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우리는기상이변,서식지축소,밀렵과몰살등으로
‘멸종위기’에놓인동물들의절망적인미래를바꿀
마지막세대일지도모른다.
‘휴스턴국제영화제최고다큐멘터리상’‘아시아TV어워드대상’을수상하며아시아전역에울림과감동을준동물다큐멘터리〈지구의고아〉의뒷이야기를다룬책『지구의고아들』이드디어한국어판으로출간되었다.책에는TV의특성상다루지못한내용들과저자의소회가담겨있어다큐멘터리와는또다른감동을전한다.
낮은시청률,적은예산,적은인력…모든악조건속에서도저자인바이신이는환경과동물을보호하겠다는사명감하나로세계곳곳에자리한동물고아원을촬영하고이를다큐멘터리로제작했다.모두가무모한일이라고말했지만투지를다잡고의지를관철시켜,결국보란듯이『지구의고아』시리즈를제작해낸것이다.그결과아무도주목하지않았던멸종위기종의실상을널리알릴수있었고,아시아전역의시청자에게동물과환경에대한보전의식을불러일으켰다.그리고저자는이모든것을가능케한원동력은‘동물에대한진실한사랑’이었음을고백한다.
“나는동물고아원에서사랑을보았습니다.”
저자는그곳에서사랑을보았다고한다.책은현장에서직접목격한사람들의이야기로가득하다.돈이나명예,혹은유명세등의속세의가치는벗어던진채,오로지멸종위기종을돌보기위해삶을영위하는사람들의이야기를들려주는것이다.한명의관심과사랑이한동물개체의운명을,더나아가지구의운명을바꿀수있다고저자는말한다.
이제저자는책으로또다시기적을바라고있다.이책을읽고단한명의가슴속에라도동물과환경보전의식이피어날수있다면,또다른개체의운명을바꿀수있을거라믿으며,『지구의고아들』한국어판을통해더나은세상을함께꿈꾸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