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고아들

지구의 고아들

$15.00
Description
“나는 동물 고아원에서 사랑을 보았습니다.”
전 세계 고아 동물, 그리고 그들 곁을 지키는 사람에 대한 진실한 기록들
저자는 우연한 기회에 남아프리카의 코뿔소 고아원에 갔다가 새끼 코뿔소에게 들이받힌다. 이를 계기로 약 4년 동안 전 세계 동물 고아원을 취재하고, 직접 다큐멘터리로 제작해서 야생 동물이 처한 실상을 세상에 알렸다. 그렇게 만든 〈지구의 고아〉라는 다큐멘터리 시리즈는 제56회 금종상 자연과학 및 인문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진행자상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아시아권에서 가장 권위 있는 TV 시상식인 '아시아 TV 어워드'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2022년 휴스턴 국제 영화전에서는 최고 다큐멘터리 상을 수상했다.
이 다큐멘터리에는 다른 자연 다큐멘터리에 흔히 나오기 마련인 웅장한 자연 광경이나 경외감이 드는 야생의 모습이 담겨 있지는 않다. 그보다는 인간에 의해 상처받은 동물의 모습, 인간이 준 상처를 회복시키려 노력하는 또 다른 사람들의 모습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 그러한 솔직함과 따뜻함이 잘 드러나 있기에 이 무모해 보이는 프로젝트가 서서히 대중의 반향을 얻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굴하지 않고 끈기 있게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저자의 모습과 동물을 위해 자신의 삶을 기꺼이 희생하는 여러 인물의 모습은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책에서는 해당 다큐멘터리에서 다룬 내용 및 다큐멘터리 제작 과정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내고 있다. 프로젝트를 성사시키기 위해 저자가 직접 발로 뛰며 느꼈던 감정과 생각들이 솔직하게 담겨있다. 위험에 처한 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해 다시 야생으로 방사하는 일련의 과정, 그리고 무한한 사명감으로 동물의 치유를 돕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읽는 이의 가슴속에 남아 자연 보전과 멸종 위기 동물에 대한 개념의 작은 씨앗이 뿌려지길 바란다.

저자

바이신이

캐나다맥길대학교미디어아트학과를졸업했다.TVBS뉴스정치센터/국제센터의베테랑기자,CTI뉴스국제센터의베테랑기자로활약했으며,현재는EBC방송의프로그램<지구의고아>,<타이완1001가지이야기>의진행자겸제작자로활동하고있다.20여년동안미디어경력을쌓은시사탐사보도프로그램의제작자겸진행자로,신입시절의뜨거운피와열정을여전히간직한채세계7개대륙과남극,북극까지돌아다니고있다.2016년타이완에서는처음으로지구상에있는위험에빠진동물을주제로하는자연생태다큐멘터리<지구의고아>을제작했으며,이프로그램제작을일생의과업으로삼았다.

목차

저자서문

제1장.남아공:코뿔소고아원
지도에나오지않는고아원
몸과마음을다친새끼코뿔소
악을물리치는뿔과마귀의밀렵
코뿔소에게들이받혀서탄생한<지구의고아>

제2장.코스타리카:나무늘보고아원
지구에서가장느린고아원
새끼나무늘보들의합동수업
야생방사한나무늘보의생존도전

제3장.러시아:불곰고아원
테디베어고아원
곰사냥꾼가족,곰을구하는가족이되다
얼어붙은숲속에서세상과단절돼살아가기
길가에세워진불곰의무덤
그후,기린의눈물을보다

제4장.스리랑카:코끼리고아원
코끼리를지키는가족
버려진노동코끼리의슬픈노래
사람과코끼리의따뜻한교류와충돌
골칫거리가황금으로,코끼리똥종이

제5장.대만:흑곰과삵고아원
우울증과자해에시달리는흑곰
숲의블랙박스를연여인
사라져가는산의정령,삵
강심장이아니면보전활동을할수없다

저자후기
역자후기

출판사 서평

어쩌면우리는기상이변,서식지축소,밀렵과몰살등으로
‘멸종위기’에놓인동물들의절망적인미래를바꿀
마지막세대일지도모른다.

‘휴스턴국제영화제최고다큐멘터리상’‘아시아TV어워드대상’을수상하며아시아전역에울림과감동을준동물다큐멘터리〈지구의고아〉의뒷이야기를다룬책『지구의고아들』이드디어한국어판으로출간되었다.책에는TV의특성상다루지못한내용들과저자의소회가담겨있어다큐멘터리와는또다른감동을전한다.

낮은시청률,적은예산,적은인력…모든악조건속에서도저자인바이신이는환경과동물을보호하겠다는사명감하나로세계곳곳에자리한동물고아원을촬영하고이를다큐멘터리로제작했다.모두가무모한일이라고말했지만투지를다잡고의지를관철시켜,결국보란듯이『지구의고아』시리즈를제작해낸것이다.그결과아무도주목하지않았던멸종위기종의실상을널리알릴수있었고,아시아전역의시청자에게동물과환경에대한보전의식을불러일으켰다.그리고저자는이모든것을가능케한원동력은‘동물에대한진실한사랑’이었음을고백한다.

“나는동물고아원에서사랑을보았습니다.”

저자는그곳에서사랑을보았다고한다.책은현장에서직접목격한사람들의이야기로가득하다.돈이나명예,혹은유명세등의속세의가치는벗어던진채,오로지멸종위기종을돌보기위해삶을영위하는사람들의이야기를들려주는것이다.한명의관심과사랑이한동물개체의운명을,더나아가지구의운명을바꿀수있다고저자는말한다.

이제저자는책으로또다시기적을바라고있다.이책을읽고단한명의가슴속에라도동물과환경보전의식이피어날수있다면,또다른개체의운명을바꿀수있을거라믿으며,『지구의고아들』한국어판을통해더나은세상을함께꿈꾸기를바란다.