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사랑함에 있어, 남자란

여자를 사랑함에 있어, 남자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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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기다리지 마'라는 문자까지 잊어야 너를 기다리지 않는 것이겠지만,
그것만큼은 잊혀지지가 않아.
길을 걷다보면, 큰 바위에 걸려 넘어지지 않는다. 서툴게 묶은 신발끈이나, 흙과 하나 되어 누워있는 낙엽 그리고 조그마한 돌부리같이 모른 채 지나치기 쉬운 것에 넘어진다.

한 소년에게 그 날이 그러했다. 그 날, 원망스럽게도 큐피트는 유독 그 소년에게만 바빴다.

햇살이 내리쬐는 가파른 언덕길 위 남녀공학의 학교.
복도의 한 쪽은 신발장, 다른 한 쪽은 교실 창가.
우연을 가장한 설레는 마주침의 시작과 수업의 끝을 알리는 종소리.
한 소년의 시선은 한 여학생을 뚫어지게 보다가
보조개에 눈길을 헛디뎌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다.

이렇게 무언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남자에게 있어 여자란 기쁨 아니면 슬픔이라 했던가.
사랑의 기쁨도 잠시, 소년은 다시 홀로 남겨지고, 오직 함께하는 자신의 생애와의 독대.
새하얀 백지 위, 새까만 연필심으로 이어온 그 날의 해묵은 감정들.
저자

파우스트

한소녀만10여년간홀로사랑한소년이었다가이젠다커버린남자
세상모든것을알고싶지만,
첫걸음,사랑에서부터멈춰섰습니다.

목차

작가의말

서시
여자를사랑함에있어,남자란

1부오늘도너는나의하늘을가로지른다
오계절/달의몰락/보조개/수평선/첫사랑/봉선화물/종이학/눈동자/눈동자2/집행유예/태양/첫사랑/사랑의미적분학/너의의미/사랑해요/달/짝사랑/보물단지/만취/보물찾기/기적/창조의순리/꿈인지생시인지/미모

2부이세상다멈춰선듯해,너에게
책갈피/사랑/고민/파도/너/동화/봄의소리/일식/메트로놈/벚꽃놀이/시간속우린/오나의사랑/고백/사계/천국에서/데자부/상상/비결/고목/천국

3부눈물속자꾸피어나는건너지만
바람만불면/잉걸불/불면증/시차/지나고보니사랑이었더라/데생/흔적/아리랑/가을/별/애간장/소낙비/눈꺼풀속너는이다지도아름다웠다/너의곁에눈빛은머물고나는저물어갑니다/어디에도/괘씸한여름과무심한가을사이/상사병/주인/지우개/화석/그리움/약속/숲/너

4부밤하늘엔별이피어나지요
나/시/시간여행/지산동벽화골목/성장통/창작/고시원방의낭만/하망연/소년/데칼코마니/모정/화인/신세계/상대성이론/인/첫눈/절벽/소나기/코스모스/불가항력/이별/항해/물들어/너에게로또다시

마치는시
사랑해

출판사 서평

2010년7월19일이래로홀로한아이를곁에세워둔채무수한날을지내왔습니다.
학창시절잠깐스쳐간풋사랑을등하교길꼬옥쥔신주머니처럼지금껏챙겨왔습니다.
덕분에한편으론부끄러움투성이고,다른한편으론대견스럽기도합니다.

짧은생애가운데찰나의일을코로나덕분에자신과마주하는시간이많아져,
한자한자써본것들이점차쌓여어느덧여러편이되었습니다.
이렇게모은시로,글쓰기는배운적도없는저로써는시집을출간한다는것이
이제야아장아장걷는아이를미처세수도시키지못한채어린이집에홀로보내는기분입니다.

하지만,시를쓰며깨닫는것이있었습니다.
누군가를사랑한다는것이말처럼
기쁘거나행복하기만한일이아니라는것
슬프거나원망스럽기만한일도아니라는것.
그래서더욱아름답다는것.
그아이덕분에한단어로무수히많은감정을느끼게해주었고,나름성숙하게도와주었습니다


그리고,이러한추억은나만아는곳이기에언제든돌아갈편한쉼터가되어준다는것.

바쁜나날을벗어나
여러분만의곳에서잠시쉬어오시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