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뒷면을 본 여자들

달의 뒷면을 본 여자들

$14.00
Description
출판사 타이피스트의 세 번째 단행본『달의 뒷면을 본 여자들』은 시인 최규승과 일러스트레이터 이석구의 콜라보로 만들어진 그림 시집이다. 시인 최규승과 일러스트레이터 이석구가 서로의 작품에서 받은 영감을 시와 그림으로 구현하였고, 오랜 시간 서로 소통하며 그림이 시가 되고 시가 그림이 되는 과정을 공유하여 새로운 형식의 그림 시집이 되었다.

고단한 일상에서 하나의 오롯한 의미로 존재하려는 여자의 목소리와 수채화 같은 그림은 우리가 놓쳤던 ‘쉼’과 ‘사이’를 발견하게 되는 공간이 될 것이다. 시 안팎으로 펼쳐지는 겹침과 사라짐, 반복적으로 존재하며 소멸되어 가는 존재의 한 조각이 이 한 권의 책 안에서 아스라한 풍경처럼 펼쳐지며 또 다른 세계의 뒷면을 보는 경험을 선사한다.

한 편의 동화 같은 그림과 어디에나 있지만 아무데도 없는 시가 만나 시간과 공간의 ‘사이’를 횡단함으로써, 오늘을 잘 살기 위한 수많은 ‘나’를 위한 ‘나’를 돌보는, 단단하면서도 따뜻한 언어로 어우러진 그림 시집이다.
저자

최규승,이석구

시인.2000년부터시를발표해왔다.시집으로『무중력스웨터』『처음처럼』『끝』『속』,육필시집『시간도둑』등을냈으며,인터뷰집으로『음악은흐른다』『소설같은내인생』등이있다.

목차

시인의말시하고그림하고바란다
작가의말
하나.문밖에는여자를기다리는고양이
사막화분/미러링/이야기여자/7월1일/그림자/고양이여자/달정류장/똑바로/여닫다/흐르다말,/고래
둘.순환버스를타고내리는풍경
점자/이명여행/사라진다/무중력스웨터/고양이마음대로/건너간다/치통/쇠사슬/바람눈/피아노/자장가
셋.꿈꾸면깰꿈꿈깨면꿀꿈
거울속거울/당신이그린당신그림은/비온뒤/안녕/꿈길뜰/아무것도아니다/토끼는부사를좋아해/그래피티/블랙플레이리스트/바람의언덕
해설당신과나,오버랩(윤해서)

출판사 서평

그림으로쓴시,시로그린그림으로
고단한일상에서놓쳤던‘쉼’과‘사이’를발견하게될 ‘나’를위한,‘나’를돌보는그림시집

출판사타이피스트의세번째단행본『달의뒷면을본여자들』은시인최규승과일러스트레이터이석구의콜라보로만들어진그림시집이다.시인최규승과일러스트레이터이석구가서로의작품에서받은영감을시와그림으로구현하였고,오랜시간서로소통하며그림이시가되고시가그림이되는과정을공유하여새로운형식의그림시집이되었다.고단한일상에서하나의오롯한의미로존재하려는여자의목소리와수채화같은그림은우리가놓쳤던‘쉼’과‘사이’를발견하게되는공간이될것이다.시안팎으로펼쳐지는겹침과사라짐,반복적으로존재하며소멸되어가는존재의한조각이이한권의책안에서아스라한풍경처럼펼쳐지며또다른세계의뒷면을보는경험을선사한다.


서로의작품에서우리의작품으로만들어나간
시와그림속에서포개진마음들

이책의인연은오래전으로거슬러올라간다.이석구작가가「무중력스웨터」란시를읽고떠오른이미지를sns에올리며시작되었고,그후서울의서쪽동네와동쪽동네에사는두작가는때때로카페에마주앉아서로의작품을자신의장르로그려내기시작했다.『달의뒷면을본여자들』의부제‘그림으로읽은시,시로그린그림’의콘셉트가이때부터그려진것이다.이콘셉트는시의시각적인행위이기도하고그림의의미적인행위이기도하다.보고느끼고,시하고그림하고,그림하고시하는,일상에지친사람들을위로하고다독이는시와그림이페이지마다펼쳐진다.


언어속에서일상의‘사이’로
그림속에서이미지들의변주로

문이있다문이열린다바람이들어왔다나간다문이있다문이닫힌다바람이끊어진다문이있다문이열린다햇볕이들어왔다나간다문이있다문이닫힌다햇볕이출렁인다문이있다문이열린다사람이들어왔다나간다문이있다문이닫힌다이야기가쓰였다지워진다
-「이야기여자」부분

무거운것은몸의일이어서마음이마음대로하지못한다무게는아래로아래로몸을끌고내려간다나는일어선채무게를밟고서서아직도바닷가에있는고양이들을내려다본다시선도무게가있는지툭,고양이를건드린다다시눈을뜬두고양이온몸의털을세우며크고작은무게에저항한다천천히무게를옮기며무게를벗어나고있다뭉치의무게는털실이되었다가가는실이된다마루끝에서풀쩍,캣타워를오른다
-「고양이마음대로」부분

최규승시인은언어와언어‘사이’를짚어내는시를쓴다.일상의‘사이’를감각적인언어로그려내면서그중심보다시작과끝사이에나타났다사라지는빈곳을포착한다.이석구작가는사람과풍경의이야기들을따뜻한시선으로섬세하게그려낸다.밀도높은묘사와감성적인시선으로최규승의시에다채로운이미지와색감을부여한다.그림작가의시선이시의풍경이되고시인의이야기가그림의독백이된다.누가먼저랄것없이서로의빈곳으로들어가섞이며의미와공간을확장한다.시와그림이변주하는이미지들이독자들에게는풍성한공감각으로다가가단편적인일상에다채로운색을부여할것이다.


어디에도있고아무데도없는
아무것도아닌아닌것도아무

시안팎으로펼쳐지는겹침과사라짐,반복적으로존재하며소멸되어가는우리는무엇이든될수있으며,그안에서미처보지못했던‘사이’를경험하게될것이다.세계의뒷면에서시가태어나듯이,우리에게또다른세계가태어남을보게될것이다.한편의동화같은그림과어디에나있지만아무데도없는시가만나시간과공간의‘사이’를횡단함으로써,오늘을잘살기위한수많은‘나’를위한‘나’를돌보는,단단하면서도따뜻한언어로어우러진그림시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