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온 평양 여자

런던에서 온 평양 여자

$18.00
Description
‘북한’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김정은, 핵무기, 독재, 가난… 뉴스에서 자주 듣는 이야기들이지만 막연하고 멀기만 하다. 이 책은 그런 북한에 대한 관념적인 추상화가 아닌, 그 속의 전경을 섬세하게 묘사한 풍경화다

이 책은 수기이면서 동시에 한 평양 시민의 여정과 애환을 담은 편지이다. 담백해서 더 처절하다. 아내로서, 엄마로서 치열했던 한 여성의 삶은 김일성부터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북한 사회의 사각지대를 비추어주는 작은 거울이 되어준다.

저자는 생존자로서, 탈출에 성공한 사람으로서 다시는 북한과 같은 나라가 지구상 다른 그 어느 곳에 세워지지 않도록, 앞으로 우리 자식들이 다시는 그런 지옥에서 살지 않도록 세상에 알리는 것이 자신의 의무라고 말한다.
저자

오혜선

북한함경북도라진시출생

학력
1977-1983년평양외국어학원(중등교육)영어과입학,졸업
1983-1989년평양외국어대학영어과입학,졸업
2021년이화여자대학교대학원북한학과석사

경력
1989-1991년북한무역성국제전람사양성생
1991-1995년북한무역성대외경제연구소연구원
1995-1996년북한무역성조선광명무역회사대외사업처지도원
1996-1998년덴마크주재북한대사관직원
1998-1999년스웨덴주재북한대사관직원
1999-2000년스웨덴주재북한대사관보조서기관
2000-2004년북한무역성조선광명무역회사대외사업처담당부원
2004-2008년영국주재북한대사관직원
2008-2013년북한무역성6국담당부원
2013-2016년영국주재북한대사관직원
2016년대한민국으로망명
2018-2019년재단법인통일과나눔자문

목차

‘언니를찾습니다.‘

1부행운아

빨치산가문과아버지
“항상준비!”
잊을수없는가족휴양
권력의세계
물과기름
인연
축복

2부두아들의엄마

시댁생활
부족한엄마
주혁이를살려야한다
새로운용기
아버지의불행과맞바꾼날개
금동이
조선노동당원이되다
평양의변화
재발

3부자유를알게되다

런던주재북한대사관
자본주의복지제도
한인타운뉴몰든
소환장
자유주의적유럽여행
아버지의마지막‘선물’

4부버림받은사람들

인생은사랑이다
새독재자의출연
문제아들
가난한총리
한줄기빛
바람과함께사라지다
어머니의후회
사는것이범죄
마지막겨울
작별

5부기적

다시는헤어지지말자
‘작은공화국’
불안한아이들
자유를향한갈망
선택

6부진정한자유인

한국에온형부
보내지못한편지
고마운대한민국
훨훨날아라
모든것이은혜

출판사 서평

김일성일가의운명이곧나의운명이라고여겼다.

김일성의충신이었던아버지의그늘아래남들보다안락하다여겼던삶,신적존재인김일성에게충성하는것이의리이자도덕인삶,그것이평생의운명인줄알았다.하지만유년시절,하루아침에온가족과함께사라지는친구들을보며,이제껏누리던안락함이언제라도사라질수있는신기루에불과하다는걸알게되었다.이곳의삶은힘의높낮이와상관없이누구에게도안전하지않았다.

덴마크-스웨덴-영국에서맛본한스푼의자유

권력이가진힘이두려워욕심도내지않았으나,축복처럼찾아온첫아이는심하게앓았다.북한최고의의사부터먼지방할머니의신내림까지,할수있는모든방법을동원했지만병은전혀나아질기미가없었다.아이를살리자면외국에나가야했다.외교관인남편과함께덴마크,스웨덴,영국에서자본주의사회의의료복지시스템을체험한후북한의반인민적실체가뼈아프게다가왔다.힘든시기마다우리가족이기댈곳은조국이아닌외국의복지제도였다.

자유를향한갈망,고민그리고선택

조국을위해열심히살아왔다고믿고싶었지만조국이아니라독재자를위한노예의삶이었다.모두가노예인그곳으로되돌아가야만하는상황에서하느님만이주실수있는기적같은기회가찾아왔다.그기회를놓친다면아이들은두고두고부모를원망할것이다.북한에돌아가다시노예의삶을산다는것은생각만해도끔찍했다.하지만스스로노예계약을파기하는그선택의무게는감히짐작조차할수없었다.

고마운대한한국

대한민국으로부터받은사랑과믿음,환대에힘을입어한국사회에잘정착하고있다.자유라는큰선물은많은억제를전제로한다는것을한국에와서알았다.많은것을개인에게주는대신그대가는달기도하고쓰기도하다.하지만자유를향한저자의꿈은계속진화하고있다고한다.계속꿈을꿀수있는사회,노력만하면꿈을이룰수있는사회가바로대한민국이다.

추천사

북한고위층은어떻게살고있을까?필자는전문가들도접근이불가능한북한최상위계급사회의속살을가감없이보여주고있다.한줄한줄진심을담아쓴글을읽다보면우리는어느덧북한사회의실체에접근하게된다.한반도통일과평화를원하는모든분들에게일독을권한다.
-최대석(이화여자대학교전부총장)

진정한자유를찾아대한민국을찾은용기,그리고절절한생의운명한구절,한구절마다뛰어난감성을적어내린작가에게큰박수를보냅니다.
-안창남(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