퉤퉤퉤, 행운을 빌어! : 우리들의 첫 연극 - 귀쫑긋 그림책 (양장)

퉤퉤퉤, 행운을 빌어! : 우리들의 첫 연극 - 귀쫑긋 그림책 (양장)

$14.00
Description
이 책에 나오는 인물들은 국적과 성별과 취향이 다르다. 게다가 자기의 생각과 하고 싶은 말을 먼저 내뱉는 데 익숙한 어린이들이다. 연극을 무대에 올리고 싶긴 한데, 뭐부터 해야 할지, 드럼은 어떻게 조율하고 무대 배경은 어떤 색으로 칠해야 하는지, 돈은 얼마나 드는지 예산이라는 건 뭔지 모르는 것투성이다. 작가인 소브럴은 일부러 이런 조합을 만든 것이다. 이 아이들처럼 뭔가 좌충우돌 지지고 볶고 하다 보면 배우는 게 있을 거란 것이다.
서로 다르다는 건 그저 불편한 일일까? 다른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 즐거울 수는 없을까? 이 책을 읽는 친구들은 이런 상황일 때 어떻게 행동하고 말할까? 이야기를 더 따라가 보자.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색색의 뒷모습을 보면 다름이 조화를 이룰 때 얼마나 아름답고 개성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는지를 깨달을 수 있다.

저자

카타리나소브럴

1985년포르투갈코임브라에서태어났고대학에서그래픽디자인과일러스트레이션을공부했다.이미지내러티브가분명한『안녕하세요』로2014년화이트레이븐상을받았다.이후다른작품들로볼로냐아동도서전국제일러스트레이션상,포르투갈국립일러스트레이션상,나미콩쿠르그린아일랜드상,상하이국제아동도서전황금바람개비상등을수상한그녀는포르투갈뿐만아니라브라질,프랑스,이탈리아,한국등전세계에책이소개되면서많은사람들에게사랑을가득받는작가이다.한국에소개된책으로『안녕하세요』,『뭐야,지구가떠났다고?』등이있다.

출판사 서평

1.다르다는건불편한것뿐일까요?

노아,오스카,사라,카디자,쳉.이다섯아이는분명히달라요.같은점도물론있지요.비슷한키에비슷한요즘옷들을입고있어요.또래친구처럼보여요.하지만자세히들여다보면취향이나생각하는바가각각달라요.잘하는것도요.
연극을‘종합예술’이라고하는것처럼,연극은인물,사건,배경,무대장치,음향장치,분장등여러요소가모여합을이루었을때만빛을발하는분야예요.
누구와이런훈련을해본경험이없는아이들이그저공연하고싶다는마음으로가볍게시작했을때따라올어려움은충분히예상되지요.술술잘풀린다면그게더이상한일이겠지요.
이책에나오는인물들은국적과성별과취향이달라요.게다가자기의생각과하고싶은말을먼저내뱉는데익숙한어린이들이에요.연극을무대에올리고싶긴한데,뭐부터해야할지,드럼은어떻게조율하고무대배경은어떤색으로칠해야하는지,돈은얼마나드는지예산이라는건뭔지모르는것투성이에요.작가인소브럴은일부러이런조합을만든거예요.이아이들처럼뭔가좌충우돌지지고볶고하다보면배우는게있을거란거죠.
서로다르다는건그저불편한일일까요?다른생각을갖고있기때문에더즐거울수는없을까요?이책을읽는친구들은이런상황일때어떻게행동하고말할까요?이야기를더따라가보아요.마지막장면에나오는색색의뒷모습(?)을보면다름이조화를이룰때얼마나아름답고개성적인결과가나올수있는지를깨달을수있답니다.

2.떨릴땐어떻게?잘되게해달라는말을왜반대로할까?

아이들은다그만두고싶은고비를겨우잘넘기고조금씩자기의생각자리를비워두기시작합니다.친구의말을듣고모르는것이있으면친구에게도움을청합니다.그러니까완전히멈춰버렸던공연이조금씩꼴을갖춰갑니다.
드디어공연날!아이들은무대커튼뒤에서마지막점검을합니다.마이크테스트도하고음향,조명,소리등등기기장비들도점검합니다.커튼이젖혀질무렵,첫등장을준비하는아이가퉤퉤퉤침뱉는소리를냅니다.왜일까요?
아이들이자기생각만주장하지않고친구의의견에맞춰연습한무대가곧시작됩니다.아이들은무대가끝날때까지관객이지루해지지않고,넘어지거나대사를까먹지않기를바라는마음이정말간절할거예요.첫연극무대이니만큼잘해서큰박수를받고싶은마음이크지요.그래서연극전에는오히려‘잘할수있어!’라든가‘행운을빌어!’이런이야기를섣부르게꺼내지않아요.대신‘(목과)다리를부러뜨려라!’‘집을부수고무너뜨려!’‘침을세번뱉어라’,‘똥을많이싸라’,‘늑대의입에’‘깃털도솜털도아닌게’등부정적이고거친표현처럼보이는말들이많이써요,전세계적으로말이죠.우리나라에서옛날에손이귀한자식이태어나면이름을개똥이등으로거칠게지어주던것이랑비슷한행동이지요.입에서나오는소리로는거친말들이지만,그내면의미는모두‘행운을빌어!’‘잘되길바라!’입니다.이책의제목‘퉤퉤퉤’는어려움을이겨내고아이들이성공적으로무대를완성하고싶다는마음의소리입니다.

추천사

이작품은인종과성별이다른다섯명의어린이가연극을상연하기로마음먹고,연극을무대에올리기까지의내용을담고있어요.목표는같더라도,목표를실현하는방법에대해서는사람마다다른데,그과정에서다툴수도있고마음이상할수도있다는걸잘보여줍니다.그렇지만다섯어린이는그런과정을거쳐멋지게연극을상연하지요.

이작품에서눈여겨볼게있습니다.연극이잘상연되기를바라면서“퉤퉤퉤”침뱉는소리를내며행운을비는모습입니다.마음은아주간절하지만,정반대의태도를보이는거지요.별로대수롭지않다는듯이말입니다.이책의마지막부분에‘퉤퉤퉤’말고도‘다리나부러져라’(브레이크어레그)라든가‘목다리부러져라’(할스운트베인부르흐)같은말이행운을비는말로나오는데요,재미있게읽어보세요.우리나라에서도예전에손이귀한아이일수록‘개똥이’,‘칠푼이’식으로험한이름을붙였다고해요.험한말을통해행운을가져오려고했다는점이같아서흥미롭지요.
-엄혜숙(번역가,그림책비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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