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출판] 왜사나 씨 이야기

[독립출판] 왜사나 씨 이야기

$6.53
저자

저자:숲

숲씨.

봄에태어나햇빛과담요를좋아합니다.

흐름을따라자기만의속도로사는중이에요.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우리모두가영문도모른채태어나살고있다지만사나씨의경우에는그빈공간이남들보다훨씬선명하다고할수있었다.
왜사나씨의진짜이름은이사나이다.그러나매일같이얼굴을맞대고지내던어린시절,그의하루를가까이서지켜본또래아이들은일찌감치참으로초등학생다운별명을하나지어사나씨에게붙여주었다.'왜사나'.
그도그럴것이사나씨는말끝마다"이럴거면왜사는건지."하고궁시렁댔기때문이다.숙제가많은날,대청소하는날,소나기를만난날,수학수업이있는날에사나씨는그렇게말하곤했다.하지만숙제가없고,대청소를하지않고,날씨가화창하고,수학수업이없는날에도이렇게말했다."이날씨에이러고있을거면왜사나몰라."
(p.5-p.6)

(···)물론이것들은결코'살아야할이유'도'살고싶은이유'도아니었다.죽을수없게발목잡는것들이라해서그것이자신을살고싶게만들어주지는않았다.
(p.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