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함께 기다린 말들 : 언어치료사가 말 너머의 세계와 소통하며 만난 희망의 기록

우리가 함께 기다린 말들 : 언어치료사가 말 너머의 세계와 소통하며 만난 희망의 기록

$17.00
Description
“언어치료사가 만나는 모든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말로 표현되지 못한 우주가 반짝이고 있다.”

청각장애 아이의 엄마가 언어치료사가 되어 마주한 마음과 마음들을 담은 에세이. 장재진 언어치료사는 언어발달을 다룬 여러 자녀교육서를 펴내며 아이의 언어를 고민하는 많은 부모에게 안내자 역할을 해 왔다. 〈우리가 함께 기다린 말들〉은 장재진 언어치료사의 첫 에세이로, 언어치료사이자 청각장애 아이의 엄마로 살아온 내밀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언어 발달이 유난히 느린 아이를 키우며 그리고 언어치료실에서 만난 많은 아이들과 교감하며 함께 성장해 온 과정을 풀어낸다. 또한 과거의 저자 자신처럼 긴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부모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건넨다.

저자

장재진

저자:장재진
첫째아이가10개월때청각장애판정을받았다.절망에빠져괴로워하다가운명처럼언어치료공부를시작했다.결국안정된직장을뒤로하고언어치료사의길을걷게되었다.
오랜시간동안직접아이를붙잡고말을가르치며긴긴기다림을감내했다.이제는언어발달전문가로서그때의자신처럼어두운터널을지나고있는많은아이와부모님을만난다.언어치료의시작은마음을들여다보는것이라는믿음으로오늘도아이들과눈을맞추며교감하고있다.
서강대학교국어국문학과학부와대학원을졸업하고,우송대학교와한림대학교대학원에서청각재활과언어치료를공부했다.현재솔언어청각연구소를운영하며대학교에서언어치료학과학생들을가르치고있다.지은책으로는《아이의언어능력》,《초등아이언어능력》,《하루5분,엄마의언어자극》,《30일완성초등문해력의기적》,《하루5분언어자극놀이120》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오늘도말이열리길기다리며

(1부)어쩌다보니언어치료사
하늘이유독파란가을날에닥친운명
평범한삶
생후15개월의인공와우수술
무너진기대를안고
언어치료학과대학생이되다
마침내시작된변화
선택의갈림길에서

(2부)아이들과눈높이를맞추면
10년후를약속한커피쿠폰
아이의울음에는이유가있기에
3개월아기의눈
선생님,이건비밀인데요
초등1학년의두번째언어치료
모니터너머의인사
중년의나이에언어치료를받는사연

(3부)엇갈린마음들,연결된마음들
영어가뭐길래
현실에눈을감으면
뽀로로나라에사는아이
아이들은서로에게배운다
희망을놓아서는안되는이유
그냥좀알아서해주세요
엄마에게응원을

(4부)청각장애아이의가족으로산다는것
일반학교에서보낸12년
마라톤이알려준것
둘째아이가엄마에게하고싶었던말
다사다난우여곡절수험생활

(5부)언어치료사는오늘도고민중
엄마와언어치료사사이에서
더넓은세상과교감하며
미래의언어치료사들앞에서다
저와함께시작해주시겠어요?
열두명의전문가가모이자생긴일
느린아이를위한코디네이터를꿈꾸며

(에필로그)청각장애대학생윤우의이야기

출판사 서평

언어치료사가말너머의세계와
소통하며만난희망의기록

장재진언어치료사는언어발달에집중한여러자녀교육서를펴내며아이의언어를고민하는많은부모에게안내자역할을해왔다.그런그가언어치료사가된데는개인적인아픔이있다.첫째아이가생후10개월때‘이아이는옆에서비행기가떠도못듣는다’라는의사의말과함께청각장애판정을받은것.아이를위해언어치료공부를시작했고결국안정된직장을나와언어치료사의길을걷게되었다.이일을하게된것은운명이라믿으며오늘도말로인해힘들어하는아이들을만나고있다.
<우리가함께기다린말들>은장재진언어치료사의첫에세이로,언어치료사이자청각장애아이의엄마로살아온내밀한이야기를담았다.이책에서저자는언어발달이유난히느린아이를키우며그리고언어치료실에서만난많은아이들과교감하며함께성장해온과정을풀어낸다.또한과거의저자자신처럼긴긴터널을지나고있는부모들에게위로와응원의메시지를건넨다.

“언어치료의시작은마음을들여다보는것.
나는아이들의표정과눈빛을먼저본다.”

저자는언어치료사로일하며여러아이들과부모님들을마주해왔다.아이들을대할때저자는우선눈높이를맞추어아이들의심리를살핀다.아이의마음을읽어야아이가가진언어문제를제대로파악할수있고,아이가마음을열어야언어치료가효과적으로이루어질수있기때문이다.그렇게아이들과교감하다보니저자는개구쟁이꼬마에게10년후를예약한색종이커피쿠폰을받기도하고,열세살소녀에게좋아하는남자아이가생겼다는고백을듣기도한다.
언어치료사로서저자가가장보람을느낄때는단연변화의모습을만나는순간이다.고작생후3개월에언어치료를시작한아기가마침내소리에반응을보이고,뒤늦게언어치료를받게된중년여성이오랜만에노모와전화통화를하는데성공한다.하지만안타까운순간들도많다.영어유치원을다니다우리말이꼬이게된아이는영어가너무힘들다고하소연한다.엄마가현실을직시하지않는바람에적절한언어치료를받지못하는아이도있다.특히저자가안쓰러워하는존재는다른가족들의외면속에홀로아픈아이를돌보는엄마들이다.
저자는어떤상황에서도희망을놓아서는안된다고강조한다.언어치료는지난한과정이고언뜻보면매일매일똑같이반복되는것같지만아이들은자신만의속도로조금씩변화하고있다.그자리에그냥머물러있는아이는없다.그렇기에저자는기다리는것이야말로언어치료사가하는가장중요한일이라고힘주어말한다.

첫아이의청각장애로인해무너진평범한삶
절망을딛고운명처럼언어치료사가되다

저자는남들처럼직장을다니고결혼을하고아이를키우는평범한삶을꿈꿨고,그런삶을살고있다고믿어의심치않았다.하지만첫아이의청각장애를알게되면서평범한삶은멀어져버렸다.인공와우수술을받고서도아이의언어발달은느려도너무느렸다.엄마의절박한마음으로직접언어치료를공부하기시작했다.내아이를위해시작한언어치료공부였지만,시간이지날수록저자는언어치료사의일을운명이라느낀다.결국정년이보장된직장을뒤로하고언어치료사가되어지금까지많은아이들,부모님들과함께해왔다.이제는책과강의,강연을통해언어치료사의영역을넓히면서더나은언어치료를위해끊임없이고민하고있다.
저자가청각장애아이를키우며겪은일들은우리나라에서아픈아이,느린아이가있는가정이처하는아픔과어려움을생생하게보여준다.또한청각장애아이의엄마가절망속에서도언어치료사가되어더많은아이들과더불어성장하는과정은깊은감동으로다가온다.
책의말미에는대학생이된저자의아이가쓴글이수록되어있다.청각장애에굴하지않고씩씩하게꿈을찾아가는여정을통해가슴뭉클한희망과용기를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