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의 마음만이 나를 바래다 주었다

미아의 마음만이 나를 바래다 주었다

$13.74
Description
2012년 『내일을 여는 작가』로 등단한 박유하 시인의 두 번째 디지털 포엠 『미아의 마음만이 나를 바래다 주었다』가 출간되었다. 이 시집은 첫 번째 디지털 포엠 『나는 수천 마리처럼 이동했다』의 연장선으로, 디지털 변형 이미지와 이야기 시를 활용하여 시적 고민의 흔적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디지털 포엠이라는 장르로 시적 확장을 시도한다.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과감한 이미지의 모험과 더욱 깊어진 시적 사고를 보여 준다.
박유하 시인은 여러 ‘공간’을 경유한다. 현실과 비현실을 오가는 공간에서 뒤섞이는 서로가 친밀한 존재임을 깨닫고, 다른 존재와 섞이면서도 자신을 놓치지 않기 위한 사적 공간으로 인식하기도 한다. 폐쇄된 공간에서 서로를 닮아가다가 문이 열리고 개방성의 세계로 진입할 때 다시 자아를 돌아본다. 이것은 시인의 시적 지향성이 타자를 향해 있으면서 횡단보도, 버스, 집, 강당, 길섶, 고속도로 등, 여러 공간 속에 자신의 정체성을 배치하고 익명의 타인들과 미시 세계에 감응하고자 함을 보여 준다. 이렇게 시인이 경험하고 키워 나간 다채로운 사랑의 감정이 시집 안에서 울려 퍼진다.
저자

박유하

디지털이미지를통해이야기시를실험하는활동을하고있다.‘자연스러운변형’과‘그러할수밖에없는생성’의목격자로살고있다.저서로『탄잘리교』『현대시에나타난영상적표현연구』『나는수천마리처럼이동했다』『신의반지하』가있다.인스타ID:park_youhaa

목차

시인/벚꽃사이/막차/동심/번식력/친밀감/과로/전쟁/등산/대화/고양이/이물감/해방감/방생/발아의과정/얼굴들/졸음운전/태생의감각/점/연인/우정/연인2/해방/휴식/여름과가을사이/독거/신이접어낸자국/철봉의무중력/이팝나무/과호흡증/바람은수천개의구멍으로이루어져있다/몸통/하얀종이/지린내/이센티미터만큼/스킨십/밤의고속도로/출렁이는베개/시작(詩作)/주전자의농담/찬란한나무/여름을향한이음줄/늦여름/폭발/예감/함정/해몽/이방인/백지증(白紙症)

출판사 서평

2012년『내일을여는작가』로등단한박유하시인의두번째디지털포엠『미아의마음만이나를바래다주었다』가출간되었다.첫번째디지털포엠『나는수천마리처럼이동했다』의연장선으로,디지털변형이미지와이야기시를활용하여시적고민의흔적을가감없이보여주며디지털포엠이라는장르로시적확장을시도한다.시인은이번시집에서과감한이미지의모험과더욱깊어진시적사고를보여준다.디지털포엠은시의난해성을해결하고자하는하나의장치로써,제한된형식에서벗어나이미지의자유로운변형과텍스트의접목으로시적영역의확장을꾀하는장르다.두번째디지털포엠『미아의마음만이나를바래다주었다』는총49편의시와이미지에더해시작노트가매편마다실려있다.시작노트는하나의산문으로서도울림이크며,시의이해와깊이를더해주는역할을한다.



박유하시인은이번시집에서여러‘공간’을경유한다.현실과비현실을오가는공간에서뒤섞이는서로가친밀한존재임을깨닫고,다른존재와섞이면서도자신을놓치지않기위한사적공간으로인식하기도한다.폐쇄된공간에서서로를닮아가다가문이열리고개방성의세계로진입할때다시자아를돌아본다.시인은“벽을애완처럼키우며”나와타자가“중첩”되는시간에서다시태어난다.경계를넘어서면서도경계의속성안에서세계의이치를이해하고받아들인다.이것은박유하시인의시적지향성이타자를향해있으면서횡단보도,버스,집,강당,길섶,고속도로등,여러공간속에자신의정체성을배치하고익명의타인들과미시세계에감응하고자함을보여준다.이렇게시인이경험하고키워나간다채로운사랑의감정이시집안에서울려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