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가 사랑한 밤 : 명화에 담긴 101가지 밤 이야기

화가가 사랑한 밤 : 명화에 담긴 101가지 밤 이야기

$22.00
Description
“밤이 짙어질수록 별은 더 환해진다”

고흐, 뭉크, 칼 라르손, 알폰스 무하…
16인의 거장과 떠나는 밤산책
“밤은 인생에서 절반을 차지한다. 더 나은 절반을.”

밤의 색채와 따스함에 위로받은 16인의 거장
‘화가가 사랑한 것들’ 시리즈는 한 가지 주제로 101가지 작품을 모아 화가들의 개성과 숨은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나무’와 ‘바다’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주제는 ‘밤’이다. ≪화가가 사랑한 밤≫에서는 밤을 주제로 불후의 명작을 남긴 거장 16인의 삶과 101점의 작품을 전한다. 스타 도슨트 정우철의 섬세한 해설로 만나보는 거장들의 작품은 보는 이에게 깊은 울림과 위로를 준다.
고요하고 아름다운 밤은 화가에게 번뜩이는 영감과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장 프랑수아 밀레’는 소박한 농민의 일상을 마무리하는 아름다운 밤 풍경을 찾아냈고, ‘빈센트 반 고흐’는 생의 마지막 불꽃을 지펴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담아냈다. 빛의 화가 ‘클로드 모네’는 힘겨운 시기 무채색으로 뒤덮인 삶을 캔버스에 담아냈다. 초현실주의 거장 ‘르네 마그리트’는 소외된 현대인들의 고독을 초승달로 표현했다. ‘호안 미로’는 전쟁과 독재라는 현실의 벽을 깨고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이 담긴 밤하늘을 그렸다. 깊은 밤은 화가의 마음속에 깃든 깊은 감정과 기억을 캔버스 위에 불러내는 꿈과 환상의 시간이었다.

저자

정우철

저자:정우철
그림에이야기를입히는도슨트.작품분석이주를이루던기존의미술해설에서벗어나화가의삶과예술을한편의이야기로들려주는스토리텔링으로큰호응을얻으며대한민국을대표하는전시해설가로자리매김했다.‘베르나르뷔페’전,‘툴루즈로트레크’전,‘호안미로’전으로이름을알리고이후알폰스무하,앙리마티스,마르크샤갈,앙드레브라질리에등의전시해설을맡으며화제를모았다.현재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교수로<도슨트와떠나는미술명작여행>강의를맡고있다.
EBS지식교양프로그램<도슨트정우철의미술극장>을비롯해tvN<유퀴즈온더블럭>,MBC에브리원<미술랭가이드>,JTBC<톡파원25시>,<상암동클라스>등에출연했고,NATV<우리동네미술관>을두시즌째이끌고있다.현재전시해설뿐아니라여러강연과인터뷰를통해그림을감상하는재미와그의미를알리는데힘쓰고있다.
지은책으로는≪화가가사랑한바다≫,≪내가사랑한화가들≫,≪미술관읽는시간≫,≪도슨트정우철의미술극장1~2≫등이있다.2021년‘서점인이뽑은올해의책’을수상했으며,예술분야베스트셀러작가로많은독자에게사랑받고있다.

목차

프롤로그_추억을그리고위로를전하는밤의역사
장프랑수아밀레-소박한농민의숭고한밤
페테르파울루벤스-평화가넘실거리는따스한밤
빈센트반고흐-꿈의풍경과별이빛나는밤
앤매길-추억속시간이멈춘밤
에드바르뭉크-고독과상처를치유하는밤
장오귀스트도미니크앵그르전설속신들이거니는밤
알폰스무하-영혼을달래주는희망의밤
하랄솔베르그-영원한사랑을속삭이는한여름밤
클로드모네-어둠을통과해색채를되찾은밤
칼라르손-따뜻한사랑으로채색한북유럽의밤
장베로-낮보다아름다운파리의밤
에른스트루트비히키르히너-혼란한도시와평온한시골의밤
앙리루소-달빛이내리는몽환적인밤
르네마그리트-상상력이깨어나는신비한밤
호안미로-천진난만한웃음으로빛나는밤
마르크샤갈-사랑의꽃이피는짙고도푸른밤
에필로그_짙은어둠속에서비로소빛나는밤
작품출처

출판사 서평

‘스타도슨트’정우철과함께하는밤명화산책

대한민국을대표하는전시해설가,‘도슨트정우철’이≪화가가사랑한밤≫으로돌아왔다.베르나르뷔페,툴루즈로트레크,호안미로,알폰스무하,마르크샤갈등내로라하는거장들의전시를해설한그는예술을사랑하는관람객들에게찬사받으며미술관의스타로발돋움했다.작품을다루는섬세한분석과화가의사연을전하는생생한이야기는듣는이의마음을사로잡는다.한밤의이야기꾼으로돌아온도슨트정우철은아름다운밤풍경을담은작품들을엄선해그안에담긴화가들의사연과배경,눈물과사랑을그려낸다.미술관에서직접듣는것처럼현장감넘치는해설은독자로하여금화가들의삶과특별한순간에한발짝더다가서도록이끈다.101점의명작은삶의어둠과그림자를몰아내는따뜻한위로로다가온다.이제그가이끄는길을따라,‘밤의화가들’이남긴밤풍경을들여다보자.

별빛을수놓은101가지캔버스로전하는한밤의위로

≪화가가사랑한밤≫은번뜩이는영감과자기만의개성으로마음속이야기를담아낸거장16인을소개한다.한국인이특히사랑하는고흐,뭉크,밀레,모네부터화가들의왕이라불리는‘페테르파울루벤스’,상처받고쓰러진이들에게희망의별빛을전한‘알폰스무하’,북유럽의따뜻한사랑을그린스웨덴국민화가‘칼라르손’,연인에게전하는고백을캔버스에담아낸‘마르크샤갈’,아련한추억을뒷모습으로남긴현대화가‘앤매길’등의걸작과숨은이야기를생생한목소리로들려준다.거장16인의작품외에도도슨트정우철이직접골라자신있게선보이는밤의작품들까지총101점을담아냈다.섬세한붓질과선명한색채가살아있는도판은미술관을돌아다니는듯한느낌을준다.위대한예술가들이밤을논한명언은작품사이에서마음을울리는감성을더한다.

≪화가가사랑한밤≫은어둠속에서위로와영감을찾은거장들의작품에숨은이야기와잔잔한감동을담아낸책이다.어둠속에서무채색으로물든하루를보내고있다면,사랑하는이에게소중한마음과따스한위로를전하고싶다면이책이야말로다정한선물이될것이다.밤하늘을수놓은화가들을따라한밤의산책길을거닐어보자.

책속에서

밤하늘의별을바라보며희망찬미래를꿈꾸고,고독을달래며사랑하는이를기다리던화가들은집으로돌아와소중한기억이잊힐까그마음을다시캔버스에담아냅니다.밤은우리의몸을재우지만잠들어있던감성을깨우기도합니다.그리고진솔한이야기가시작되죠.혹시붓터치에도마음을담을수있다는걸아시나요?물감을두껍게꾹꾹눌러바르며사무치는슬픔을,부드러운터치로조금은가벼워진마음을담아내기도합니다.그렇게그림을자세히바라보면그곳에는한인간의역사가담겨있습니다.문득그들이표현한밤의역사가궁금해집니다.밤하늘이이토록다양한색으로우릴덮어주고있었다는걸,밤의그림을되짚으며알았습니다.
-프롤로그중에서

밀레는농민들의삶을미화하지도,이상화하지도않았습니다.그는그저자신이바라본대로허위없는숙명적인인간의삶을담백하게표현했습니다.그의솔직하고순박하며성실한삶은하루하루주어진역할을묵묵히수행하는농민들의삶과닮아있었습니다.우리는삶에서특별한이벤트가계속되길바라며,평범하고똑같은하루를보내서는뒤처진다고생각하기도합니다.그러나삶이란그저주어진일을묵묵히해나가는것,그자체로도위대한것이아닐까요?밀레는삶의진정한가치가어디에있는지가르쳐주며,우리의평범한하루도특별하게만들어줍니다.
-장프랑수아밀레,소박한농민의숭고한밤중에서

루벤스는이작품들에서빛과어둠의대비를극명하게표현하는키아로스쿠로기법으로눈앞에서펼쳐지는연극의한장면처럼어둠과촛불을표현했습니다.자세히볼까요?노인의손에서촛불이타고있습니다.촛불은지혜를상징하는데요.어린소년이자신의초에도불을붙이려다가갑니다.험난한삶을몸으로겪으며얻은노인의지혜를배우려는것이지요.소년의얼굴에선호기심과존경,사랑이느껴지고노인의표정에선평온함과만족감이느껴집니다.시기와국적을초월해할머니와손자가나눈추억을떠올리게하는작품입니다.이런밤이라면아무리깜깜한어둠이라도따스하게느껴질겁니다.
-페테르파울루벤스,평화가넘실거리는따스한밤중에서

살면서자기가정말사랑하는일,인생을바칠수있는일을찾는사람이몇이나될까요?비록힘든삶이었지만고흐는죽는순간까지화가가된것을후회하지는않았을겁니다.그런그에게밤하늘의별은어떤존재였을까요?그는자신의커다란별그림을비웃는자들에게“밤하늘의별은항상나를꿈꾸게한다”라고말하곤했습니다.고흐는론강에비치는별빛을바라보며그림을그렸습니다.노란가스등이은은하게빛나고,연인이손을잡고걸어갑니다.이루지못한사랑에외로워하던그의마음이담겼을겁니다.낭만적인작품<밤의카페테라스>도이곳에서탄생했습니다.그렇게고흐는아를에서별을보며새로운인생을꿈꿨습니다.
-빈센트반고흐,꿈의풍경과별이빛나는밤중에서

1921년에일어난러시아대기근은그의마음을움직였습니다.수많은사람이굶어죽었고,유럽인들은이비극을안타까워했죠.무하는이들의아픔에그림으로응답하겠다고결심합니다.무하는그들을그저체념한모습으로그리지않았습니다.그는인물에게희망의빛을그려주었습니다.<황야의여인>을다시볼까요?모든것을잃은듯한여인뒤에서밝게빛나는별이길을비춰주고있습니다.무하는이렇게말하고싶었던것은아닐까요?“지금은앞이보이지않을만큼고통스럽지만,그럼에도불구하고포기하지마세요.다시일어나걷다보면어느순간빛이비치고있음을알게될것입니다.”이작품은지금까지도하루하루힘겨운삶을살아가는사람들에게큰감동을주고있습니다.
-알폰스무하,영혼을달래주는희망의밤중에서

클로드모네가빛의인상을쫓은것은다시는무채색으로세상을그리지않겠다는다짐이기도했습니다.슬픔을경험한자가행복을더깊이그려낼수있듯,어둠을통과한사람이빛을더욱선명하게표현할수있습니다.감정이진솔하게녹아들때,예술은비로소강력한힘을발휘합니다.클로드모네가삶을마감하려했던1868년은결국그의인생에서가장중요한해로남았습니다.깜깜한밤에도색이빛날수있다는것을알았으니까요.
-클로드모네,어둠을통과해색채를되찾은밤중에서

호안미로의작품은이러한요소들을통해우리가잊고있던꿈과희망을전달합니다.끊임없는전쟁과독재의세상에서,미로는어떤밤을꿈꾸었을까요?그의그림속밤이빛나는별들로가득한것을보면짐작이갑니다.미로는그속에서자유와평화를꿈꿨을것입니다.그의작품은우리에게함께꿈을꾸자고속삭이는듯합니다.
-호안미로,천진난만한웃음으로빛나는밤중에서

샤갈의이야기는멜로영화의시나리오로써도될만큼낭만적입니다.때로는현실이더영화같기도하죠.샤갈은말합니다.“나는그저창문을열어두기만하면됐다.그러면벨라가하늘의푸른공기와사랑의꽃과함께들어왔다.온통흰색옷으로차려입은그녀가내그림을인도하며캔버스위를날아다녔다.벨라는평생토록나의그림이었다.”오늘밤,여러분의밤도샤갈의그림처럼아름다운푸른밤이기를바랍니다.
-마르크샤갈,사랑의꽃이피는짙고도푸른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