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는 늘 고백이었다 (김윤배 시집)

내 생애는 늘 고백이었다 (김윤배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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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윤배 시인은 지상의 슬픔에게 눈물이 아닌 꽃잎을 흐르게 한다. 시인의 시어들은 아픈 선홍의 시간을 영원으로 채색한다. 달빛언어들은 비루한 세상의 아름다움을 위해 숨을 고른다. 시인은 세상의 변방이었던 익명인 자신의 내면으로 가는 법을 알려준다. 처음으로 고독을 만나려는 듯이 수많은 몸의 틈으로 침잠한다. 비로소 시인은 나의 생애는 고백이었다고 고백한다. 찰랑이는 거미줄에 이슬을 걸어 “서로의 무덤을 지어주고 무덤을 포획하면 안 될까.” 간절한 편지를 쓴다. 시인은 높고 아스라한 강가에 서서, 물가에서 흐느끼는 이에게 순미한 손을 내민다. 베토벤의 ‘영웅 2악장’처럼 김윤배 시인의 세계는 절대 고독의 벼랑을 고고하게 흘러간다.
저자

김윤배

충북청주에서출생했다.1986년『세계의문학』에작품을발표하면서문단생활을시작했다.시집으로『떠돌이의노래』『강깊은당신편지』『굴욕은아름답다』『따뜻한말속에욕망이숨어있다』『슬프도록비천하고슬프도록당당한』『부론에서길을잃다』『혹독한기다림위에있다』『바람의등을보았다』『마침내,네가비밀이되었다』『언약,아름다웠다』와장시집『사당바우덕이』『시베리아의침묵』『저,미치도록환한사내』등이있다.

목차

[1부]이제는힘겨운꽃물을건너야겠다

가벼운방10
지음을말한일없습니다12
모란의말들14
이제는힘겨운꽃물을건너야겠다16
오래된사원18
남한강물소리20
조용한세월22
누구나익명으로생의절반을소진한다24
자소自笑26
종려나무에적다28
수장水葬29
검은고양이가와야한다32
유혹34

[2부]서로를헐어오월이다

청천36
눈길한번머무는사이37
폐인38
장미전쟁40
슬픈폭력41
오파쿠쉐42
세라니까밀랍이니까44
봄날은죽음도가볍다46
뚜아에무아48
페이스북무덤50
어두운구원52
어떤여행54
지금은사용하지않는기억56

[3부]눈보라가그칠것을생각하지않는다

네거리58
지상의슬픔60
생매장을살다62
자미紫薇의침묵64
길이유적이다65
그러므로늦가을비다66
파르티잔67
진주모운은절규뒤에온다68
하회식당70
흐린기록속으로72
물속을알수없는계절74
이제는늪지를말할때76
더는열여덟의눈으로별헤는밤을보낼수없다는78
티베트의약속80
영치의밤82
적막84

[4부]깊은강이너를건너고있다

전주곡86
하루,하루만88
사이89
해시海市에서의한때90
언총言塚92
높고아스라한93
사탄과파탄94
수르스트뢰밍의기억96
해자98
변방달빛99
두류산계곡100
사제와나무십자가102
비밀정원104
달의산106
깊은강이너를건너고있다108

시인의말|약력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