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할 수 없는 것 : 안희정 캠프 막내 사무원이 본 페미니즘 광풍 5년

파괴할 수 없는 것 : 안희정 캠프 막내 사무원이 본 페미니즘 광풍 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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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권윤지

저자:권윤지
1996년서울신림동고시촌에서태어나법조집안손녀로성장했다.예원,서울예고미술부를졸업하고이화여대서양화학부에입학했다.
학부2학년이던2017년2월,안희정전지사를무작정찾아가'같이일하고싶다'고말한뒤안희정캠프상근자가되었다.미술전공자로서,노무현정부의'책읽어주는비서관'에서영감을받아'예술비서관'이되고싶다는목표를세웠다.
2018.3.5김지은씨의미투를계기로페미니스트조직의비밀주의와관념적태도에염증을느껴안희정전지사편에섰고,이후정치권과거리를둔채학업에몰두하였다.졸업후열린공감tv에서프리랜서작가로활동(2021-2022초)하며'가짜미투'시리즈제작보조및직접출연하기도하였다.
현재는화가이자출판기획자,자유기고가겸논객으로활동하고있다.2회의개인전을열었으며,삼청동갤러리에서열릴세번째개인전(2023.12.14-26)에독자들을초대하고자한다.

목차

1.우리는어떤세상에살고있는가
-2023대한민국,우리는어떤세상에살고있는가?
-페미니즘과진보주의그리고아마추어리즘
-청년의미래-어쨌든새로운세대는오고있다

2.페미니즘이바꾸어놓은사회분위기
-과거로돌아갈수도,미래로나아갈수도없다
-페미니즘문화혁명
-정상가족과페미니즘진정한주체성과인간의존엄성을고민해야한다
-‘여적여’,여자의적은여자이다

3.2016-2018촛불혁명의미학을기억하는가
-촛불광장의추억
-‘민주적공론장’의양가성
-촛불혁명과페미니즘-의도되지않은파시즘의출현
-문재인정부의짧은황금기와부조리한추락
-나는안희정캠프의막내,마지막참모였습니다.

4.2018년3월5일,안희정사건
-2018.3.5.인터뷰당일
-인터뷰이후며칠천사와악마의환영들속에서
-진실을찾는여정을시작하다
-안희정사건을둘러싼진영논리와정치적이슈들에대하여당시정치상황에관하여안희정지사와주고받은서신들

5.정치적미투,가장고요하고가장잔인한광풍
-어느여성계인사와의대화
-피해자다움과2차가해논쟁에대하여
-페미니즘은인문학이다-피해자중심주의,성인지감수성,2차가해개념의본질적의미와오.남용양상에대하여
-헛똑똑이나라
-진보주의의아이러니
-진보주의의영웅들을추억하며

6.퇴행하는사회를저지해야한다
-잘못된방향으로쏘아진정의의화살
-진보주의와진보정신,빈사상태에빠지다
-페미니즘진영과586세대의기묘한관계

7.K-페미니즘과미투운동,젠더갈등에대한분석
-대한민국에서미투의초상은어떠한가
-페미니즘?K페미니즘!-한국형페미니즘과젠더문제에대하여(죄인취급받게된MZ세대남성들)

8.엘리트의원죄-‘현재형진보’를찾아서
-펜과권력과돈,그리고청년들
-새로운진보주의는가능한가
-나는어떻게진보주의자가되었는가
-MZ세대와진보주의
-모든사람에게는양심이있다

9.초기미투의작은영웅들을추억하며-서지현검사와이윤택고발자들
-진정한의미의미투는무엇인가
-진짜미투와가짜미투의차이점에대하여
-권력의꽃을겨냥한서지현검사의미투는실패했다
-이윤택미투,끝없는슬픔

10.폭력이란무엇인가
-인간주의적인책을쓰고싶었습니다
-A의이야기
-책을마치며

출판사 서평

“건전한비판도,사유할기회도배척되며흘러가버린시간을소환하는책”

“교도소사서함으로부쳤던편지를다시꺼내며”

광화문광장에서촛불을든지5년만에윤석열정부가들어섰다.우리는완전한민주화와더욱발전된국가를위해촛불을들었지만,그렇게찾아온새로운시대는촛불과함께또다른권력이되어버린페미니즘세력과,조국사태를비롯한검찰기득권,무력하고교조적이었던여당의대응으로인해그리아름답지만은않은시대가되어버렸다.

미투운동은초기의순수한취지로부터점점멀어지며빠르게정치이슈화되었고,사회정의에대한국민의갈망은조국장관일가가받는입시특혜의혹을향했으나,그배후에서조국장관을직권수사하던윤석열검찰의위험성까지발견하지는못했다.일순간에‘내로남불,더듬어만진당’이되어버린민주당은변명과사과를거듭하며,페미니즘앞에서는무조건고개숙이는정당이되었고,여기에는아예페미니즘정당화된정의당도가세했다.정의당과민주당은갈등하는듯보였지만페미니즘의제에관해서만은한패였고,정의당은오히려민주당더러‘더욱더레디컬해져라’고비판했다.정의당과민주당페미니스트들은여성의인권과처우그자체보다,안희정지사모친상에조화를보낸대통령을비판하는데에더열성적이었다.언론역시페미니스트들의논조에지배되며잠식당한듯했다.

이책은안희정대선경선캠프의막내사무원이,당시상황과미처세간에알려지지않은미투사건의이면을회상하며,‘어떤상황에서도파괴할수없는인간성’에대하여생각하며쓴글이다.저자는당시안희정사건의내부자로서,안희정사건이초기의순수했던미투의연장선상에서대중에게받아들여지고,사건과관련된모든비판과의구심이2차가해로취급되는것을지켜봐왔다.때문에급격히광풍화되어가는페미니즘의독단과위선을비판해왔다.그러나저자의작은목소리가공론화된적은없었다.당시에는여당,야당그리고언론모두가무조건,가해자라고지목된사람은가해자로,피해자라고자칭한이는피해자로받아들이고,그것을전제로성인지감수성을이야기했다.

페미니즘광풍은그것의매개가된미투사건들의성폭행진위여부와상관없이한시대의풍경이되어버렸고,세상은피해여성들을중심축으로,페미니즘권력이몽상하는그대로흘러가며새롭게해석된진실,또는진실을해석하는또다른관점을보편인권이라고주장하기시작했다.

그러나하늘끝까지갈것만같던페미니즘광풍은시간이가며소강상태에접어들었고,어떤이들은그광풍이만들어둔폐허위에서,그것이있기전의세상,그것에의해변화된세상,그것이지나간이후의세상을회상하고반추하며떠올리고있다.

‘어떤이들’중에는안희정지사,박원순시장의영령과그를추모하는이들,이책의저자,그리고이책의저자와같은편에서목소리를내었으나‘2차가해자’로매도되기만했던,생각보다많은수의시민등이있을것이다.저자는이들중한사람으로서페미니즘과함께했던시대를정식기록으로남기고,우리가미처생각하지못한비판점들을찾아내는지적여정에독자들을초대하고자한다.

아래페미니즘관련논제에대해,나는반복해서물어보곤한다.

·“정신적장애가없는성인을상대로폭행이나협박없이도위력만으로강간이성립되는가?”
·“피해자중심주의에입각한다면,피해를호소한것만으로도피해자라고부르는것이타당한가?”
·“피해자란무엇인가?-자신이피해를입었다고주장하는사람인가,피해를이미입증한사람인가?”
·“피해자라고주장하는‘피해자’에관해피해사실또는실체적진실에대한의구심을표현하는것은2차가해인가?”
·“성인지감수성에따르면,남성이여성에게하는일상적대화중여성이성희롱이라고느낀것들은모두범죄인가?”
·“성인지감수성과피해자중심주의를적용한다면,남성의방어권은어떤방식으로보장되어야하는가?”
·“남성의방어권을보장하는것과피해자중심주의를적용하는것은양립가능한가?”
·“피해자의일관된진술만으로혐의가입증될수있는가?”

이러한논쟁들은페미니즘진영에서주장한‘비동의강간죄’와‘무고죄폐지’논란과도합쳐져,성담론에관한총체적혼란상으로이어졌다.만약내가남성이었다면,나는무고를당하지않기위해서몸캠CCTV를하나차고다녔을것같다는생각도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