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송이가 부른다 (서향숙 동시집 | 양장본 Hardcover)

포도송이가 부른다 (서향숙 동시집 | 양장본 Hardcover)

$12.14
Description
서향숙 시인의 동시집 『포도송이가 부른다』는 시인이 인사말에서 "가까운 곳에서 만나는 자연물들과 그곳에서 일어는 여러 신비스러운 일들도 마음속 동시 나라에 가져왔어요. 아직 모양이 없는 마음 뿐인 이야기에는 후후 동심을 불어넣었어요. 동시 속의 이야기들이 서서히 모양을 갖출 때 우리 마음을 흔드는 동시가 탄생하는 것을 알아요."라고 한 것처럼 시인이 자연과 더불어 아이들과의 교감을 통해서 만난 아름답고 순수한 눈길이 느껴진다. 그림은 김지영 작가가 맡았고 해설은 전병호 작가가 썼다. 김지영 작가는 동시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삽화를 포도향이 우러나게 꼼꼼하게 그려 넣었다. 전병호 시인은 서향숙 시인의 동시집에 나오는 동시를 “맑고 깨끗한 자연물을 통해 보여주는 순수 동심의 세계, 저학년 어린이에게 맞춘 눈높이, 단순명쾌성을 살린 시적 표현, 별이 풀밭으로 내려온다는 물활론의 세계 등 서향숙 시인의 시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핵심 요소들을 두루 갖추고 있는 시"라고 하면서 “사람의 철학을 저학년 어린이의 눈높에 맞게 직관의 언어로 담아놓은 이번 동시집에는 세상을 동심으로 담아 놓는 동시집”"라며 작가에 대한 기대감과 애정을 표현했다. 제1부 바닷가 벚꽃, 제2부 물의 잠은 언제 깰까?, 제3부 무릎 위에 쌓이는 별가루, 4부 발 시렵겠어로 내용에 따라 구성되어 있다. 아이들의 다양한 경험이 시인의 상상력과 만나서 아름다운 동시로 형상화된 아름다운 동시집이다.
저자

서향숙

서향숙작가는전남여수출생하여명지대대학원에서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조선일보신춘문예(동시),아동문학평론신인상(동시),새벗문학상(동화)으로등단하였고방정환문학상,광주문학상,광주·전남아동문학인상,한국동요음악대상을수상하였다.저서로는『연못에놀러온빗방울』,『찰칵,내맘다찍혔겠다』,『자음모음놀이』,『서향숙동시선집』,『땅속거인』,『바글바글무지개마트』,『날개달린사자』,『하늘바위』,『날아라돌고래』,『시골빈집에』등이있다.

목차

시인의말|밤하늘을바라봐요ㆍ04
제1부바닷가벚꽃
징검다리14
종탑16
보물찾기17
바닷가벚꽃18
첫걸음20
미나리밭에서21
쇠똥구리22
오토바이바퀴이야기24
달26
구름속을걷다27
해저터널28
어깨동무29
반달30
힘센파32
수세미33
목성34
별은무얼할까36

제2부물의잠은언제깰까?
지퍼의생일40
분수42
해양케이블카144
해양케이블카245
가뭄46
울돌목바다47
풍력발전기의바람48
가오리연50
하얀땀방울52
소금호수54
누리호55
비누56

제3부무릎위에쌓이는별가루
포도송이가부른다60
반달흔들의자그네62
들숨날숨63
왕비눗방울놀이64
그림자찾기놀이66
바둑두기67
노래하는아저씨68
쓰윽69
도미노놀이70
이정표72
보물선바로나야73
스쿨존74
틈76
아카시아꿀78
백일홍79

제4부발시렵겠어
쥐불놀이82
나이테84
이팝나무85
무화과86
돌배88
우렁이89
겨울나무90
살얼음91
주먹악수92
한글동물그림94
고드름196
고드름297
눈사람신발98
책끝에|체험의언어에담아놓은선한영향력_전병호ㆍ100

출판사 서평

■전병호작가해설부분
체험의언어에담아놓은선한영향력

1
먼저시를한편읽어볼까요?

밤새별들이
왜풀밭으로
내려오는걸까?

노래하는풀벌레
목을축이라고
이슬방울을빚는걸거야

밤새별들이
왜옹달샘으로
내려오는걸까?

맑은샘물이
더반짝이라고
별빛을뿌려주는걸거야.

_「별은무얼할까」전문


시인이묻습니다.“밤새별들이/왜풀밭으로/내려오는걸까?”라고말입니다.생각해보지만답이얼른떠오르지않습니다.그래서2연을읽어봅니다.아하,“노래하는풀벌레/목축이라고”그랬다는군요.밤새노래했으니목이많이마르겠지요.
시인이다시묻습니다.“밤새별들이/왜옹달샘으로/내려오는걸까?”라고말입니다.그것은“맑은샘물이/더반짝이라고”별빛을뿌려주는것이라는군요.맑은샘물이더맑아지겠네요.
이시를읽으면밤새워노래하는풀벌레,풀잎끝에맺히는이슬,옹달샘맑은물속에서반짝이는별이미지가가슴에가득차오르면서시를읽는사람의마음을더없이맑고순수해지게합니다.아마도서향숙시인이궁극적으로추구하고자하는동심의세계가이런것이아닐까합니다.
연단위로묻고답하는문답식구조,맑고깨끗한자연물을통해보여주는순수동심의세계,저학년어린이에게맞춘눈높이,단순명쾌성을살린시적표현,별이풀밭으로내려온다는물활론의세계등서향숙시인의시세계를들여다볼수있는핵심요소들을두루갖추고있는시입니다.

-중략

서향숙시인의연보를살펴보면유난히눈에띄이는것이있습니다.2012년명지대학교대학원문예창작학과를졸업하면서문학박사학위를취득한후광주교육대학교대학원아동문학과에겸임교수로출강합니다.이후,광주광역시남구청,KBC광주방송,광주MBC,광주광역시노대동성당,광주수완초,광주광역시동구청평생교육원등에서동시와동요창작강의를해오고있다는
것입니다.그런가하면〈서향숙동시낭송과동요발표회〉를열기도했고KBS창작동요대회노랫말입상,한국동요음악대상(작사부문)을수상하는등동요작사가로서도활발한활동을펼쳐오고있습니다.알고보니까서향숙시인은초등학생때는합창단원이었고어른이되어서는순천시립합창단에서도활동했다고하네요.서향숙시인이동요작사에진심인이유가있었어요.
이것은무엇을말하는것일까요?서향숙시인이동심의시와동심의노래를사람들에게널리나눠주려는선한영향력을펼치고있는것이라고할수있습니다.
높은수준의목표를세우고이를성취하기위해끊임없이노력하면서획득하게된삶의철학을저학년어린이의눈높이에맞게직관의언어로담아놓은이번동시집에는세상을동심으로가득차게하려는선한영향력
이넘치도록담겨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