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escription
신라는 한국인의 선험적 고향과 같은 시공간이다. 한국인의 유전적 원형질 및 한국어의 본래적 기원도 여기에 집중되어 있다. 그런데 21세기에 이르러 신라는 역사의 잘잘못이나 가치의 잣대가 담겨있는 오래된 기표다. 21세기가 시작되면서 고구려와 대조영의 열풍과 함께, 신라를 폄훼하는 생각들이 독버섯처럼 번져가고 있었다. 고대에 존재했던 공동체들, 예컨대 고조선과 고구려와 백제와 신라와 가야는 우리의 다섯 손가락으로 비유할 수가 있다. 깨물어서 아프지 아니한 손가락이 없다. 고구려와 백제가 가치가 있는 만큼 신라도 우리에게는 소중하다. 21세기 초의 반(反)신라 정서는 정치적인 배경이 깔려 있어서 더 문제적이라고 본다. 이 책은 신라를 둘러싼 역사의 쟁점과 문학 속의 신라정신 등을 중심으로 엮은 학술 서적이다.

문학 속의 신라정신 연구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