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에 빠진 나를 위해 똑 똑 똑 - 핑거그림책 10 (양장)

슬픔에 빠진 나를 위해 똑 똑 똑 - 핑거그림책 10 (양장)

$13.36
저자

조미자

홍익대학교회화과를졸업하고,강원도춘천에서그림책작업을하고있습니다.창작그림책으로『어느공원의하루』,『거미가줄을타고올라갑니다』,『노란잠수함을타고』,『바람이살랑』,『보글보글퐁퐁』,『내방에서잘거야』,『내가싼게아니야』,『걱정상자』,『불안』,『가끔씩나는』,『타이어월드』,『두발을담그고』,『깜깜하지않은밤에』,『책속으로』등이있다.『축하합니다』...

출판사 서평

친구랑싸워서화가나고슬퍼요.
깜깜한곳에혼자있으니무섭고슬퍼요.
키우던강아지가떠나외롭고슬퍼요.

슬픔의이유는너무도많아요.

그림책의시작,아이는어두운표정으로계단아래앉아있습니다.
그러고혼자걸음을걸어작은집으로들어가버리죠.
아이가집으로들어간후,천둥이치고비바람이불어옵니다.
그리고얼마후세상은차가운얼음사막이되어버립니다
작은집옆으로깊고깊은푸른호수가생겨버렸습니다.
아이의작은집문은닫힌채열리지않고있습니다.
아이는슬픔에빠져버렸습니다.

우리가슬픔에빠지는이유는정말다양합니다.
살면서여러사건이나경험을통해슬픔이라는감정을알게되고겪게되죠.
아이들은밝은감정들을통해삶의즐거움을알고,어두운감정들을통해삶의어려움또한알게됩니다.
슬픔은너무도아프고고통스럽기때문에,누구도겪고싶지않고,슬픔에빠지는것을두려워합니다.
다양한감정중에슬픔이라는감정이차지하고있는위치는매우독보적이면서도독특한면이있습니다.
슬픔은우리가되도록은격지않으려하는여러부정적감정들의끝에있으며,
슬픔의감정은내면의가장고요한곳에서만날수있는감정입니다.
그래서더욱더표현하기어려운감정일수도있겠지요.
때때로표현하고해소되기어려운슬픔의감정이쌓여,마음의문을닫아버리기도합니다.
슬픔의마음은,점점깊어지는차가운호수가되어버립니다.
호수의깊이가깊어질수록,아이의마음도함께가라앉습니다.

슬픔은누구나겪어요.
슬픔으로닫힌문을두드려주세요.

나무가,구름이,작은새가,바람이똑!똑!똑
나도
나에게,
똑!똑!똑!

슬픔이라는감정은누구나,수시로겪게되는감정입니다.
분노,괴로움,불안,등부정적감정에후폭풍으로,슬픔이라는감정을느끼게됩니다.
슬픔은폭풍우치는시간후의,차갑게얼어붙은,길고긴정적의시간과도같이느껴집니다.
그고요한순간에는오로지,슬픔과고요히대면하는나,둘뿐인세상이되어버립니다.
슬픔을느끼는시간은우리에게상처를치료해주는시간,아픔을견디기위한내면의시간이며,
자아의존재를다시금확인하는시간일지도모릅니다.
하지만길어지는슬픔의시간은극도의고립감과우울감으로,더욱더자아를힘든곳에가둬버리기도합니다.
슬픔을참아낼수있을까요?
감정을억누르는시간이길어질수록,슬픔은마음속에서침묵의방황을하기도합니다.
참아내는것만이좋은방법도아니겠지요.
흘리지못한눈물이마음속에차오릅니다.
우리는슬픔에빠진타인을걱정하며응원하며함께살아갑니다.자신의슬픔에게도마찬가지일거라생각합니다.

똑!똑!똑!

정적뿐인슬픔의한가운데,
닫힌아이의집을두드리는소리가들려옵니다.
나무가,구름이,작은새가,바람이다시금세상의소리를들려줍니다.
마치‘우리가항상기다리고있었어’라고말해주듯이요.
그런세상의마음이이어져
아이도차갑게얼어붙은마음의문을두드립니다.

순간참아왔던눈물이흘러,차디찬호수위로떨어집니다.
차가운물빛에도변화가생기고있습니다
닫힌마음의문이열리는순간,
그곳에슬픔의자리가생겨납니다

닫혔던마음의문이열리는그순간,그곳이
나의슬픔의자리.
그곳에슬픔내려놓기.

“슬플땐슬퍼할거야.그렇게슬픔의자리가생겨나지
그곳에남겨둘거야.나의슬픔을”.

슬픔의감정은잊혀질수있을까요?
슬픔은잊혀지지않을지도모릅니다.언젠가다쳐서내손가락에남아있는상처처럼말이죠.
다치고,아파하며,잘치료된상처에자리가남겨진것처럼
슬픔또한,슬픔의시간을가진후에,자연스럽게남겨지는것이겠지요.

이제는아프지않은오래전상처를보며,오래전아픔을생각합니다.
좀더담담해진시선으로바라보는아픔의시간이자리한곳이,내슬픔의자리가된것이죠.
그림책속차갑고깊기만했던푸른호수는,이제
멀리서바라볼수있는삶의풍경으로보여지기도합니다.

[슬픔에빠진나를위해똑!똑!똑!]은슬픔에서벗어나는방법을이야기하고있지않습니다.
슬픔을극복하는경험은누구에게나있고또각자만의방법이있을수도있기때문이겠지요.
슬픔의감정과과정을통해,어렵고표현하기어려운감정,
그한가운데에서느낄수있는고립감과망막함,우울감등을그리며,
다시마음의문을열기시작하는그순간,슬픔을내려놓는모습을그리고있습니다.
그림책속에서는슬픔이라는감정을비구름,차갑고깊은호수,얼어붙은사막등의그림으로,
슬픔의감정을시각적으로표현하고있으며,
슬픔에빠진나에게똑똑똑노크하듯이다가오는나무,구름,새,
바람은슬픔에빠졌을때개개인이보고느끼게되는경험을상징,비유하며표현해내고있습니다.
누군가에게있었을,길가에위태롭지만아름답게핀작은꽃,매일매일뜨지만언제나경이로운일출또는노을,
언제나주변에있는가족또는친구,음악,영화,여행등,일상의경험들일수있겠지요.
[슬픔에빠진나를위해똑!똑!똑!]그림책에서는슬픔이라는감정극복의방법보다는,
슬픔,그감정자체를느끼는아이의모습을통해,슬픔이라는감정에대한이해와과정의공감을이야기하고있습니다.

슬픔이라는감정을가지고돌아온조미자작가의감정그림책!

[불안],[걱정상자]>를통해어려운감정들을이해하기쉽게표현한조미자작가의신작[슬픔에빠진나를위해똑!똑!똑!]은슬픔을겪는아이의모습을통해,슬픔이라는감정을시각적으로느낄수있게표현하였다
내용의구성또한우리가가지고있는마음속감정중하나인슬픔이가지고있는모호한성격을이해하고생각해볼수있도록단계적이고,직관적으로구성되었다.이를위해책전반적으로극도로절제된색을사용하였고,강하게표현된선굵은드로잉을통해작가가가지고있는슬픔이라는감정의느낌을담담하고강한어조로독자들에게전달하고있다.

**교과연계

★누리과정★
2.의사소통:
듣기,말하기,읽기,쓰기
낱말과문장으로말하기,
느낌.생각.경험말하기,

★초등교과연계★
1학년1학기국어/7.생각을나타내요
2학년-1학기통합/1.알쏭달쏭나
2학년1학기국어/8.마음을짐작해요
2학년2학기국어/4.인물의마음을짐작해요
3학년2학기국어/1.작품을보고느낌을나누어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