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눈부심을 발견할게 (감정어로 그리는 표정 에세이)

당신의 눈부심을 발견할게 (감정어로 그리는 표정 에세이)

$18.00
Description
이옥토×강혜빈×한소리×김이인, 4인의 작가가 네 개의 감정어로 그리는 사진 에세이다. lovesome, delight, sorrow, solitude라는 감정어를 통해 바라본 문장과 사진에는 사랑이 부여한 표정과 환희의 맛과 슬픔의 정면과 고독의 뒷모습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때로는 “시폰 주름”처럼 부드럽고 “생크림 케이크 속에 든 딸기잼”처럼 달콤하지만, 때로는 “한 올의 실 위를 걷는” 슬픔 속에서도 자신의 표정을 묵묵히 바라보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특별하게 생각지 못한 일상의 작은 부분들이 얼마나 아름답고 찬란하게 빛나는지, 감히 마주 보기 싫어서 외면했던 슬픔과 고독이 어떤 향기와 빛깔을 지니고 있는지를 4인의 작가들은 사려 깊고 세심한 감각으로 그려 낸다. 그리하여 푼크툼처럼 선명하게 어떤 기억이 우리의 가슴을 파고들어 잊고 있던 경험과 감각이 생생히 되살아남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타인의 얼굴에서 “당신의 눈부심을 발견하겠다”는 작가들의 다짐은 우리가 타인을 사랑으로 기다리고 바라보는 시선과 다르지 않다. 분명 “당신은 당신이 되려고 태어났으니까.” 힘든 일상 속에서도 사랑으로 가득한 신이 주신 그 순간을 기억하고 말겠다는, 지금 당신 곁에 있는 이들을 지켜 내고자 하는 사랑의 기록이자 부단한 삶에 대한 기록이다.
저자

이옥토,강혜빈,한소리,김이인

사진과영상을주매체로활동하고있다.시울과물집,그리고대상의대상됨이전에집중하며작업하고있으며,저서로『사랑하는겉들』『처음본새를만났을때처럼』이있다.

목차

Chapter1.LovesomeX이옥토
잠든얼굴을들여다보면서

기도해

이표정을지킬수있는힘을달라고
사랑스러움에필연적으로깃드는서글픔을
감내할용기가필요하다고

더없이솔직해서취약한하지만그렇기에강인한
당신들의눈부심을영영발견할게

p.s.

Chapter2.DelightX강혜빈
케이크자르기
흰수염아저씨
안나리의사랑
마사코를기억함
재구성
내가아는연희
끝나지않는티타임

Chapter3.SorrowX한소리
검색창

발견

우리들

대기실

의자

루틴



역할

당신은당신이되려고태어났으니까
걱정인형
가시나무

거울,유리컵,바닥만있는방,몇장의사진속

Chapter4.SolitudeX김이인
고독이라는말없음표와몸이라는한계
완전한상태로의초대

EnnuiofMeursault

사랑이가져오는고독
미셸공드리의고독
결별이후의삶

이미지안의영혼
이해받지못한이의표정
Awakening
아무날의도시
정지해있던이의옆얼굴
고독속에서과거로돌아가는일에관하여
동쪽으로난창과점멸하는방

출판사 서평

“이감각은사랑했던사람의
어떤얼굴을보게된때열리기시작했다.”

이옥토,강혜빈,한소리,김이인의
사려깊고세심한감각으로그리는사진에세이

이옥토×강혜빈×한소리×김이인,4인의작가가네개의감정어로그리는사진에세이다.lovesome,delight,sorrow,solitude라는감정어를통해바라본문장과사진에는사랑이부여한표정과환희의맛과슬픔의정면과고독의뒷모습등,다양한이야기들이실려있다.때로는“시폰주름”처럼부드럽고“생크림케이크속에든딸기잼”처럼달콤하지만,때로는“한올의실위를걷는”슬픔속에서도자신의표정을묵묵히바라보는사람을만날수있다.특별하게생각지못한일상의작은부분들이얼마나아름답고찬란하게빛나는지,감히마주보기싫어서외면했던슬픔과고독이어떤향기와빛깔을지니고있는지를4인의작가들은사려깊고세심한감각으로그려낸다.그리하여‘지금’이순간고개를들어떠올리는타인의얼굴이있다면,푼크툼처럼선명하게우리의가슴을파고들어잊고있던경험과감각이생생히되살아남을경험하게될것이다.

아름답고서글픈감정의자국들
그것은나를불러세우는당신의표정들

이옥토작가는lovesome라는감정어로주변의사랑스러운표정들을세밀하게관찰하고들여다본다.타인을돌아보고보듬어주는감각으로사랑을이야기하는일.우리가무심코지나쳤던사소한것들에작가의시선이닿으면오색의미묘하고서늘한빛을낸다.화려함보다곁의작은소중함을들여다보는시선은읽은이로하여금따뜻하고찬란한기분마저들게한다.강혜빈작가는delight라는감정어로‘이상하고귀여운’가족들이긴밀하게연결되어서로의마음을들여다보는일,무의식에내재된‘기이한디테일’들속에서우리가경험하는감정과기억하는감정에대해이야기한다.이환희는슬픔이라는감정을통과한뒤에찾아온선물같은것이며,오염되고남루한세상에서삶을최대한의능률로끌어올릴수있는‘치트키’임을말한다.한소리작가는sorrow라는감정어를통해부정적인감정에자주휩싸이는자신의우울에대해이야기한다.‘한올의실위에서’걷는기분으로일상을감내하면서,주변인물들의따뜻한보살핌속에서한사람이어떻게치유되고회복되는지를,손안에쥔작은인형을자신의체온으로보듬는지,그과정들을특유의감성적언어로그려낸다.김이인작가는solitude라는감정어를통해고독한도시산책자의모습을보여준다.산책길에는늘사진기가들려있고파인더안에는등돌린사람들의어둑한표정들이있다.도로건너편에선타인을바라보며자신의고독을인식하는작가는혼자만의시공간에서사람들과함께있다.‘설명하고싶지않아서저만치떨어져있는’감정으로서의고독은,같지만다른개별자들의표정과뉘앙스를들려준다.

이표정을지킬수있는힘을달라고

사랑하는당신의표정을지킬수있는힘을달라고기도하는손이있다.서늘하고아름다운문장과사진으로많은독자들의지지를받고있는네명의작가가건네는이야기속에는외면의표정과내면의표정을정면으로바라보겠다는단단한의지가읽힌다.흘러가는시간속에서사그라드는찬란한타인의표정을지키려는이의간절한기도와용기를독자들에게건넨다.일상에지친타인의얼굴에서“당신의눈부심을발견하겠다”는작가들의다짐은우리가타인을사랑으로기다리고바라보는시선과다르지않다.분명히“당신은당신이되려고태어났으니까.”힘든일상속에서도사랑으로가득한신이주신그순간을기억하고말겠다는,지켜내고자하는사랑의기록이자부단한삶에대한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