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을 인문하다 (양장본 Hardcover)

경남을 인문하다 (양장본 Hardcover)

$32.00
Description
사람들에게 인문학의 관심 부족은 시대적인, 그리고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경남 지역의 인문학적인 과제 탐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더 관심 밖으로 놓여 있다. 특히 인문학 전반을 바라보는 융, 복합적인 관점 역시 상대적으로 빈곤하다. 저자는 〈경남을 인문하다〉라는 새로운 과제를 제안하면서 문화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이 출판 기획은 독자들의 인문 교양을 드높이는 차원에서 경남 지역의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책으로 엮으려고 한 것이다. 저술의 체재는 셋으로 나누어진다. 첫째는 사상과 인물, 둘째는 언어와 문화, 셋째는 풍류와 예술이다. 이 세 부분에서 자수 제한으로 인해 모두 스물여덟 가지의 아이템 중에서 일곱 가지를 선정해 내용을 요약한다. 「지역 문화의 꽃, 고려대장경, 천년의 역사」는 고려대장경과 경남 지역의 친연 관계, 남해 지역과 대장경 판각의 역사적 논의, 하동의 에코투어리즘과 산벚나무 프로젝트, 세계기록유산인 합천 해인사의 대장경판, 문화콘텐츠와 관광자원인 고려대장경으로서의 의의에 관해 서술하고 있다. 「함경도 변방에서 목숨을 부지하다」는 일제강점기에 조선어학회 사건에 연루된 경남의 학자와 지사들이 어떻게 시대에 저항하면서 의기를 세웠는지에 관해서 서술한 것이다. 「판소리의 변강쇠와, 오광대의 말뚝이」는 19세기 경남 지역을 배경으로 한 연희 캐릭터를 통해 그로테스크 미학을 성취한 것을 풍부한 예증 자료를 통해 규명하고 있다. 「지리산의 사상과 진주의 사상」은 이병주의 소설 「관부연락선」을 통해 지리산의 사상이 포용의 사상, 양비론의 사상이며, 진주의 사상이 거점의 사상, 양자택일의 사상인 것을 대조하고 있다. 「경남의 가창 문화, 노래의 사회사」는 조선 후기에서부터 1960년대에 이르기까지 경남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까지 널리 사랑을 받은 각종 노래들을 통해 어떤 시대사적인 의미가 담겨 있는 지를 분석하고 있다.
저자

송희복

동국대문과대국문과졸업.
동국대대학원졸업(문학박사).
진주교대국어교육과교수역임.
퇴임(2022)이후에,문인및학자의삶을이어감.
저서_『맨얼굴의강의록』외다수

목차

책머리에_독자를위하여●5

제1부_미시의역사

지역문화의꽃,고려대장경,천년의역사●18
독립운동의민(民)주도와거중(居中)사상●52
-진주지역과진주권역을중심으로
잘게보는역사,1751년안음현살인사건●76
진주의사상과지리산의사상●90
-소설,지역역사,이념의갈등
옛마산의야화(野話)와미시의역사●114
뜻밖에도함경도변방에서목숨을부지하네●133
-경남인물과조선어학회사건
술의미시사:왜구와소주●144

제2부_연행과예술

판소리의변강쇠와,오광대의말뚝이●158
-그로테스크리얼리즘의미학
노래의사회사:경남지역의민요●190
어느추상조각가를위한회상록을읽다●234
예술의고장통영과,예술가의화양연화●246
이성자의그림,천문과지리의상징●276
진주춤의두명인(名人)에대하여●291
김완규의한국화:풍경과시선●305

제3부_인물재조명

경남과최치원:지금왜풍류인가●314
한글문화의발전에기여한김해의인물들●325
-김해시의회특강,202.10.26.
조식의문학사상을살펴보는세개의관점●358
세속의근심을잊고,탈속의경지에들다●388
-의병장곽재우의삶과생각
석산의해돋이와해질녘엷은보랏빛●413
-성철에대하여
역병시대에생각나는유이태의의술●421
전옥숙,시대의가교가된여인●428

제4부_언어와문학

내가추론하거나,직관하는경남방언●436
김해송장군설화와,김동리의「황토기」●485
경남방언‘쇠주,쇠고기’와이메일논쟁●508
가창언어노랫말을통해본경남지역●531
-정두수를중심으로
경남시인들의아나키즘성향●551
격동하는시대의하동은?●565
향토적경관의시학●574

출판사 서평

송희복자음『경남을인문하다』는경상남도지역연구의총체적양상을보여준인문적교양서이다.저자가무려20년이상경남진주에서국립대교수로재직하면서틈틈이써온글을모았다.경남은지역의총합인대한민국의한부분이다.즉,국민적인삶의한부분을이루는삶의근거이다.우리는근거를가리켜‘터무니’라고한다.터무니가있네,없네,할때,그터무니말이다.터무니는어원적으로볼때,터의무늬이다.인문의문(文)은어원적으로무늬문(紋)자와같다.터의무늬와사람의무늬가만난것이이책의시작이요궁극이라고하겠다.이책에는그동안볼수없었던경남의미시사,경남의연행과예술,드러났거나숨어있거나한인물의재조명,지역과관련된언어와문학등을세목화한저술물이다.저자의거침없고유려한필치도읽을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