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유수록 역주 1 (세상 밖으로, 소주에서 카이로까지 | 양장본 Hardcover)

만유수록 역주 1 (세상 밖으로, 소주에서 카이로까지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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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왕도(王韜, 1828-1897)는 근대 중국의 연해 지역에 나타난 새로운 유형의 지식인이다. 1840년대 말부터 1890년대 말까지 약 반세기에 걸쳐 상해와 홍콩에서 서양인 선교사-학자들과 함께 활동한 왕도는, 중국에 최초로 근대적 저널리즘을 도입한 사람 가운데 한 명이며 신문 논설문의 기초를 닦은 사람이기도 하다. 그는 근대 중국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선각자적 인물로, 격변하는 역사의 중심에서, 때로는 주변에서 새로운 조건들과 갖가지 방식으로 관련 맺으며 활동했다.

왕도는 19세기 후반기의 상해나 홍콩과 같은 독특한 조건의 시공간 속에 살던 전환기 지식인의 복잡다단한 내면과 곤혹에 찬 선택을 두루 보여주는 인물이다. 『만유수록』은 바로 이와 같은 저자가 ‘중화의 문사’로서 정체성과 자존감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가운데 중국 밖 세상의 문물을 경험하는 과정을 기록한 글이다.

곽숭도(郭嵩燾)의 『사서기정』이 외교사절 입장에서 써서 상부에 제출한 보고서로서 의의를 갖는다면, 『만유수록』은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 비교적 자유로운 처지의 문인이 격에 매이지 않고 써낸 개인적인 기록이라는 점에 또 다른 의미를 둘 수 있다. 대중적 화보 잡지에 연재했던 글이라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하겠다. 첫 권은 유럽 경내에 들어가기 전까지 여정이 그려져 있다. 고향과 인근 지역의 명소를 탐방한 글들을 모두 포함해 번역한 것은 이 글들이 저자가 이역의 장소에서 무엇을 보고 느끼는지를 더욱 도드라지게 하기 때문이다.
저자

왕도

王韜

목차

발간에즈음하여
역주자서문
일러두기

제1부만유수록해제
만유수록(漫游隨錄)의판본과수록여정

제2부만유수록(1)번역
만유수록도기(漫游隨錄圖記)자서(自序)
제1장압소관하(鴨沼觀荷):내고향연꽃구경
제2장고서탐매(古墅探梅):해장선원의매화나무
제3장보성청송(保聖聽松):보성선원의소나무소리
제4장등산연조(登山延眺):마안산에올라멀리조망하다
제5장백하전서(白下傳書):금릉에서보낸편지
제6장백문방염(白門訪艶):금릉의미녀들
제7장금릉기유(金陵紀游):금릉유람
제8장황포범장(黃浦帆檣):상해의외국인
제9장막리람승(莫釐攬勝):막리봉의빼어난풍경
제10장서령방도(西泠放櫂):서호의뱃놀이
제11장향해기종(香海羈踪):홍콩의나그네발자취
제12장수석기유(穗石紀遊):광주여행
제13장물외청유(物外清遊):세상밖으로한가로이유람하다
제14장신부정요(新埠停橈):싱가포르풍정
제15장비능시욕(庇能試浴):페낭에서의목욕
제16장석란불적(錫蘭佛跡):실론의불적
제17장아정야연(亞丁夜讌):아덴에서의저녁연회
제18장개라소주(改羅小駐):카이로에서잠시머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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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부만유수록(1)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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