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암관의 살인

기암관의 살인

$17.50
Description
일용직 친구였던 도쿠나가가 사라지고 그가 남긴 단서를 추적하던 중 수상한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발견한 일용직 노동자 청년 ‘사토’. 가벼운 마음으로 지원한 ‘사토’는 카리브해의 외딴섬에서 기암관 이라 불리는 저택에 묵게 된다. 하지만 고수익 아르바이트는 사실 부자들의 탐정 유희라는 명목으로 실제 살인이 이루어지는 추리 게임이었고, 이 기막힌 상황에서 사토는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기 시작한다. 한편, 궁지에 처한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정반대 입장인 남자도 있었다. 이 게임을 설계한 운영자 측 사람인 고엔마는 클라이언트에게서 고액을 받은 만큼 어떻게든 추리 게임을 완성시켜야 하는데 상황은 자꾸만 시나리오와 다르게 흘러가고 게임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처하면서 고엔마도 게임을 완성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된다. 과연 이 게임은 무사히(?) 완성될 수 있을까?
저자

다카노유시

저자:다카노유시
1979년홋카이도에서태어나우쓰노미야대학을졸업했다.제19회<이미스터리가대단해>대상에서『임상법의학자마카베텐-비밀기지의목매단시체』로히든카드상을수상하며2021년에데뷔한다.그밖에출간작으로『하늘아래캠핑수수께끼투어한때의톰소여들에게』(다카라지마문고<이미스터리가대단해>대상시리즈,2023)가있다.

역자:송현정
연세대학교국문학과를졸업하고일본과한국에서직장생활을하던중오랜꿈을찾아이화여대통번역대학원에서석사학위를취득했다.현재는드라마제작사에서일하는한편바른번역소속번역가로활동하며책과드라마를통해좋은이야기,새로운이야기를전하고있다.옮긴책으로는<노잉>,<잠시만끊어보자고요>,<때려치우기의재발견>,<앞으로의남자아이들에게>등이있다.

목차

제1장해결편
제2장기암관에오신것을환영합니다
제3장참극의탐정
제4장장기말의반역
제5장대단원의훼방꾼

출판사 서평

[이미스터리가대단해]히든카드상,대상수상작가!

책속주인공은편하게돈을벌수있다는생각에수상한아르바이트에지원한다.그리고카리브해의외딴섬에서사토라는이름을부여받고기암관이라불리는저택에묵게된다.하지만그고수익아르바이트는사실부자들의탐정유희라는명목으로실제살인이이루어지는추리게임이었고,사토는살해당하는피해자역으로캐스팅된것이었다!이기막힌상황에서사토는살아남기위해안간힘을쓰기시작한다.한편,궁지에처한것은마찬가지이지만정반대입장인남자도있었다.이게임을설계한운영자측사람인고엔마는클라이언트에게서고액을받은만큼어떻게든게임을성립시켜야하는데상황은자꾸만시나리오와다르게흘러가고게임자체가무산될위기에처하면서고엔마도게임을완성하기위해고군분투하게된다.과연이게임은무사히(?)완성될수있을까?

책속에서

하필이면골라도이런자식을스카우트하다니.
남자는과거의자신을책망했다.
하지만애초에선택지는많지않았다.
남자가다니는회사는아주좋게말하면,전세계의부유층들에게리얼한추리게임을제공하는일을한다.클라이언트는탐정역을맡아살인사건의추리를즐기고회사는매번클라이언트의요청에맞춰공들여게임을기획하고무대제작부터캐스팅,시나리오에이르기까지처음부터끝까지모든것을준비한다.
공공연하게말할수없는이유는-이게임에서일어나는살인이진짜이기때문이다.
‘탐정’은말그대로리얼한살인극을수사하는것이다.그강렬한자극과비일상적경험을위해클라이언트는수억엔에달하는참가비를아끼지않는다.이‘리얼살인미스터리’는200년도더전부터해외에서비밀리에활발하게이루어지기시작했고,이를위한전문회사까지탄생했다.남자가일하는곳이바로그회사의일본지부로여기에서는살인극부터추리게임에이르는전과정을‘탐정유희’라고부른다.
-15p

고엔마에게편지를뺏겼지만,사토의머릿속에는편지내용이고스란히남아있었다.

란포는숨기고
세이시는막는다
마지막으로아키미츠가목을딴다

사람들로부터편지에대한질문이이어졌고시즈쿠는차례로대답했다.
봉투에는받는사람의이름만적혀있었고보내는사람의이름이나주소는쓰여있지않았다.편지내용도봉투에쓰인이름과마찬가지로손으로쓴글씨가아닌인쇄된것이라필적감정도불가능.이런편지를받은이유조차모른다고한다.
“정말어렵군요.이것만봐서는암호인지협박장인지도모르겠는데요.”
텐가와가흥미롭다는표정으로적극나섰다.
“분명한건세사람의이름뿐이네요.‘란포’,‘세이시’,‘아키미츠’.”
사카키가식사를하면서말했다.
“각각에도가와란포,요코미조세이시,다카기아키미츠를말하고있는건틀림없을것같습니다.”
사토도그건추측할수있었다.
사카키의미스터리강의가이어졌다.
“세명모두일본미스터리소설의기초를닦은거장들인데다가이세명이함께나오면또다른해석도가능하지요.”
“일본의3대탐정,아케치코고로,긴다이치코스케,가미즈키요스케를탄생시킨아버지라는거지?거기까진나도해석했어.”
시즈쿠가말을받자히비코가작게손뼉을쳤다.
“시즈쿠씨도보통이아니네요-.역시미스터리연구회.”
“아니에요,미스터리팬에게는세계3대미녀보다간단한문제인걸요.”
시즈쿠가쑥스러운듯겸손하게말했다.
“그런가요-.근데세계3대미녀가누구더라?”
골똘히생각하는히비코를내버려둔채사카키가말을이어갔다.
“지금까지해석으로봤을때하나는확실하네요.보낸사람은미스터리를매우잘알고있는사람이라는것.”
“미스터리연구회멤버들에게3대미스터리작가와관련된편지를보낼정도니까말이지.역시사카키선배야!”
이번에는시즈쿠가사카키를추켜세웠다.
사카키는겸손하기는커녕의기양양하게콧방귀를뀌었다.
“어쩐지불길한느낌도듭니다만.”
텐가와가입을열었다.
“첫번째줄‘란포는숨기고’,두번째줄‘세이시는막는다’.여기까지만보면보물찾기의힌트처럼도보이는데.마지막줄‘마지막으로아키미츠가목을딴다’이문장이의미하는건-.”
텐가와가사람들을둘러보았다.
“-살인예고.”
식탁이고요해졌다.
“살인인가요~?그거라면또제전문분야죠-.”
히비코의농담섞인한마디가침묵을깨트렸다.
다른사람들의표정도밝기만했다.모두진지하게받아들이지않는것같았다.
-54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