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 춘향 여행기

명랑 춘향 여행기

$13.00
Description
열녀도 효녀도 싫다!
이제는 나답게, 춘향이과 심청이의 명랑한 여행기
* 이제는 나답게, 자유롭게 살자!
얘들아, 여기 앉아 봐라. 아주머니가 풍자와 해학이 가득한 이야기 한판 들려주마. 서당 훈장님은 절대 안 가르쳐 주는 아주 재미난 이야기란다. 주인공은 바로 춘향이와 심청이야. 다 안다고? 이 도령만 하염없이 기다리는 춘향이, 아비 눈 뜨게 하려고 인당수에 몸을 던진 심청이만 아는 건 아니지? 그제 언제 적 이야기니! 우리 이제는 좀 다른 이야기를 해 보자.
이 도령이 과거시험 보러 한양에 가겠다는데, 춘향이라고 기다리고만 있을 필요 있겠어? 춘향이는 이 도령을 기다리는 대신 혼자 봇짐을 메고 한양으로 여행을 떠났단다. 가던 길에 인당수에 빠지는 게 무서워 울고 있는 심청이를 만났지. 그렇게 춘향이와 심청이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되었어.
그러다 밤이 깊어 한 고을에 이르렀는데, 밤이면 나타나는 처녀 귀신 때문에 마을 전체가 괴괴하고 무서운 거야. 깊은 밤, 심청이가 무서워 뒷간을 혼자 못 가겠대. 그래서 춘향이 함께 가 주었는데, 자꾸만 쿡쿡쿡 알 수 없는 귀신 소리가 들리는 거야! 진짜 처녀 귀신이 나타난 것일까? 한양 한번 가 보겠다고 길을 나선 것뿐인데, 뒷간 앞에서 딱 죽게 생겼네. 이를 어쩌니? 이제 춘향이와 심청이가 어찌 되려나!

* 전기수 아주머니가 들려주는 재미난 옛이야기 한 판
조선 후기, 글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책의 내용을 외워 재미나게 이야기해 주는 사람을 흔히 전기수라 불렀다. 주로 한글 소설이나 옛이야기, 중국 고전소설을 읽어 주었다. 이들은 단순히 이야기를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말투로 재미를 더하고, 가장 재미난 부분에서 이야기를 딱 멈추어 궁금한 사람이 돈을 내도록 유도해 돈을 벌었다. 주로 나이 든 남자가 많이 하여, 기이한 이야기를 전하는 늙은이라는 뜻으로 전기수傳奇叟라 불렀다. 드물게 양반 부녀자들을 위한 여자 전기수도 있었다고 하지만, 주로 책을 읽어 주는 여자는 ‘책비冊婢’라 불렸다. 비婢는 노비, 종을 뜻한다. 이 책에서는 누구의 종이 아닌, 이야기 들려주는 여자 전기수가 등장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나게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저자

하선영

편집자이면서두딸아이의엄마입니다.책을좋아해서꾸준히읽고쓰고만들며삽니다.
춘향이와심청이가열녀도효녀도아닌,
스스로가원하는삶을자유롭게살아가길바라는마음으로《명랑춘향여행기》를썼습니다.
글을쓴책으로《생리는처음이야》《봄의입맞춤》《반짝,가을이야》가있습니다.

목차

-인물소개

나도한양한번가보자.
춘향,심청을만나다.
귀신이나오는마을
장화홍련을구하라!
다시한양으로!

-들여다보기

출판사 서평

[추천사]

똑부러지고용감한춘향이와발랄하고유쾌한심청이가여행을떠납니다.둘의이름앞에붙은‘열녀’와‘효녀’를버리고자기답게살작정으로요.둘은여행하며고전속인물들을만나문제를해결하고이야기의물꼬를열어나갑니다.《명랑춘향여행기》속춘향이와심청이는모험을겪으며성장하는영웅이자서로연대하는다정한자매이지요.이야기를읽다보면,어느새이들의길동무가되어다음모험을기다리게될것입니다.
-남윤정/「나다움어린이책」기획자,『오늘의어린이책』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