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인사대천명

진인사대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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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은 50년간 교육계에 몸담으며 우리나라 교육발전에 헌신한 윤달선 총장의 자전 에세이이다. 1971년에 한양대학교 교수로 임용되어 이후 부총장에 이르기까지 주요 보직을 지내며 한양대학교 발전에 공헌하였다. 그리고 2008년 인덕대학교 5대 총장에 취임하여 학생들의 창업 경쟁력을 키우고 ‘창업선도대학’으로 거듭나는 일에 크게 기여하였다. 그는 ‘대한민국 창조경영인상’, ‘2011 대한민국 참교육대상’, 2012년 대한민국 ‘황조근정훈장’ 등을 수상하였다. 이전부터 제자들과 지인들로부터 지난 삶을 책으로 엮어 알려주면 좋겠다는 권유를 받았지만, 2023년 폐차할 정도로 큰 교통사고를 당하고도 멀쩡하게 걸어 나오는 기적을 체험하면서 지난 80년의 삶을 뒤돌아보며 정리하기로 다시 한번 용기를 냈다. 그렇게 하나하나 기억을 더듬어 정리한 기록을 『진인사대천명』에 담았다. 천직으로 여긴 학교와 동문회, 가족 등과의 많은 이야기가 있고, 더불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함께 노력하고 도움을 준 많은 분들의 배려와 헌신, 인연에 감사한다고 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남기고 싶은 이야기는 하나, 자신의 삶을 관통한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평생의 좌우명이라고 한다.
저자

윤달선

(尹達善)
경기도여주출생.50여년간우리나라교육발전에크게공헌한교육자이자교육행정가로,1944년2월5일,경기도여주군금사면전북리에서태어났다.가난한농촌살림에도불구하고뛰어난학업성적덕분에중학교진학을권유받았고,장학생으로서울배명고등학교를마치고한양대학교수학과에진학하였다.
스스로학비를버는주경야독의생활속에서도굳은의지로학사-석사-박사까지마쳤으며,27세나이에모교의수학과교수로임용되었다.학창시절에는학생회장을맡아활약했고,1971년에교수로임명된후교무처장,자연과학대학장,백남학술정보관장,
부총장등주요보직을역임하는등모교발전에앞장섰다.2008년부터인덕대학총장을맡아4년제대학에버금가는위상을세웠고,전문대학의발전에큰힘을기울여황조근정훈장을받았다.아울러한양대학교총동문회에서는부회장과장학재단이사장등을역임하며동문회발전에큰역할을해냈다.2023년부터총동문회자문위원장을맡고있다.

수상경력
2009년중앙일보선정‘대한민국창조경영인상’
2011년한국언론인연합회주관‘2011대한민국참교육대상’
2012년대한민국‘황조근정훈장’
2018년‘자랑스러운한양인상’

목차

축하글
김종량(한양학원이사장)ㆍ4
손용근(한양대총동문회장)ㆍ6
이기정(한양대학교총장)ㆍ8
변봉덕(한양대학교총동문회고문)ㆍ10
김우승(한양대학교15대총장)ㆍ12
박홍석(인덕대학교총장)ㆍ14
서문_땀은배신하지않는다_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ㆍ16

제1장책이밥먹여주냐던어머니
1.가난속에서도교육열이높았던살띄마을ㆍ26
2.책이밥먹여주냐ㆍ30
3.진인사대천명의뿌리가된‘1년개근상’ㆍ35
4.월남에서만난고향친구ㆍ40
5.묘지에서하나님을찾다ㆍ45
6.어려운중에도내앞길을열어주신부모님ㆍ50
7.얘는중학교보내야합니다!ㆍ55
8.중학교인듯중학교아닌중학교같은너,이포중학교ㆍ59
9.선생님선생님우리선생님ㆍ63
10.미인정(?)학력으로고등학교입학ㆍ69
11.그리운친구들ㆍ74

2장.뿌린대로거두리라
1.동가식서가숙(東家食西家宿)ㆍ80
2.수위실에서쫓겨나다ㆍ85
3.어머니의발뒤꿈치ㆍ89
4.나의공부비결_미쳐야미친다ㆍ94
5.코이의법칙ㆍ98
6.참교육자,배명고등학교조용구선생님ㆍ101
7.고학생과아르바이트생ㆍ105
8.송죽회와구칠회,인연과필연ㆍ110
9.서울대아닌한양대로ㆍ115
10.이제는말할수있다ㆍ120

제3장네끝은창대하리라
1.용꼬리와뱀머리ㆍ124
2.족집게가정교사ㆍ128
3.화양연화그리고학생회장당선ㆍ133
4.순리를거스르다ㆍ139
5.총장님,청강생좀그만받으세요!ㆍ145
6.‘컨추리보이’의성공비결ㆍ150
7.신문사냐,대학원이냐ㆍ155
8.텃세와카퍼레이드ㆍ159
9.한양학원설립자,김연준총장님의주례ㆍ164
10.총장님,차좀바꾸시죠ㆍ170

제4장주님여,이손을꼭잡고가소서!
1.포기하지않으면길은있다ㆍ178
2.불효자는웁니다ㆍ183
3.신혼,새로운세상ㆍ188
4.안산캠퍼스에서불태운열정ㆍ194
5.산타마리아의추억ㆍ199
6.아이들을위해미국대륙을횡단한아내ㆍ205
7.“자신있으면공개강의한번해봅시다!”ㆍ209
8.교환교수시절의눈물젖은빵ㆍ216
9.전복을따오리까소라를딸까ㆍ220
10.캐나다맥마스터대학교최태호교수방문ㆍ225
11.미국에서만난하나님ㆍ230
신앙간증ㆍ236

제5장인내는쓰지만그열매는달다
1.잘하는일,하고싶은일,해야하는일ㆍ250
2.교육개혁선도대학,서울대를젖히다ㆍ254
3.평양에가다ㆍ258
4.“동문회일계속하려면집에들어올생각하지말아요!”ㆍ263
5.모교의든든한울타리,장학사업ㆍ269
6.동문을찾아미국으로세계속의한양인ㆍ275
7.동문회관건립과설립자의배려ㆍ285
8.설립자동상건립ㆍ293
9.자랑스러운한양인상ㆍ300
10.한양대를떠나인덕대로ㆍ305
11.‘학장’으로취임해서‘총장’으로퇴임하다ㆍ312
12.은봉관과연지스퀘어건설ㆍ319
13.〈주간인물〉이알려주는인덕대와나의인연ㆍ324

출판사 서평

기억속에살띄마을은대략40~50여호정도.크지않은동네였지만한학에조예가깊은어르신이적지않았고,교육열은여느시골동네와비교할수없을정도로높았다.내가중학교를거쳐서울에있는고등학교진학을꿈꿀수있었던것도이런동네환경과결코무관하지않다.가난때문에등록금은내줄수없었지만,부모님이진학자체를막지않으셨던것역시‘양반의후예’라는자존심과마을의분위기때문이었던것으로생각된다.

“그렇게밤낮없이책을보면뭐하냐?책이밥먹여주냐?”
어머니의그말씀은,기름값도아까운데그만불끄고자라는현실적인꾸중인동시에일찌감치코를골고자고있는형과누이,아버님옆에서졸린눈을비비며책과씨름하는우등생자식을향한안쓰러움이기도했다.공부를말릴수도,권장할수도없는어머니의딜레마가그속에녹아있었던셈이다.

결국부모님은중학교선생님들의간곡한요청을받아들이고나를중학교에보내기로결정하셨다.만일그때선생님들이우리집을찾아오지않았다면,부모님이나를중학교에보내기로결정하지않았다면지금의‘윤달선’은아마없을것이다.내운명의물줄기를바꾸었던그시절의주인공인아버지와어머니,선생님들은안타깝지만이제모두고인이되어나의추억속에만살아계신다.

돌아보면내삶은기적과같은일이많았다.어떤의미에서는운이좋았다고할수도있고,또다른의미에서는그만큼내노력과열정이대단했다고도할수있다.나를중학교에입학시켜야한다고부모님을찾아와설득하셨던중학교선생님들이아니었다면,배명고등학교입학원서를사다주었던선배가없었다면,고교시절나를먹이고재워주었던일가친척과많은친구들,학교수위아저씨가없었다면….이모든일들은우연이지만내삶을결정지어준소중한인연들이다.하지만그기회를,그우연을내것으로만들고자하는노력과열정이없었다면지금의나는없었을것이다.

나는그렇게인덕대로출근을시작했다.돌아보면아내에게참미안한일이많다.인덕대출근으로아내의마지막바람을꺾은것같아특히미안하다.한국에서는물론미국에서도아내의발병사실을몰랐기때문이지만,아픈사람을돌봐주지못하고내스케줄에따라움직였다.때때로아내생각이날때면,고맙고미안한마음이늘함께한다.그럼에도나는인덕대학교로간것을후회하지않는다.교육계를떠나기직전까지최선을다해내나름의성과를냈다고자부하기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