닭』은화자와대상을누구로상상하느냐에따라다른감동을주는명시입니다.『아기가태어났어요!』의도휘경의작가는과연누구를상상하며그림책을만들었을까요?

유기견강아지의사랑이야기

어느공원에서한남자가강아지와함께산책하고있습니다.신나게산책하던강아지는한고양이를발견하고따라갑니다.고양이를쫓던강아지는주인이사라진것을알게됩니다.그러다길건너에서멀어지는주인을발견하고달려갑니다.차도를건너던강아지는목줄이지나가던자동차바퀴에감겨넘어지고맙니다.다행히운전자는강아지의목줄을풀어주고강아지는다시주인을찾아나섭니다.그리고강아지가풀이죽은모습으로낯선거리를배회하는장면에서한용운시인의시가시작됩니다.

“내가당신을사랑하는것은/까닭이없는것이아닙니다.”

이제우리주인공강아지앞에는어떤일이펼쳐질까요?『사랑하는까닭』은가장가슴아픈이별을딛고가장아름다운사랑을노래하는그림책입니다.

외로운할아버지의사랑이야기

강아지는높은곳에올라거리를내려다봅니다.반려동물을입양하는가게앞에서사람들이유리창으로강아지들을보고있습니다.그모습위로시가흐릅니다.

“다른사람들은나의홍안만을사랑하지마는”

마치강아지에게부르는노래같습니다.그때우연히강아지는사람들이모여있는곳으로다가갑니다.그곳에서바이올린을연주하는할아버지를만납니다.비가내리고사람들은모두뿔뿔이흩어지지만,강아지는잠자코앉아할아버지의연주를듣습니다.그리고할아버지의바이올린소리처럼시가흐릅니다.

“당신은나의백발도사랑하는까닭입니다.”

마치할아버지에게부르는노래같습니다.과연그림책『사랑하는까닭』의화자와대상은누구일까요?『사랑하는까닭』은보는장면에따라화자와대상이달라지며감동을배가시키는,기적같은그림책입니다.

그림책의명가[이루리볼로냐워크숍]기획작품

도휘경작가는[이루리볼로냐워크숍]을통해그림책『사랑하는까닭』를만드는데3년6개월의시간을들였습니다.한용운시인의시를사랑하는까닭에『사랑하는까닭』을골랐고,시와그림으로수를놓듯이한땀한땀공을들였습니다.그렇게떠돌이강아지와외로운할아버지의헤어짐과만남의이야기는,도휘경작가의상상과정성으로뜨거운온기를품은그림책이되었습니다.그림책『사랑하는까닭』은시와반려동물과사람에대한사랑으로빚은,아름다운흑백영화같은작품입니다.

추천사

*한용운시인의시가도휘경작가의그림을만나‘눈으로부르는노래’가되었습니다.
그림을보며시를읽으니눈물이납니다.
-이루리(작가,세종사이버대학교문예창작학과교수)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