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스토리 1 (비트코인 탄생과 좌절의 비화 | 경제학자 조원경의 장편소설)

머니 스토리 1 (비트코인 탄생과 좌절의 비화 | 경제학자 조원경의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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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현실에 기반한 상상력에서 비롯된,
암호 화폐와 경제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담은 소설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파이낸스 석사, 공학 박사를 취득한 저자는 하나의 사회현상이 된 암호 화폐 투자 광풍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첫 작품을 완성했다. 최초의 암호 화폐인 비트코인을 만든 사토시 나카모토에 대한 구체적 정보가 없다는 데서 착안한 상상력으로 그가 남긴 글에 기반해 암호 화폐가 탄생하게 된 계기와 탄생 과정을 유추해나간다.

저자의 상상력은 여기서 더 나아가 암호 화폐가 불러온 기술 발전과 파격 이면에 존재하는 한탕주의, 물질만능주의 등 인간의 욕망을 그리는 것으로 확장된다. 이에 관련해 주인공 빌은 과연 물질만을 좇는 것이 바람직한지 독자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이를 통해 현시대의 상황을 돌아보고 그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점검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그와 더불어 여러 국가를 오가는 등장인물들의 심리와 에피소드를 따라가며 전 세계에서 일어난 굵직한 경제, 금융 관련 사건, 경제 원리 등을 넓은 시각으로 경험하는 것도 흥미를 끄는 요소다.

투자은행에 다니며 경제적으로 성공한 빌은 은행이나 신용카드 회사 같은 중개자가 필요 없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화폐를 만들고 싶어 한다. 그는 혁신을 이룬다는 기대에 부풀어 친구 릭과 함께 암호 화폐 비트코인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사토시라는 가명으로 세상에 공개한다. 비트코인은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하던 초기와 달리 시간이 갈수록 화폐가 아닌 투기 수단으로 변질되어가고, 처음 빌이 의도한 것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진다. 자신의 손을 떠나 인간의 욕망과 만난 비트코인이 큰 폐해를 가져오는 모습을 보며 빌은 죄책감에 시달린다.

“암호 화폐는 과연 사회악인가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혁신인가?”

이에 대한 답을 찾으려는 주인공 빌과 주변 인물들은 때로는 암호 화폐의 사회악적인 모습을, 때로는 혁신적인 면을 부각하는 역할을 한다. 빌과 함께 금융계에 종사하면서 철저히 물질만능주의 행보를 보이는 조윤, 빌로 하여금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게 만드는 연인 아니타, 조윤의 화려한 모습을 동경하는 동욱, 조윤과 같은 투자은행에서 근무하는 소피아 등 주요 등장인물의 에피소드는 세계 경제의 흐름과 원리를 한눈에 알아보도록 해준다.

저자는 경제통답게 암호 화폐가 탄생한 것이 금융 불평등과 기존 체제의 불합리성 때문이라는 사실을 짚어낸다. 그리고 그것이 경제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소설이라는 장르에 녹여내 심도 깊게 다루었다. 또 혁신을 꿈꾼 주인공이 암호 화폐가 자신이 의도하지 않는 길로 나아가는 것을 보며 고뇌하는 모습은 ‘경제는 살아 있는 유기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며 그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제안한다.
한편으로는 많은 이들이 궁금해할 만한 금융계의 명암을 다루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금융 회사 관련 에피소드를 통해 흥미를 자극하는 것도 놓치지 않았다.
저자

조원경

연세대학교경제학과를졸업한후미시간주립대학교에서파이낸스석사,연세대학교에서공학박사를취득했다.1990년행정고시에합격한이후로줄곧기획재정부에서일했다.2005년중남미빈곤감축과경제·사회개발을위한미주개발은행가입협상,2009년한·EUFTA서비스협상,G20국제금융체제실무그룹공동의장등굵직한국제협상테이블에서주요역할을하며세계경제를움직이는힘과기업에대한식견을보여주었다.

세계경제포럼이아시아최초,세계9번째제조혁신도시로선정한대한민국산업메카울산광역시경제부시장을역임했다.현재는유니스트(UNIST)교수로경영학부에서강의를하며글로벌산학협력센터장으로근무하고있다.연합뉴스경제TV에서「조원경교수의이슈피디아」를진행했다.

지은책으로는《명작의경제》,《법정에선경제학자들》,《경제적청춘》,《한권으로읽는디지털혁명4.0》,《나를사랑하는시간들》,《부의비밀병기,IF》,《넥스트킬러앱》,《넥스트그린레볼루션》,《앞으로10년빅테크수업》,《식탁위의경제학자들》등이있다.

목차

episode1.내이름은사토시
episode2.투자의황금률
episode3.그들만의세상
episode4.도둑맞은가난
episode5.위기는새로운투자기회
episode6.빛과그림자
episode7.예정된이별
episode8.중산층의몰락
episode9.금융대마불사
episode10.신뢰의부재
episode11.내가꿈꾸는유토피아
episode12.상실의계절
episode13.새로운화폐를기다리며
episode14.크리스마스의경제학
episode15.비트코인의탄생
episode16.최초의동반자
episode17.신뢰와복수
episode18.사랑의슬픔
episode19.검은튤립
episode20.스폰서의약속
episode21.인턴의생과사
episode22.패션과IB의만남
episode23.메타브리지의크리스마스파티
episode24.배신
episode25.굿와이프와비트코인
episode26.그들만의수다
episode27.비밀의인물
episode28.도약하는새
episode29.디지털골드러시
episode30.내가꿈꾸지않은세상
episode31.새로운꿈,블록체인기술
episode32.버블의시작
episode33.미시시피버블의교훈
episode34.비트코인의미래
episode35.후회
episode36.비잔틴장군의이해
episode37.비트코인의변신은무죄
episode38.종말의그림자
episode39.욕망이라는이름의전차
episode40.그후로도오랫동안

출판사 서평

인간의탐욕과기술의발전이가져온것은무엇인가?
단순한흥미를넘어독자에게던지는철학적질문

경제학과출신으로기획재정부에서일한경력이있는작가의작품답게《머니스토리》에는전세계에영향을미친리먼브러더스사태에따른실업률증가와경기하락,금융계의어둡고탐욕스러운일면등이담겨있다.본문중‘금융위기이후은행이경제활동에필요한자본을공급하는기관이아니라수익성을최우선으로하는’금융기업’으로변신한것이외환위기이후금융시장의가장큰변화다’라는대목에서이를확인할수있다.등장인물또한이러한면을여실히증명한다.
뛰어난능력으로금융계에서성공한빌은리먼브러더스사태로엄청난부를움켜쥔다.그렇지만많은이가복구하지못할손실을입은대가로자신이돈을벌었다는생각에회의감을느끼고신뢰를바탕으로한암호화폐를만들고자한다.반면빌과같이금융계에서유명한인물인조윤은철저하게돈을따르며자신이이룬부가어디에서비롯되었는지생각하려하지않는다.둘은이지점에서다른길을간다.
한편빌의양심을상징하는인물인아니타는그의연인으로,비트코인을규제해야한다는입장을보인다.빌은아니타,즉자신의양심과선의를저버렸다는생각으로고뇌에빠진다.
이렇듯작가는화려한금융계를동경하는인물과그이면을보고회의감을느끼며삶의진정한가치를이야기하는인물을통해양면을모두돌아보도록유도한다.‘돈’을좇는인물을대표하는조윤과그를존경했으나결국다른길을가게되는동욱,조윤이몸담은투자은행에입사해다재다능한인재로평가받은소피아는각각의에피소드에서자신들의가치관을드러낸다.
비트코인을탄생시키고채굴하는과정에서도빌과릭또한다른모습을보여준다.빌은비트코인이금융정의를실현이라는의도를벗어나잘못된투자광풍을불러온데대해고뇌하지만,릭은정반대모습을보인다.

기하급수적사회변화가불러온
유토피아와디스토피아

저자가소설에서여러번강조하는것은기하급수적기술개발이가져온사회변화와물질만능주의,선의에앞서는‘돈’에대한인간의탐욕이다.실제로기술개발이가속화되면서사회가감당할수없을만큼빠른속도로변화를겪는와중에신원미상의인물이탄생시킨비트코인이화제가되면서이를둘러싼의견이분분했다.이후다양한암호화폐가나오면서많은이들이이를투자수단으로삼았다.
작가는여기에상상력을더해비트코인을처음만든것으로알려진사토시나카모토의행적을좇는다.암호화폐가불러온사회현상과폐해,기술발전을다룬것은물론,경제전문가답게주인공이비트코인을처음탄생시키고채굴하는과정을묘사하며암호화폐와블록체인등에대한이해를돕는다.또많은이들이동경의대상으로삼는금융계의다양한면을다룬다.작가는금융계야말로돈에대한인간의탐욕과선의를동시에보여줄수있는곳이라는사실을증명하듯조윤이몸담은‘메타브리지’라는투자은행에관련된에피소드와금융계에대한환상을가지고야심차게도전하는동욱,조윤의부정적인면을부각하는역할을하는소피아,내로라하는각국의인재로구성된팀원등을등장시켜‘금융’이상징하는두세계를보여준다.그것은바로경제적부라는유토피아와채울수없는인간의욕망이라는디스토피아다.
이러한면면을접하다보면자신도모르게빌이던지는‘인생에서과연중요한것은무엇인가’라는질문에깊이생각해보게된다.

사회변화속도가빨라질수록중요한것은
각자의판단과견고한가치관

빌과그의연인아니타와부모님등은급격한사회변화를주시하며그에대한폐단을염려하는인물이다.그반대편에는조윤과릭등의인물이있다.사회적정의를실현하려했으나의도하지않은상황으로당황하던빌은두가지다른가치관앞에서혼란과고뇌를겪는다.작가는여기에굵직한경제흐름을보여주며우리가격변의한가운데있음을알려준다.그리고다양한정보와이야기를제시하며그러한격변의시대에길을잃지않으려면자신만의판단기준이반드시필요함을강조한다.
결코가볍지않지만한편으로는흥미를자극할만한넓은시각을담은에피소드를통해독자는작가의의도가무엇인지알아차리게된다.그리고유토피아로향할것인가,디스토피아로빠져들것인가,선택의순간을맞닥뜨릴지도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