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도시 순천 (북한 신지역경제의 탄생)

생산도시 순천 (북한 신지역경제의 탄생)

$22.00
Description
서울이 한국의 전부가 아닌 것처럼,
평양이 북한의 전부가 아니다
중앙이 아닌 〈지방〉의 관점에서 바라본 북한경제
서울이 한국의 전부가 아니듯, 북한 역시 마찬가지다. 북한이라는 복잡한 퍼즐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여러 지역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필수적임에도 기존의 많은 북한 관련 도서들은 중앙의 정치와 제도를 중심에 두고 있다. 실제로 북한은 사회주의 경제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방경제의 자립을 중요하게 여기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물론, 지방경제를 “인민생활을 균형적으로 향상시키는 가장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경제발전 단위”라고 설명해 왔다.

《생산도시 순천》은 한국전쟁 이후 북한의 대표적인 중화학공업 도시이자, 1990년대 경제난 이후 시장화의 중심지로 발전한 순천을 주목한다. 산업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석탄과 석회석 같은 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는데다, 평양과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입지 조건은 순천이 공업도시로 발달하는 주요한 배경이 되었다. 이 책은 평안남도 중심에 위치한 순천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이러한 북한의 중앙경제와 지방경제의 역학관계를 고찰하는 것은 물론, 중앙이 아닌 ‘지방’의 관점에서 북한 사회와 시장화를 새롭게 조망하고자 한다.

부정과 긍정이라는 인식의 양극단을 넘어
〈있는 그대로〉의 북한을 분석하다
순천을 중심으로 구체화되는 북한의 신지역경제 메커니즘

북한경제를 바라보는 한국의 시각은 극과 극을 오간다. 공장은 멈췄으며 주민들은 먹거리조차 해결하지 못해 경제가 거의 붕괴 직전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이미 평양은 ‘맨하튼’을 연상케 할 정도로 발전했고 사회주의가 무색할 만큼 사람들의 행동양식이 자본주의적으로 변했다고 본다. 이처럼 양극으로 나뉜 시각은 북한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닌, 북한은 어떤 모습이어야 한다는 일종의 편향된 인식들을 지속적으로 재생산한다.

《생산도시 순천》은 이러한 일반의 인식적 한계를 넘어서 경제난 이후 북한에서 실제 일어난 지역경제체제의 재편을 다룬다. 이른바 북한의 ’신지역경제의 탄생’이라 할 수 있는 이 과정은 중앙공급체계가 와해된 이후 정부, 기업소, 개인이 서로 연계하여 만들어 나간 새로운 경제 매커니즘을 말한다. 이 책은 이를 추상적인 숫자나 제도적 수준이 아니라, 북한의 시장화를 직접 경험한 연구자의 시선으로 새로운 순천 지역경제의 모습을 면밀히 조사해 구체적으로 분석한다.

1990년대 경제난을 기회로 만든 〈사람들〉에 주목하다
변화하는 북한과 그 속의 역동적인 주체들에 대하여,
회계장부 속 기록이 아닌 〈일상〉의 변화에 대하여

그간 저자 설송아는 북한의 시장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변화하는 사람들을 소설과 에세이로 꾸준히 다뤄왔다면, 이번 연구서에서는 이들이 탄생할 수 있었던 사회구조적 배경을 검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생산도시 순천》은 새로운 경제 매커니즘이 태동하는 현장에서 다양한 주체들이 보이는 역동적인 ‘기지(機智)’를 총 망라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순천이라는 도시가 석탄, 시멘트, 제약과 같은 주요산업을 넘어 신발, 의류, 가구, 술, 제빵, 서비스업에 이르는 파생산업을 탄생시킨 동력의 기반에는 다양한 주체의 기지들이 존재했다.
이 책이 보여주는 ‘신지역경제의 탄생’은 회계장부 위에 기록되는 자본의 증감이 아니라, 사람과 사물 간 네트워크의 재구성으로 인해 나타나는 ‘일상’의 총체적인 변화임을 환기시킨다. 이 책은 비단 북한사회뿐 아니라 여러 사회의 변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 종종 간과되는 현실세계의 구체성을 돌아보는 귀중한 자료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설송아

저자:설송아
본명崔雪.
북한평안남도출신으로2011년남한입국
북한학박사
전데일리NK기자
현RFA자유아시아방송기자
현코너스톤국제대학교초빙교수
현굿파머스연구소연구원
현고양시남북교류협력위원회위원

2015년남북한작가공동소설집『국경을넘는그림자』에단편소설「진옥이」를발표하며소설가로등단
2012년11월일본도쿄대학에서‘북한의개인제과업’강의
2013년,2016년미국뉴욕유니언신학대학등에서‘북한여성과시장’강의
2013년미국웨스트센터(USEASTWESTCENTER)가주관하는한미기자교환연수
2019년주한미국대사관초청으로ForeignPolieyStudyVisit프로그램참여
현재국내대학과기관등에서‘북한여성과시장경제’강의

북한경제IT박사.
북한평안남도순천에서태어나2011년남한에입국한후북한경제와여성을연구하며기자,작가,강사로활동하고있다.주요저서로《사회주의시장풍경》(시산맥사,2022),《태양을훔친여자》(자음과모음,2023),《여자는죽지않았다》(봄알람,2025)등이있으며주요논문으로“북한에서의디젤엔진용정유시장메커니즘분석”(통일부,2023),“북한의비공식신발제조활성화실태분석”(《북한연구학회보》,28.1,2024),“성의시각으로북한여성의가정생활이해하기”(《북한의여성》,선인,2024)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며

1부지역경제로본순천

1장북한의지역경제개념
2장북한의대표적공업도시순천

2부순천의신지역경제는어떻게형성되었나

3장경쟁력을갖춘순천의배경
4장경제난이후지역시장의형성과발달
5장순천지방정부의역할변화

3부순천의주요산업은어떻게변화하였나

6장석탄산업
7장시멘트산업
8장제약산업

4부파생산업과신지역경제로의발전

9장준내구재산업
10장식품산업
11장건자재산업
12장재활용철강산업
13장서비스산업

나가며
후주

출판사 서평

부정과긍정이라는인식의양극단을넘어
〈있는그대로〉의북한을분석하다
순천을중심으로구체화되는북한의신지역경제메커니즘

북한경제를바라보는한국의시각은극과극을오간다.공장은멈췄으며주민들은먹거리조차해결하지못해경제가거의붕괴직전이라고보는시각이있는가하면,이미평양은‘맨하튼’을연상케할정도로발전했고사회주의가무색할만큼사람들의행동양식이자본주의적으로변했다고본다.이처럼양극으로나뉜시각은북한을‘있는그대로’보는것이아닌,북한은어떤모습이어야한다는일종의편향된인식들을지속적으로재생산한다.

《생산도시순천》은이러한일반의인식적한계를넘어서경제난이후북한에서실제일어난지역경제체제의재편을다룬다.이른바북한의’신지역경제의탄생’이라할수있는이과정은중앙공급체계가와해된이후정부,기업소,개인이서로연계하여만들어나간새로운경제매커니즘을말한다.이책은이를추상적인숫자나제도적수준이아니라,북한의시장화를직접경험한연구자의시선으로새로운순천지역경제의모습을면밀히조사해구체적으로분석한다.

1990년대경제난을기회로만든〈사람들〉에주목하다
변화하는북한과그속의역동적인주체들에대하여,
회계장부속기록이아닌〈일상〉의변화에대하여

그간저자설송아는북한의시장화에적극적으로참여해변화하는사람들을소설과에세이로꾸준히다뤄왔다면,이번연구서에서는이들이탄생할수있었던사회구조적배경을검토하고있다.뿐만아니라《생산도시순천》은새로운경제매커니즘이태동하는현장에서다양한주체들이보이는역동적인‘기지(機智)’를총망라한다는점에서특별하다.

순천이라는도시가석탄,시멘트,제약과같은주요산업을넘어신발,의류,가구,술,제빵,서비스업에이르는파생산업을탄생시킨동력의기반에는다양한주체의기지들이존재했다.이책이보여주는‘신지역경제의탄생’은회계장부위에기록되는자본의증감이아니라,사람과사물간네트워크의재구성으로인해나타나는‘일상’의총체적인변화임을환기시킨다.이책은비단북한사회뿐아니라여러사회의변화를이해하는데있어종종간과되는현실세계의구체성을돌아보는귀중한자료가되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