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수어지지 않을 권리

부수어지지 않을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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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로컬을 통한 트랜스내셔널한 글쓰기
폭력에 대항하는 정언명령, ‘부수어지지 않을 권리
‘무한한 사랑’을 바탕으로 세계에 마주하여 우리가 문학 텍스트를 통해 어떻게 공동의 미래를 꿈꿀 수 있을지 고민했던 전작에서 더 나아가 사회적 폭력으로부터 공동체를 회복하고 공동선을 꿈꾸기 위해 ‘부수어지지 않을 권리’를 명령하는 강희철 평론가의 두 번째 평론집이다.
부산의 도시화 과정을 중심으로 로컬의 주변부적인 삶이 산업화와 경제발전이라는 미명하에 어떻게 급속하게 변화되어왔는지 살펴보고, 지역과 삶의 공간에 대한 비판적 성찰로부터 코로나19 사태 이후 우리의 삶과 맞닿은 공동체의 문제를 고민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문화비평을 담았다.
저자

강희철

1977년제주애월출생.2009년《부산일보》신춘문예평론부문으로등단.현재부산에서〈작가와사회〉편집주간,경성대학교및한국해양대학교강사로활동중이다.대표저서로는문학평론집『무한한사랑의세계-지역과문학의자리에서서』(신생,2022)가있다.

목차

1부.부산-로컬의흔적들
젠트리피케이션과재난의일상화
롯데팬,그리고부산
부산서구의가려진조그만역사를찾아서
도시화과정으로보는부산공단사(工團史)
부산의파란만장한장소혹은문화지형의거점,부산역
도시의주름들,그사이의헤테로토피아들
'동래파전'을통해보는부산이야기

2부.공동체의수난마주하기
고통스럽고지난한삶과그것을견디는이유
비천한삶,길(道)이없는통로(通路)에분노한다
우리가'집'을새롭게사유해야하는이유
핵의절멸을위한후쿠시마의공포를되돌아보며
화려한파시즘,아픈공동체

3부.재난에대응하는상상력
우리삶을아파트단지에구겨넣고있는'주택재개발사업'
개인의자유에대해'코로나19'가보내는메시지
참담하고아름다운신(身)을가진도깨비들을위하여
물신화된사회,그패티시즘(fetishism)의현실에서
빅데이터의사회,인공지능을인문학으로마주서기
삶과역사의기술,아프고미성숙한것에서시작해야
재난의시대,그주체없는'서비스'의일상
코로나19가보여주는자본주의적삶의피폐함
피해의식을소비하는일상
자본은백신과다른가?
‘공동선(共同善)’은쓸모없는상상력인가?
분노하는주체'들'을위하여

4부.텍스트와사건사이에서
'공감(共感)'으로설명할수없는비평형적삶의문제들-제레미리프킨,『공감의시대』
소년,지옥행급행열차를타다-만화『20세기소년』의‘근대성’파노라마읽기
‘자발적복종’이라는종속의덫을비판하는격문-에티엔드라보에시,『자발적복종』
판치는권력과부조리한법앞에서다시곱씹는소설-프란츠카프카,『변신』
과학과재난이마주하는SF의매력-메리W.셸리,『프랑켄슈타인』
우리가알지못했던마녀의역사-실비아페데리치,『캘리번과마녀』
배꼽과같은장소,헤테로토피아-미셸푸코,『헤테로토피아』
서유기,끊임없이샘솟는스토리텔링의원천-오승은,『서유기(西遊記)』
피와고름의공동체-한강,『소년이온다』

5부.이미지와사건사이에서
‘고아의식’밖에서영화를보게된하루-영화〈네브라스카〉(알렉산더페인,2013)
〈스타워즈에피소드7:깨어난포스〉와가문(혈통:pedigree)에대한새로운이야기
나쁘지만괜찮아-영화〈우아한세계〉(한재림,2007)
변신하는신체이미지,아이돌(Idol)
근대장편애니메이션의시작으로보는‘상상력’의문제
자본의논리에무력한반주변부를기록하는독립영화의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