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김종경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저물어 가는 지구를 굴리며』(도서출판 별꽃)가 별·꽃·시 02번으로 출간됐다.
김 시인은 삶의 뿌리를 잃고 부평초처럼 떠도는 현대인의 유목성과 생태 위기, 사회 부조리, 소외계층의 삶을 직정으로 고발하면서도 따뜻한 서정성을 잃지 않는 서정적 리얼리즘 시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현대인이 처한 ‘변방’에 주목하면서도 결코 절망하거나 항복하거나 포기하지 않는 인간성 회복에 주목하게 한다. “기우뚱”하지만 끝내 날아오르고(첫 시집 『기우뚱, 날다』), “저물어 가는 지구”이지만 굴리기를 멈추지 않음으로써 비록 또 다시 되풀이할 지언정 인간 실존과의 싸움에서 결코 뒷걸음질 치지 않는 팽팽한 자존과 존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두 번째 시집에서는 평소 ‘변방’을 다루고 있는 시인의 통찰은 같지만, 첫 번째 시집에서 보여준 우리 시대와 사회의 현실주의에 뿌리를 둔 시편에서 한 걸음 더 나가고 있다. 인간 본질에 대한 깊은 사유와 성찰로 삶과 죽음, 빛과 어둠 사이의 길목에 놓여있는 사물(현상)의 시원까지 확장 시키고 있다. 그곳에서 김 시인은 인간 실존의 부조리함을 위트와 구수한 넉살로 반전시키는 여유로움 속에 보다 안온한 서정성을 획득하고 있다.
김 시인은 삶의 뿌리를 잃고 부평초처럼 떠도는 현대인의 유목성과 생태 위기, 사회 부조리, 소외계층의 삶을 직정으로 고발하면서도 따뜻한 서정성을 잃지 않는 서정적 리얼리즘 시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현대인이 처한 ‘변방’에 주목하면서도 결코 절망하거나 항복하거나 포기하지 않는 인간성 회복에 주목하게 한다. “기우뚱”하지만 끝내 날아오르고(첫 시집 『기우뚱, 날다』), “저물어 가는 지구”이지만 굴리기를 멈추지 않음으로써 비록 또 다시 되풀이할 지언정 인간 실존과의 싸움에서 결코 뒷걸음질 치지 않는 팽팽한 자존과 존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두 번째 시집에서는 평소 ‘변방’을 다루고 있는 시인의 통찰은 같지만, 첫 번째 시집에서 보여준 우리 시대와 사회의 현실주의에 뿌리를 둔 시편에서 한 걸음 더 나가고 있다. 인간 본질에 대한 깊은 사유와 성찰로 삶과 죽음, 빛과 어둠 사이의 길목에 놓여있는 사물(현상)의 시원까지 확장 시키고 있다. 그곳에서 김 시인은 인간 실존의 부조리함을 위트와 구수한 넉살로 반전시키는 여유로움 속에 보다 안온한 서정성을 획득하고 있다.
저물어가는 지구를 굴리며 (김종경 시집)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