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작별 인사 (죽음과 상실에 관한 이야기 | 개정판)

긴 작별 인사 (죽음과 상실에 관한 이야기 | 개정판)

$15.00
Description
“죽음과 상실에 관한 이야기.”
『긴 작별 인사』는 죽음과 상실에 관한 저자의 사적인 기록을 엮은 책이다. 가까운 사람의 죽음은 우리의 일상을 슬픔이라는 우물에 빠트린다. 누구도 자신을 들여다볼 수 없고, 자신조차 아무것도 내다볼 수 없는 비좁은 우물. 그곳에서 우리는 슬픔의 수많은 얼굴을 목격하게 된다.

죄책감이 들면서도 원망스럽고, 그리워하면서도 외면하고 싶은, 날마다 달라지는 감정과 상황들. 상실의 슬픔에 빠진 사람은 현재를 살지 않는다. 늘 죽은 이를 떠올리며 과거를 살아간다. 누군가 우물 아래로 밧줄을 내려주기를 기다려 보면서.

하지만 저자는 슬픔에 잠겨있을 때 애써 사람에게서 위안을 찾는 것 대신 고독 속에서 달라진 감정과 일상을 글로 기록하는 편이 정신의 안정과, 변화의 수용에 도움이 된 듯하다. 그건 아마도 그에게는 종교가 없을 뿐더러 내향적인 성향인 까닭에 기댈 곳이 마땅치 않았기 때문일지도.

결국 기록이란 누군가를 온전히 떠나보내기 위해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애도의 방식이었는지도 모른다. 상실의 슬픔에 관한 그의 작은 기록이 누군가에게는 따뜻한 작별의 인사가 되기를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삶의 중심으로 향한다.
저자

오수영

십년간항공사승무원으로일했고그보다오래작가를꿈꿨다.언뜻다른두시절이하나의플롯처럼이어지길바라며글을썼고,지금은퇴사후독립출판사고어라운드의발행인이자전업작가로서의새로운삶을살아간다.저서로는『사랑하는일로살아가는일』『조용한하루』『사랑의장면들』『우리는서로를모르고』『깨지기쉬운마음을위해서』『순간을잡아두는방법』『긴작별인사』『아무날의비행일지』『진부한에세이』가있다.

목차

*겨울/15
*다시겨울/75
*그리고,봄/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