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자클럽

살자클럽

$13.00
Description
“난 약하지만, 우리는 강하잖아”

바로, 지금, 여기서 행복해지기 위해
‘우리’를 포기하지 않는 살자클럽의 이야기
“이 책에서는 ‘연대’라는 단어를 처음부터 끝까지 붙잡고 있었어요. 같은 아픔을 겪은 이들의 연대, 아이들의 순수함으로 이뤄지는 조건 없는 연대, 나이와 무관하게 어깨동무할 수 있는 세 대 간의 연대. 살자클럽의 인물들은 끊임없이 함께 걷고, 손잡고, 어깨동무합니다. 그게 바로 우리의 모습이잖아요.” _‘작가의 말’ 중에서

‘이곳보다 더한 지옥은 없어서’ 죽음을 선택하려는 청소년들을 도와주는 자살클럽이 살자클럽으로 돌아왔다. 청소년의 아픔과 상처를 ‘함께하는 삶’으로 위로해주는 오하루 작가가 『ㅈㅅㅋㄹ』 이후 1년 만에 『살자클럽』 소설을 출간했다. 『ㅈㅅㅋㄹ』이 삶의 끝에서 만난 청소년들이 서로를 통해 치유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면, 『살자클럽』은 청소년간, 세대간 조건 없는 연대로 함께 사는 세상을 보여준다.

“구름아, 누구 눈치 보지 말고 네 마음의 눈치만 봐. 슬프면 슬퍼하고 기쁘면 기뻐하면 돼. 그 리고 하고 싶은 말이 있거든 마음에 쌓지 말고 다 말해도 돼.” 나는 복순 할머니의 그 말이 참 좋았어요. 그리고 이제는 복순 할머니랑 내 친구한테는 다 말할 수 있어요. 죽고 싶다는 말만 빼고요. 내가 죽게 되면 복순 할머니한테 고맙다는 말도 대신 전해줄 수 있을까요?
_44쪽

살자클럽은 ‘살고 싶게 만든 단 한 명’으로 인해 두 번째 삶을 얻은 청소년과 이를 지지하는 어른이 모여, 예전의 그들처럼 벼랑 끝에 내몰린 누군가에게 ‘편’이 되어주기를 자처한다. 자신의 이름을 불러줄 누군가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한 소유, 함께 아파하며 견디는 삶을 선택한 정 경위, 인생의 비밀을 알고 있어 내일이 두렵지 않은 복순 할머니 등 세대를 뛰어넘는 인물들은 서로 연대하며 ‘지금’, ‘여기서’, ‘함께’ 행복해지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무엇보다 오하루 작가가 오랜 시간 함께했던 청소년들의 아픔, 그리고 그 생명을 소중히 지켜내고 싶은 진심이 담긴 세심하고도 다정한 문장이 감동과 재미를 더한다. 엄마보다 더 사랑했던 언니를 사고로 잃고 나서 죽음을 선택하는 구름, 아버지의 무관심과 폭력으로 자해를 일삼는 해빛, 어른들에게 단 한 번도 따뜻한 시선을 받아보지 못한 우빈 등이 서로의 편이 되어주며 성장하는 이야기는 청소년들에게 뜻깊은 위로와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나아가 어른들의 마음속 십대에게도 따듯한 공감과 위로를 전할 것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를 포기하지 않는 살자클럽을 통해 삶의 소중함을 공유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란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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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오하루

자유로운글쟁이로일하며마음이아픈청소년들에게‘품’이되어주고있다.

“저도사랑받을수있나요?”,“제이야기좀들어주세요.”,“죽고싶어요.”로시작하는소설보다소설같은청소년의이야기를온라인,오프라인으로만나며살아주어고맙다는인사를전한다.

첫소설『ㅈㅅㅋㄹ』이삶의끝에서만난청소년들의치유와회복을얘기하고있다면,『살자클럽』은어떤조건과상관없는연대와희망을얘기하며“살아주어고마워.”라는메시지를완성한다.

작가의소설이청소년은물론,청소년을아끼는어른들에게도따뜻한선물이되기를바란다.

목차


01눈에보이지않는다고사라진건아니야
02행운이없는삶은있어도행복이없는삶은없어
03같은아픔을겪었다는건괜찮다는말보다더괜찮은위로가돼
04어둡기만한바다에도작은등대하나는있어
05나는약하지만우리는강하니까
06너무외롭고춥거든생각해,봄이오고있다는얘기야
07죽지말라고하는사람보다살고싶게하는사람이필요한거야
08존재만으로도고마운사람이있다는건살아갈힘을주지
09행복하자,아프더라도
10견딜수있어,함께아파하는사람들이있다면
11아무일없었던것처럼보이려고애쓰지않아도돼
12행복은분명히있어,보도블록사이에핀들꽃처럼
13오늘도살아주어고마워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구름아,누구눈치보지말고네마음의눈치만봐.슬프면슬퍼하고기쁘면기뻐하면돼.그리고하고싶은말이있거든마음에쌓지말고다말해도돼.”나는복순할머니의그말이참좋았어요.그리고이제는복순할머니랑내친구한테는다말할수있어요.죽고싶다는말만빼고요.내가죽게되면복순할머니한테고맙다는말도대신전해줄수있을까요?
_44쪽

살자클럽은‘살고싶게만든단한명’으로인해두번째삶을얻은청소년과이를지지하는어른이모여,예전의그들처럼벼랑끝에내몰린누군가에게‘편’이되어주기를자처한다.자신의이름을불러줄누군가곁에있다는것만으로행복한소유,함께아파하며견디는삶을선택한정경위,인생의비밀을알고있어내일이두렵지않은복순할머니등세대를뛰어넘는인물들은서로연대하며‘지금’,‘여기서’,‘함께’행복해지자는메시지를전한다.무엇보다오하루작가가오랜시간함께했던청소년들의아픔,그리고그생명을소중히지켜내고싶은진심이담긴세심하고도다정한문장이감동과재미를더한다.엄마보다더사랑했던언니를사고로잃고나서죽음을선택하는구름,아버지의무관심과폭력으로자해를일삼는해빛,어른들에게단한번도따뜻한시선을받아보지못한우빈등이서로의편이되어주며성장하는이야기는청소년들에게뜻깊은위로와선물이되어줄것이다.나아가어른들의마음속십대에게도따듯한공감과위로를전할것이다.어떤일이있어도‘우리’를포기하지않는살자클럽을통해삶의소중함을공유하는우리모두가되기를바란다.

책속에서

“누구나널사랑할수는없지만널사랑해줄누구는있어.”언젠가K가했던말이떠올랐다.꿈처럼들리던그말이현실이된걸까?소유는자신이선명하게존재한다는것만으로도,자신을사랑해줄삼촌이곁에존재한다는것만으로도온마음에꽃이핀듯이행복하다.누군가는겨우그정도행복만으로그렇게행복하냐고물을지도모른다.그럼소유는당당히대답할것이다.캄캄한골목길에가로등하나만설치되어도그골목에사는사람들의두려움은순식간에사라질수있는거라고.캄캄한밤하늘에문득떠오른작은별하나가누군가에게삶의희망을줄수도있는거라고.
---p.20

할미가살아보니까인생에도사계절이있어.힘들땐앞이캄캄하고춥고계속겨울인것같지만생각해봐.우린봄과여름과가을을지나쳐왔어.겨울이길어도봄은오잖어.너무외롭고춥거든생각혀.봄이오고있다는얘기야.그러니까지금있는겨울만믿지말고곧올봄을믿어.니가하도안와서할미가문밖으로나와서성이면니가곧오더만.그래서할미는한번도니가안올거라고생각한적이없어.꼭올거라믿으면어느새저기서오고있더라고.봄도그려.겨울이아무리길어도봄은반드시와.니가생각한것보다는재빨리올거여.
---p.72

살리는것도중요한데,좀건강하게살아갈수있게도와줘.그런말이있더라.죽고싶은사람은죽지말라고하는사람보다살고싶게하는사람이필요하다고.이왕살아가는거아프더라도행복하게,지금보다는덜아프고조금더행복하게살았으면좋겠어.
---p.91

날해치는순간에는잠깐이라도잊을수있잖아.너도그렇지?그래서안하려고했다가도또하게되지?나도알아.마음의고통을잊으려고일부러몸을고통스럽게하는거,다른사람들은몰라도나는그마음너무잘알아.근데그거말그대로아주잠깐이야.잠깐잊을수는있지만아주오래잊지못하는흔적을만들뿐이지.고작이런걸로그엄청난아픔을잊을수있을줄알았던거야,나도.지금생각하면진짜우주최강바보였지.(…)이거압수인건네가알지?네가또이런것쯤이야바로다시살수도있단건나도알아.근데안살수도있다고생각해.사고싶어도참아줄수도있다고생각해.이생각을네가같이해줬으면좋겠어.
---p.120

밥은먹었냐,잠은잘잤냐,아무렇지도않게물으면서일상을함께해주는친구가가장큰위로가된다고요.생각해보면우리도그렇잖아요.어떤말도위로가되지않을때진짜위로가되는건곁에서묵묵히함께해주는친구잖아요.
---p.165

언젠가말이야,그런말을들은적이있어.사람들이판타지를좋아하는건현실이힘들기때문이라고.근데언니는그말을듣는순간,너무싫었어.현실이왜?물론힘들고아프지만,그게전부는아니잖아.힘든일사이사이에끼어있는행복이분명히있고,나는그래서살아있는걸.왜잊어야살수있는것처럼말하지?그런생각이들었어.난초능력이나판타지그런거말고철저하게지금,이현실에서행복하고싶어.
---p.187~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