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날더러 (정해인 시집)

그대 날더러 (정해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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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생을 반추하는 시선으로 감각하는 실존의 고백”
“시인이 경험한 삶의 비의가 가난하고 외로운 것들에 대한 연민”
정해인 시인의 시는 수필처럼 이야기가 있는 시이다. 일상적인 삶의 주변에서 보이는 슬프고 가여운 것들에게 보내는 편지 같기도 하다. 30여 년의 소방공무원을 마치고 10여 년 동안 빚어낸 『그대 날더러』는 고향이며 우리가 사는 동네의 이야기이다.
이 시집을 통하여 우리가 마주한 사회와 올바르게 소통할 수 있는 감성을 얻어 낼 수 있다. 또한 기성세대가 겪었을 가족과 함께한 변변치 않던 삶과 살아온 곳에 대한 미련과 추억이 풍경화처럼 그려져 있다.

“기억 너머 거기 희미한 것 뒤 아련한 곳에 모두가 다 있다
빨갛게 녹슨 대문 고리에 꾸부러진 몽당숟가락 하나가 자물쇠처럼 꽂혀
무너져가는 우리집 역사를 홀로 쓰고 읽으며 지키고 있듯이”
저자

정해인

정해인시인은천안미죽초등학교,계광중학교,천안공고를졸업하고동양공전화공과를거쳐,명지대학교평생교육원문예창작과정을졸업하였다.30여년간의서울소방공무원을정년퇴임하고,2020년월간시추천시인상으로등단하였다.

목차

1부궁금증

단상ㆍ14
피지않는꽃ㆍ15
옹고집ㆍ16
출근ㆍ18
쪽지ㆍ20
꿈ㆍ22
거기에서는ㆍ24
사랑이야기ㆍ26
부끄러운열병(閱兵)ㆍ28
외식ㆍ30
학대ㆍ32
어떤여자ㆍ33
현재진행ㆍ34
여인ㆍ36
그래도살아가야할ㆍ38
가을ㆍ40
궁금증ㆍ42

2부환승역에서

노을ㆍ46
환승역에서ㆍ48
초가단상(草家斷想)ㆍ50
동행ㆍ51
산사(山寺)ㆍ52
봄ㆍ54
사랑은ㆍ56
선택ㆍ58
괜한걱정ㆍ60
아침서울역ㆍ62
통금무렵ㆍ64
착한김씨ㆍ66
그대날더러ㆍ68
시간을끌고세월따라ㆍ71
떠도는사람들의노래ㆍ72
역설ㆍ75
삼월에내리는눈ㆍ76
노동당사ㆍ78
유달산ㆍ80
어머니의외식ㆍ82
어느날가을저녁ㆍ85
망향(忘鄕)ㆍ86
막냇동생ㆍ88
등교ㆍ90
이런날이면가끔,한사람이생각난다ㆍ92
민박ㆍ95
유기견ㆍ96
범죄와단죄사이ㆍ98

3부아내와수저

우리집ㆍ102
너무나긴이밀월ㆍ104
가을스케치ㆍ107
별꼴ㆍ108
어느날지하도ㆍ110
분(粉)내ㆍ112
저아름다운손길ㆍ113
어머니의시ㆍ114
옐로카드ㆍ116
동강나다ㆍ118
옛날사진을보며ㆍ119
동창생들을만났다ㆍ120
복권ㆍ122
암자ㆍ124
참이상도하지ㆍ126
봄ㆍ127
계절의분노ㆍ128
아내와수저ㆍ130

평설
그러나,살아가는힘-정해인의시세계

출판사 서평

정해인시인의첫시집『그대날더러』는,생을반추하는시선으로감각하는실존의고백이다.시인이경험한삶의비의가가난하고외로운것들에대한연민의시선으로생생하게그려져있다.시집의시편들이하나같이진솔하다.이시집을읽어가다보면‘노을의시간’을만나게되는데,이황혼의시간대에펼쳐지는풍경들이실존의언어를만나시인이꿈꾸는근원의풍경으로안내한다.
그는과거를적극적으로호명한다.기억속에서아무리어렵고힘들었던삶도결국흘러갈시간의일부였다는것을깨닫는다.시집전반에현재를긍정하는시선이자리하고있는점도한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