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5가지 키워드로 접근하는 나답게 진로 선택하기 !
나답게 진로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진로’, ‘자신’, ‘직업’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이러한 세 영역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관계’ 안에서 ‘시도’할 때 가장 자기다운 진로선택이 가능하다.
이 책은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며, 내가 상담실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며, 강의와 프로그램을 통해 가르치며 배운 이야기이기도 하다. 과거의 내가 그러했듯 많은 이들이 진로에 대한 오해를 가지고 진로선택을 할 때가 많다. 진로상담이나 심리 검사를 받으러 오면서 마치 점집에서 나에게 딱 맞는 ‘직업’이나 ‘학과’를 점지 받으러 오는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도 많다. 진로의 개념을 직업이나 직장을 선택하는 것과 동일시 해버린 결과다. 그러나 진로의 개념은 이를 뛰어넘는다. 진로란, 나에게 맞는 직업이나 학과를 단순히 선택하는 것을 넘어 ‘나’라는 존재를 관찰하고 이해하며, 나답게 내 ‘존재’를 표현하는 방법을 발견하고 훈련해 나가는 과정이다.
우리는 앞으로 가지고 싶은 직업이 무엇이냐고 물어볼 때 꿈이 무엇이냐고 질문한다. 직업이 곧 꿈이라는 의미가 되었다. 그런데 원하는 직업을 가지면 꿈을 이룬 것인가? 꿈이 직업명으로 단순화되는 순간 진로를 바라보는 관점은 협소해진다. 꿈을 직업으로 단순화시키고 꿈의 목표가 직업이 되는 순간 삶의 다른 영역들은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우리 삶의 영역은 보수를 받는 일의 영역만으로 구성된 것이 아니다. 가정에서는 자녀이자 부모일 수 있으며, 직업의 영역을 제외한 사회에서는 다양한 관계를 맺는 공동체(학교, 종교, 취미, 관심사, 봉사 등)의 일원일 수 있다. 이 모든 영역이 꿈과 관련 있다. 보수를 받는 일의 영역만이 꿈이 아니라 이 모든 삶의 영역이 버무려져 꿈을 만든다. 직업을 꿈이라고 하는 순간 꿈에서 개인의 이야기와 삶은 사라지고 직업명만이 남는다.
나는 보수를 받는 일의 영역에서는 대학 겸임교수이자 서점 겸 상담센터의 대표이다. 그리고 가정에서는 남편이자 두 딸의 아빠이며, 나의 부모님에게는 첫째 아들이다. 교회 공동체에서는 재정을 관리하는 집사이자 소그룹 리더이며, 독서모임 공동체 멤버이기도 하다. 조금 더 확장해 본다면 지역사회와 마을교육공동체에 관심이 많아 홀로 공부하고 있는 학생이기도 하며, ‘함께’ 성장하는 배움을 추구하는 사람이며, 혼자 멋진 곳을 여행하기보다 함께 집 근처 카페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내성적이고 감성적인 사람이기도 하다. 이런 나에게 누군가가 꿈을 물었을 때 가지고 싶은 직업을 대답하고 만다면 이 얼마나 나의 인생을 직업명으로 단순화시켜 버리는 것인가.
‘진로’는 일과 관련된 삶의 여정(Journey, 긴 여행)을 전체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이며, ‘직업’은 일반적으로 보수를 받는 것을 전제로 하는 일의 한 종류일 뿐이다. 즉, 직업의 선택은 진로에 포함되는 개념이다. 진로 선택은 그때그때 필요에 의해 하게 되는 몇 번의 직장 혹은 직업 선택으로 끝나지 않는다. 진로 선택은 우리 삶의 여정에서 평생토록 지속되는 모든 일(보수를 받든지 받지 않든지 상관없이)과 관련된 선택이다. 따라서 진로의 선택을 한 번 선택하면 끝나는 단회적인 방식의 직업 선택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진로를 둘러싸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다른 요인들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 들어가며 중에서
나답게 진로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진로’, ‘자신’, ‘직업’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이러한 세 영역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관계’ 안에서 ‘시도’할 때 가장 자기다운 진로선택이 가능하다.
이 책은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며, 내가 상담실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며, 강의와 프로그램을 통해 가르치며 배운 이야기이기도 하다. 과거의 내가 그러했듯 많은 이들이 진로에 대한 오해를 가지고 진로선택을 할 때가 많다. 진로상담이나 심리 검사를 받으러 오면서 마치 점집에서 나에게 딱 맞는 ‘직업’이나 ‘학과’를 점지 받으러 오는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도 많다. 진로의 개념을 직업이나 직장을 선택하는 것과 동일시 해버린 결과다. 그러나 진로의 개념은 이를 뛰어넘는다. 진로란, 나에게 맞는 직업이나 학과를 단순히 선택하는 것을 넘어 ‘나’라는 존재를 관찰하고 이해하며, 나답게 내 ‘존재’를 표현하는 방법을 발견하고 훈련해 나가는 과정이다.
우리는 앞으로 가지고 싶은 직업이 무엇이냐고 물어볼 때 꿈이 무엇이냐고 질문한다. 직업이 곧 꿈이라는 의미가 되었다. 그런데 원하는 직업을 가지면 꿈을 이룬 것인가? 꿈이 직업명으로 단순화되는 순간 진로를 바라보는 관점은 협소해진다. 꿈을 직업으로 단순화시키고 꿈의 목표가 직업이 되는 순간 삶의 다른 영역들은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우리 삶의 영역은 보수를 받는 일의 영역만으로 구성된 것이 아니다. 가정에서는 자녀이자 부모일 수 있으며, 직업의 영역을 제외한 사회에서는 다양한 관계를 맺는 공동체(학교, 종교, 취미, 관심사, 봉사 등)의 일원일 수 있다. 이 모든 영역이 꿈과 관련 있다. 보수를 받는 일의 영역만이 꿈이 아니라 이 모든 삶의 영역이 버무려져 꿈을 만든다. 직업을 꿈이라고 하는 순간 꿈에서 개인의 이야기와 삶은 사라지고 직업명만이 남는다.
나는 보수를 받는 일의 영역에서는 대학 겸임교수이자 서점 겸 상담센터의 대표이다. 그리고 가정에서는 남편이자 두 딸의 아빠이며, 나의 부모님에게는 첫째 아들이다. 교회 공동체에서는 재정을 관리하는 집사이자 소그룹 리더이며, 독서모임 공동체 멤버이기도 하다. 조금 더 확장해 본다면 지역사회와 마을교육공동체에 관심이 많아 홀로 공부하고 있는 학생이기도 하며, ‘함께’ 성장하는 배움을 추구하는 사람이며, 혼자 멋진 곳을 여행하기보다 함께 집 근처 카페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내성적이고 감성적인 사람이기도 하다. 이런 나에게 누군가가 꿈을 물었을 때 가지고 싶은 직업을 대답하고 만다면 이 얼마나 나의 인생을 직업명으로 단순화시켜 버리는 것인가.
‘진로’는 일과 관련된 삶의 여정(Journey, 긴 여행)을 전체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이며, ‘직업’은 일반적으로 보수를 받는 것을 전제로 하는 일의 한 종류일 뿐이다. 즉, 직업의 선택은 진로에 포함되는 개념이다. 진로 선택은 그때그때 필요에 의해 하게 되는 몇 번의 직장 혹은 직업 선택으로 끝나지 않는다. 진로 선택은 우리 삶의 여정에서 평생토록 지속되는 모든 일(보수를 받든지 받지 않든지 상관없이)과 관련된 선택이다. 따라서 진로의 선택을 한 번 선택하면 끝나는 단회적인 방식의 직업 선택으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진로를 둘러싸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다른 요인들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 들어가며 중에서
[POD] 진로도 나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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